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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7/05/11 22:16, IT & Tech]
어제죠. 태그스토리가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20억원 규모 투자를 받는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물론 해외 투자사가 국내 인터넷 뉴미디어 업체에 투자를 하겠다고 나선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해외 투자사, 국내 웹 2.0 업체 눈독'(http://www.ringblog.net/929)이라는 링블로그의 포스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소프트뱅크벤처스만 해도 태터앤컴퍼니와 오피니티에이피, 그리고 이번에 태그스토리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 상태입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이번에 조성한 레인저 펀드 이전에도 오마이뉴스와 곰TV, 피플투에 투자한 바 있습니다. 그 밖에 다른 회사들도 판도라나 올블로그에 대한 투자가 있었고 하반기에는 IDG벤처스 역시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했다고 하네요. 아시다시피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100% 출자한 한국 내 창업투자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앞서 소개한 400억 원 규모의 레인저 펀드를 결성, 국내 벤처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죠. 소프트뱅크벤처스의 문규학 사장은 태그스토리 투자조인식에서 "웹2.0, 디지털미디어 기업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향후 투자 검토 기업을 자세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웹 2.0, 디지털미디어, 컨버전스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런 투자 행보에 대해 문 사장은 "일본 소프트뱅크가 지난해 인수한 소프트뱅크모바일(구 보다폰 재팬)을 보다 넓은 개념의 미디어 플랫폼으로 확장시키려는 전략"이라는 부연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그는 손정의 회장이 소프트뱅크모바일을 휴대폰 회사로 생각하지 않고 하나의 미디어 기업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 내 선도적인 인터넷 서비스 및 플랫폼에 투자하기 위해 400억 원의 레인저펀드를 결성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태그스토리 투자건에 대해서는 "국내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이 수익모델 부재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지만 태그스토리는 언론사에 동영상 플랫폼을 제공하며 이 시장의 가장 큰 이슈인 저작권에 대한 문제를 해결했다"는 말로 투자 이유를 밝혔습니다. 사실 뉴미디어 기업에 대한 투자 붐이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닙니다. 얼마 전에 실리콘밸리를 방문했던 사장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요즘 미국 투자자는 모두 뉴미디어 업체에 돈을 댄다는 겁니다. 전통적인 하드웨어 위주의 사업은 더 이상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없는 만큼 뉴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는 겁니다. 하지만 지난 2000년대 초반의 버블 현상을 겪었던 투자자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이더군요. 일부에서는 이런 교훈에서 얻은 조심성 덕분에 이번 버블(!)은 예전처럼 갑자기 꺼지는 게 아니라 서서히 3∼4년을 두고 내려앉지 않겠냐는 의견도 내더군요. 이유 없는 엔젤 투자가 예전처럼 있을 수는 없겠죠. 실제로 태그스토리의 설명회에서 소프트뱅크벤처스 문 사장도 "투자금은 있고 뉴미디어 업체도 많지만 투자할 곳은 없더라"는 고민을 토로했다고 합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됐든 IDG벤처스가 됐든 이들의 투자 의향은 현재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고 국내 뉴미디어 기업에게는 커다란 기회가 될 것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 선보인 뉴미디어 관련 사이트가 대부분 외국의 유명 사이트를 어설프게 복제하거나 혹은 콘텐츠 비즈니스를 한다지만 저작권 등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하지 않거나 제시하지 못하는(같은 말이지만) 경우(그냥 꿈만 꾸시라는 거죠)가 많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숙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태그스토리의 경우도 마찬가지죠. 무작정 투자를 받은 게 아니라 구체적인 저작권 해결책과 이에 상응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 여부에 관계없이 제시한 건 확실하니까요. 당연한 말이지만 기회를 얻으려면 꿈도 구체적으로 꿔야겠군요. ^-^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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