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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7/05/15 12:04, 줌인포토]
지중해. 괜히 낭만적인 분위기라는 막연한 생각부터 떠올리게 되네요. 어릴 적 봤던 애니메이션 때문일까요? 미야자키 하야오가 제작했던 프란다스의 개나 알프스 소녀 하이디, 커서 봤던 붉은 돼지 같은 작품에서도 유럽, 붉은 돼지에선 지중해 같은 곳이 퍽이나 낭만이 살아있는 공간으로 다가옵니다(실제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유럽에 대한 동경이 크기도 했지만). 예전에 잡지사 기자를 할 때인데요. 야근을 밥먹듯 하는 후배들을 모아서 갑자기 지중해 얘기를 하더군요. 외국 유명 잡지에 유명한 칼럼리스트 아저씨가 멋진 칼럼 하나 쓰고 맨 마지막에 이렇게 사인을 했다나요. "지중해에서…." 털썩. 잘 먹으면 버거킹, 아니면 편의점 음식을 목록 정리하듯 먹고 있는데 이 아저씨는 지중해에서 칼럼을 쓰다니. 갑자기 지중해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더군요. 물론 진짜로 가보고 싶었던 건 실제 지중해는 아니었지만. 아마도 워낙 힘들던 시절(?)이라 마음 속에 희망, 꿈을 대신하는 이름으로 지중해를 새겨 넣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하던 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횟수로 9년이 지나고 10년째입니다. 하지만 마음 속에 그리던 지중해는 여전히 마음 속에 남아 있습니다. 아직 멋진 사인을 할 때는 되지 않아서일까요? ^-^ 아니면 아직 이뤄야 할 게 더 남아있어서일까요? 그리고 보니 예전에 이곳저곳에 블로그를 만들면서 인용했던 시 제목도 그러네요. 잠들기 전에 가야 할 몇 마일이라는 시였습니다. "하지만 나는 지켜야 할 약속이 있고 내가 잠들기 전에 가야할 몇 마일의 길이 있다" 이거 참 사인 연습은 많이 했는데 ㅡ..ㅡ 몇 마일을 더 가야하는지. ^-^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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