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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7/10/17 19:41, Note]
오늘 올림푸스가 신제품을 발표했습니다. 이 회사 신제품 발표회가 생각보다는 썰렁했다고 하더군요. 초기에(물론 올림푸스한국이 직접 들어왔을 때를 말하는 겁니다만) 전지현 효과를 누릴 때와 비교해보면 정말 세상 참 많이 변했죠. 후배에게 오늘 나온 올림푸스 제품에 대해서 조금 물어봤습니다(제가 카메라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죠). 아무튼 대답인 즉 이렇습니다. 50-200 렌즈 갖고 나와서 135 포맷 400mm이고 2X 물이면 800mm F7.1된다고 자랑하는데 800mm 화각은 바디 내장 손 떨림 보정으로 해결할 수 없고 캐논이나 니콘, 소니 모두 컨버터 물려서 800mm 안 나오는 바디도 없으니 자랑이라 할 수 없고, 캐논 1.6크롭에 100-400 물리면 환산 640mm, 2X 물리면 1280mm 나온다는 건 생각 안 해봤는지…. 아무튼 포써드를 내놓으면서 자랑한 장점 가운데 하나가 광학계를 소형화 설계해서 카메라를 작고 그만큼 가볍게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E-1을 보면 덩치가 상당히 작았고 이후에 나온 E-300을 필두로 최근에 선보인 E-510 같은 경우에도 하이엔드 '똑딱이'보다 작았습니다. 무게도 너무 가벼워서 오히려 부담스러울 정도로 말입니다. 하지만 E-3 스펙은 40D와 동급 크기에 무게는 조금 무겁습니다. 이건 올림푸스 나름(?)의 최대 장점 하나를 버린 셈이 되어버렸는데 그 버린 값어치를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을까요? 화소도 달리고 얕은 심도 표현도 근본부터 불가능하고 광각 쪽으로는 화각에 앞서 왜곡이 두드러지고. 또 센서가 작은 만큼 고감도 노이즈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겠죠. 수광부가 작은 만큼 나타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문제이니까요. 하지만 캐논이나 소니, 코닥, 후지 같은 기업이 자신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림푸스가 말한 기존 135 포맷 기반 규격의 문제점을 포써드 발전에 앞서 해소시켜버렸으니…. 만일 포써드에 1,000만 화소를 집적했다면 135 포맷 규격 센서에는 같은 밀도로 2,000만 화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400D의 센서를 보면 화소 집적도를 갖고 135 포맷으로 환산해서 2,600만 화소가 가능해지죠. 올해 말에 나올 예정인 1Ds MK3의 화소수가 2,200만 화소. 이미 화소 집적률에서 올림푸스가 엄청나게 뒤쳐져있다는 얘기가 되는 겁니다. 올림푸스는 빛의 각도에 따른 수광 능력을 갖고 말했지만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물 이미지의 품질이 시그마나 후지의 절반이라도 따라가느냐? 어림 반푼 어치도 없죠. 기본적으로 빛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관건이겠지만 기초부터 벌써 밀렸다는 얘깁니다. 센서가 작은 만큼 수광 능력은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올림푸스의 기술은 그 작은 크기에 대한 보완 정도에 그친다는 소리가 됩니다. 아무튼 카메라 하나도 모르면서 후배 얘기로 글을 다 채웠군요. 받아쓰기한 내용이니 틀린 내용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예전에 올림푸스의 이유 있는 몰락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트를 올린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조금 달라질까 모르겠습니다. 이유 없는 몰락이라면 방법이 없지만 이유 있는 몰락이라면 아집보다는 방향을 바꾸는 용기(?)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참, 제목은 텔레토비 놀이라고 했는데 포써드를 흔히 (물론 올림푸스를 옹호하는 쪽의 얘기는 아닙니다만) 그들만의 리그 혹은 우물 안 개구리, 텔레토비 놀이라고 한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이거 하나는 확실합니다. 김태희 탓은 아니라는 거죠.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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