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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6/08 16:42, IT & 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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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이 말 정말 자주 하게 되네요). 이번 주에는 나름 의미 있는 행사를 하나 무사히 마쳤습니다. 지난 6월 2일부터 5일까지 3박 4일 동안 블로거 10명과 함께 'eBuzz와 함께 떠나는 블로거 기자단' 행사를 위해 대만 타이페이에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취재를 위해 해외를 간 적은 많지만 인솔로 가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인솔도 처음이었고 마이너 블로거이기도 한 탓에 이리저리 값진 경험을 호사스럽게 누리고 온 것 같습니다.

■ 블로거 기자단 10명의 블로그 주소

일단 컴퓨텍스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올립니다. 출발 전에 준비한 자료여서 실제와 다른 내용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올해로 28회를 맞은 컴퓨텍스 타이페이(www.computextaipei.com.tw)는 CES, 세빗과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히는 행사입니다. 올해에는 1,312개 업체가 30,275개 부스를 마련하며 참관객은 지난해와 비슷한 13만 명 가량이 전시회를 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컴퓨텍스 타이페이에서 주로 소개되는 분야로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통신, 보안, 주변장치, 메모리, 통신, 메인보드와 내장 카드 등 부품 등이며 디스플레이와 전자 응용소프트웨어, 의료 전자공학, 휴대 인터넷 등도 다룹니다.

컴퓨텍스 타이페이의 성장 배경에는 전 세계 PC 부품 산업에서 힘을 발휘하는 대만과 중화권 기업이 있습니다. 부품 산업이 강한 덕에 이 분야를 선도하는 인텔, AMD, 엔비디아 등도 전시회 기간 중 주요 플랫폼이나 제품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올해의 이슈는 아직 정리되어 있는 건 없지만 예상을 해보면 SSD가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이며 하이브리드 하드디스크도 살펴볼 만합니다. 1TB는 기본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 아톰을 기반으로 한 미니 노트북도 다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아수스는 화제가 됐던 Eee PC의 새로운 모델 901과 1000을 전시회 기간 중 발표합니다. 미니 노트북 외에 LED 백라이트를 쓴 제품도 볼거리입니다.

VoIP 기반 주변기기와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내장 노트북도 다수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선 26인치와 28인치 등 대형화가 추세입니다. 참고로 올해 3/4분기에는 국내에서도 26인치 이상 30인치까지의 모니터가 일부 선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또 RoHS를 준수하는 그린IT, 저전력 관련 제품도 관건 포인트가 될 수 있겠고 주요 회사 가운데 하나인 엔비디아는 통합화 솔루션, 블루투스나 무선 랜 등 반도체 분야의 웹 2.0이라고 할 솔루션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의 경우 센트리노2(코드명 몬테비나) 발표는 원래 발표 예정인 6월 25일 이후(8월)로 미룬 상태지만 CPU는 전시회 기간 중 선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외신에서는 3종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으나 센트리노2 발표 연기로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VIA의 경우 인텔 아톰에 대항할 CPU를 발표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 DDR3 메모리를 인텔이 본격적으로 미는 모양새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ATI의 경우 내장 그래픽과 외장 그래픽카드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이전에는 SLI, 크로스파이어 등이 있었지만 외장 그래픽카드 2개를 쓴 것이었음) 기술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삼성이 1.8인치 하드디스크 생산을 개시한 만큼 덩치를 줄이고 여유 공간에 여지가 많아진 덕에 디자인을 강조한 노트북도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그 밖에 나무 등 재질 차별화를 한 제품도 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컴퓨텍스 행사는 한 5년 전쯤 가본 적이 있습니다. 타이페이 시내 관광 투어를 하면서 보니 정말 달라진 게 없더군요. 컴퓨텍스 행사도 그랬습니다. 대단한 이슈를 이곳에서 누리긴 예나 지금이나 쉽지 않은 일이죠. 하지만 당장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따끈따끈한 제품을 한 3∼6개월 정도 먼저 볼 수 있다는 건 이곳에서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인 건 분명합니다.

대만은 대기업이 아닌 수많은 중소기업이 IT 산업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곳입니다. 그 탓(?)에 생소한 회사명을 자주 접할 수밖에 없지만 삼성전자나 LG전자를 빼면 전시회가 바로 '시체'가 되어버리는 우리네의 현실을 생각하면 이 생소함이 부럽기만 합니다.

대만 IT 산업은 또 전 세계 부품 산업, OEM과 ODM 시장을 주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공장은 2000년대 초반 중국 쪽으로 주로 이전했지만 아직도 수많은 공장이 이곳에 자리잡고 있고 R&D와 영업은 여전히 대만이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부품 산업의 중심지이다 보니 컴퓨텍스를 이끄는 대기업은 IT 산업의 설계자 역할을 오랫동안 해왔던 인텔과 그의 앙숙 AMD, 마이크로소프트 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이 제시한 컨셉트를 충실하게 반영한 제품을 대만 기업이 양산하게 되죠. 컴퓨텍스에는 이런 기업들의 제품이 소개되고요.

인텔과 AMD,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소개는 이미 많이 나간 것 같습니다. 그냥 가볍게 볼 만한 가십거리만 몇 가지 모아서 소개하겠습니다(www.ebuzz.co.kr를 통해 포토 기사로 내보냈던 것입니다).

■ 손안에 쏙 들어오는 e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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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트로닉스(www.nettronixinc.com)가 선보인 e북. 5인치에서 9.7인치까지 크기가 다양하다. 이들 제품은 플래시 메모리를 내장하고 있으며 한 번 충전하면 8,000시간까지 연속 사용할 수 있다. 음악 듣기 기능도 갖추고 있어 책을 읽는 동안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다. 운영체제는 리눅스를 썼으며 영어와 프랑스어, 중국어, 한국어 등 8가지 언어를 지원한다. 지원 포맷은 텍스트의 경우 TXT 외에 PDF와 RTF, HTML을, 음악은 MP3, 이미지는 BMP와 JPEG, GIF를 지원한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아수스 람보르기니 마우스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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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스(www.asus.com.tw)가 선보인 람보르기니 마우스 세트. 아수스는 지난해 슈퍼카 브랜드로 유명한 람보르기니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럭셔리 노트북 VX2S 시리즈를 내놓은 바 있다. 올해에도 VX2SE를 내놓는 등 꾸준히 후속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 진공관 앰프 만난 아이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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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고급스러운 아이팟 액세서리를 찾는다면? 레디우스(www.radius.co.jp)가 선보인 진공관 앰프는 너무 과할 수도 있겠다. 컴퓨텍스 기간 중 전시된 레디우스의 베컴 튜브 앰프 RA-VT11. 물론 아이팟에만 연결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지만 CD, 튜너, AUX 단자 외에 아이팟 이름을 새긴 전용 연결 단자도 갖추고 있다. 앞면에는 전원 스위치와 볼륨 컨트롤러, 셀렉터의 3가지만 단촐하게 달았다. 전문 엔지니어가 100% 수작업으로 만드는 제품이라고.

■  컴퓨텍스 나선 대나무 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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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기간 중 선보인 아수스의 U6V. 일명 대나무 노트북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이미 여러 차례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U6V는 인텔의 코어2듀오 프로세서에 GeForce 9400M, 8in1 메모리 리더, 30만 화소 웹캠 등을 갖췄으며 옵션으로 3.5G HSDPA도 지원한다. 크기는 300×200×31.6mm, 무게는 1.57kg이다.

■ 0.001%를 위한 휴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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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에 위치한 101타워 명품관에 전시 중인 럭셔리 휴대폰 버투. 버투는 노키아가 전 세계 0.001%를 겨냥해 만든 럭셔리 휴대폰 브랜드로 가격만 해도 가장 싼 게 700만원, 가장 비싼 한정판의 경우 2억 원을 호가한다.

■ 종이에 쓰고 보관은 디지털로 ‘디지털 잉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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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으로 직접 입력할 수 있는 태블릿은 분명 유용한 도구지만 종이에 쓰고 그리는 것보다 편할 수는 없다. 이런 게 아쉬웠다면 에이스캐드(www.acecad.com.tw)의 디지메모 시리즈가 필요할 듯싶다. 이 회사가 컴퓨텍스 타이페이 2008 기간 중 자사 부스 내에 공개한 디지메모 시리즈는 종이에 직접 원하는 그림이나 텍스트를 입력하면 USB 포트를 통해 PC에 저장한 뒤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손쉽게 편집하거나 저장할 수 있다.

본체 내에는 32MB 저장 공간과 SD 메모리 슬롯을 갖추고 있으며 전원은 AAA 건전지 4개로 80시간 동안 연속 사용할 수 있다. 흠이라면 전용 파일 저장 포맷을 써야한다는 것. 윈도우 2000과 XP, 비스타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월톱(www.waltop.com.tw)도 디지털 잉크 패드 R01과 T01sm 등 같은 컨셉트의 제품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360도 사진도 간단하게 ‘간이 사진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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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부터 7일까지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되는 컴퓨텍스 타이페이 2008 기간 중 오테리(www.ortery.com)가 선보인 오피스 사진 머신 포토스마일 시리즈. 포토스마일 시리즈는 3D 사진 촬영을 위한 간이 스튜디오 시스템으로, 360도 회전하는 턴테이블과 조명을 갖춘 간이 스튜디오와 카메라 조작을 위한 소프트웨어, 내장형 디지털 카메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턴테이블 위에 제품을 올려놓으면 360도 자동 회전되면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으며 이를 USB 케이블을 통해 PC로 전송, 360도 어느 각도에서나 볼 수 있는 사진이나 3D 플래시 파일 등으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간이 스튜디오 크기에 따라 100, 200, 500 등으로 나뉜다. 화장품이나 보석, 공구, 프라모델, 운동화 등 갖가지 제품을 취급하는 쇼핑몰에 유용한 상품이라는 설명.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마니아 유혹하는 에이서의 게임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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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트랜스포머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게임 전용 PC. 에이서(www.acer.com.tw)가 컴퓨텍스 타이페이 2008 기간 중 자사 부스에 공개한 고급형 PC 에즈파이어(Aspire) G7700이다. 인텔 코어2익스트림에 엔비디아 GeForce 9 시리즈, 블루레이 디스크 등을 지원하며 메모리는 8GB, 하드디스크는 4TB까지 확장할 수 있다. 게임에 특화된 PC인 만큼 마우스도 로지텍 G11이나 G5 등 게임 전용 액세서리로 제공한다고.

■ IC칩으로 만든 타이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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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 칩과 기판으로 만든 대만 타이페이 전경. 히타치(www.hitachi.co.jp)가 컴퓨텍스 타이페이 2008 기간 중 자사 부스 내에 마련한 것으로 갈수록 작아지고 집적도는 높아지는 IC 칩으로 거대 도시의 기반을 이루고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히타치는 각종 부품에 들어가는 하이테크 컴포넌트 외에도 카오디오 시스템인 클라리온 시리즈, 모바일 인터넷 내비게이션 디바이스인 MiND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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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행사 하루 전에 도착해서 2일 반나절은 가벼운 시내 관광을 소일거리로 삼았습니다. 야시장과 용산사, 중정기념관 등을 갔는데 예전과 달라진 게 거의 없더군요. 달라진 것이라면 정권이 한 번 바뀐 탓에 중정기념관의 보초 교대식이 사라진 정도?

본격적인 컴퓨텍스 취재는 3∼4일 양일 동안 있었습니다. 전날 저녁에 '써야 할 기사 너무 많으니 조금 줄여주면 안되겠냐'는 블로거분들도 있었지만 막상 3일 저녁 이후부터는 엄청난 양의 기사가 쏟아지더군요.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만일 기자 10명이 컴퓨텍스 취재를 왔다면 사실 글 자체는 훨씬 많았을 수 있고 '꺼리'가 더 많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블로거 기자단이 작성한 글이 참 좋았습니다. 서로의 관심 분야도 달랐고 눈높이도 다릅니다. 어떤 분은 큰 줄기를 보려고 애쓰고 또 많은 분들은 자신의 관심사에 포커스를 맞춰 세세한 변화를 잡아냅니다. 이런 건 마니아가 아니면 힘든 일이죠. 덕분에 기사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좋은 분들이어서 더 좋았고요.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한 게 아쉽지만 블로거와의 개인적인 만남은 기자가 아닌 마이너 블로거 입장에선 분에 넘치는 호사를 누린 것 같아 즐겁고 감사했습니다.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3박4일 동안 함께 '3박4일'을 찍어주신 블로거 10분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 컴퓨텍스 기사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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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라디오키즈 | 2008/06/09 02: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짧지 않은 시간 인솔하고 다니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BlogIcon lswcap | 2008/06/09 04:37 | PERMALINK | EDIT/DEL
^^ 오셨군요. 감사합니다. 초보 인솔자라 좀 그랬죠? ㅋ 좋은 분들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이번 멤버들 함 모여서 소주라도 한 잔 하시죠.
BlogIcon 그만 | 2008/06/09 14: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시장을 함께 둘러본 티가 나는군요..ㅋㅋ..
BlogIcon lswcap | 2008/06/09 15:46 | PERMALINK | EDIT/DEL
ㅋ 이런....그러게나..같이 돌아다닌 티가 넘 나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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