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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10/06 16:41, IT & 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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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일 SK텔레콤(www.sktelecom.com)이 을지로 본사 사옥 1층과 2층에 모바일 체험관인 티움(T.um. http://www.sktelecom.com/tum)을 오픈한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사실 티움이 문을 열기 한 달 전에 이곳에 가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직 공사 중이어서 이곳의 대략적인 모습도 볼 수 없었지만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때 SK텔레콤측 관계자에게 들은 내용에 따르면 일단 티움의 규모는 5,000여 평 가량이고 SK텔레콤 본사 사옥 1층과 2층 일부를 씁니다. 실제로는 대단히 큰 규모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전시장 대부분은 2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1층에는 스타벅스가 있는데요. 단순하게 커피만 마시는 게 아니라 스타벅스와 IT 기술의 결합을 모토로 삼은 매장입니다. 이곳의 테이블은 유테이블이라고 해서(유비쿼터스 테이블) 마치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처럼 구동하게 됩니다.

뒷얘기지만 원래 SK텔레콤도 서피스를 구입하려고 했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운영체제 내부에 있는 애플리케이션 어느 것도 건드릴 수 없게 하는 바람에 (이렇게 하면 SK텔레콤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없어 할 수 없이 자체 제작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스타벅스 내에서의 커피 주문에서 계산까지 모든 과정은 이 유테이블로 처리하게 됩니다.

회사측 관계자는 유테이블의 경우 양산을 한 건 아니지만 활용도에 대해 고민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왕 개발한 것이니 실제로 스타벅스와 제휴를 맺는다든지 그런 식으로 써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는 건 당연하겠죠.

전시장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스타벅스의 유테이블은 티움의 다른 전시장과 연계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뭔 얘긴가 하면 티움은 작지만 상당히 지능형으로 제작한 체험관입니다. 1층 입구에 들어서면 관람객은 먼저 PMP와 비슷한 UMD(Ultra Mobile Device ; 개인맞춤형 이동 단말기)를 한 대씩 받게 되고(그 탓에 한 번에 동시 관람할 수 있는 인원은 30명으로 제한된다고 합니다. 전체를 체험하는 시간은 대략 1시간 10분 정도로 잡고 있다고 하더군요) 연못 같은 곳(바닥에 큰 액정이 있습니다)에서 자기만의 씨앗을 받게 됩니다.

씨앗은 UMD를 통해 나타나는데, 전시장 곳곳을 분산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장소에 따라 캐릭터로 성장하기도 합니다. 스타벅스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유테이블과 이 씨앗은 연계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건 직접 체험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 설명하자면 그렇습니다.

재미있는 건 씨앗은 UMD 내부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장소에 따라서는 밖으로도 튀어나온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층에서 씨앗을 받고 2층으로 올라갈 때에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게 되는데요. 에스컬레이터 좌우 면에도 액정을 설치했는데 이곳에 관람객의 씨앗이 나타나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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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도 보이지 않는 첨단 기술이 길을 안내합니다. LBS(Location Based Service), 그러니까 위치 기반 서비스를 위한 300여 개의 안테나를 바닥에 촘촘하게 박았는데 이를 통해 반경 10cm 안에 있는 관람객 정보를 찾아냅니다. 이 정보를 이용해 UMD의 씨앗이 지능적인 안내를 하는 것이고요. 보통 PMP 비슷한 것을 전시관에서 나눠준다고 해도 모두 똑같은 설명과 순서를 안내해주지만 티움의 UMD는 동시 관람객 30명을 전시장 곳곳에 분산 안내하게 됩니다.

2층에 올라오면 본격적인 체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2층 전시장은 크게 드림, 플레이 나우, 베이직의 3가지 테마로 나뉩니다. 이는 각각 미래, 현재, 과거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물론 실제 구성은 미래에 더 중점을 둔 것이고(이게 가장 볼만하기도 하고요) 베이직의 경우 그냥 구색 정도로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티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드림관은 6가지 테마를 다루고 있습니다. U홈, U패션, U쇼핑, T드라이빙, 리얼 GXG, 마이TV가 그것인데요. 영상 통화나 IPTV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데 프라다와 제휴를 맺은 U패션이 눈길을 끕니다. SK텔레콤측 관계자는 프라다와의 제휴에 대해 오랫동안 설명을 하더군요. 패션 회사에서 옷에 대한 모든 정보를 넘긴다는 건 기밀을 넘기는 것과 같아 실제로 꽤 오래 공을 들여 협상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몸 치수를 재는 둥근 돔 안에 들어가면 신체 중 10만 개의 포인트를 측정해 실제 치수에 맞는 프라다 옷 45벌을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신체를 측정하는 돔 역시 기본 기술은 들여왔지만 나머지는 자체 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걸 이용해서 얼굴 모양까지 사이버 공간에 따주는 건 아닌데요. 아쉽긴 하지만 얼굴 모양은 바로 옆에 있는 곳에서 따로 아바타처럼 만들 수 있답니다. 그리고 이들 정보(사이버 캐릭터가 입은 옷 정보, 캐릭터 모양)는 앞으로 자신의 휴대폰에 전송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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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베이직은 SK텔레콤을 중심으로 한 국내 이동통신 역사를(체험은 별로 없고 전시 위주), 나우는 SK텔레콤의 현재 서비스 중심 소개여서 큰 관심이 안 갈수도 있겠네요.

티움은 컨버전스 체험관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가보면 체험이나 전시 공간이 작아서 규모 면에선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드림의 경우 나름 볼만한, 직접 체험해볼 만한 요소가 꽤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완공된 뒤에는 가보지 못해서 ^^). 또 국내 전시, 체험 문화의 경우 일방향인 경우가 많은데 좋은 사례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요(관계자의 설명처럼만 되어 있어도 볼만한 요소는 있지 않을까 싶은). 자료를 보니 티움은 위에 나온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중순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고 11월 3일부터 관람할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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