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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11/11 19:52, 카센터]
정확하게 말하면 이것도 직찍이 아니라 오늘 발표회에 다녀온 '후배가 찍은' 직찍입니다. 닛산의 국내 진출(이건 알려진지 괘 된 일이지만)과 무라노, 로그의 발표회 소식은 조금 전에 올린 포스트를 통해 소개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올린 사진은 모두 닛산 USA에서 가져온 것이었습니다. 지금 소개할 사진은 오늘 발표회장에서 직접 찍은 것입니다. 별 건 아니지만 뒷얘기를 중심으로 몇 가지 얘기하자면 발표회장에서 눈길을 가장 끈 건 차보다 모델이었다고 하더군요. 사진에서 보면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분이 보이는데 사진만 봐도 알 수 있지만 가슴이 참 컸던 모양입니다. 참석했던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는 역할은 확실했던 듯하군요. 재미있는 건 공식 발표회 이후 Q&A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닛산 마케팅과 세일즈를 총괄하는 질 노망 부사장이 내한했었는데요. 이 분에게 기자가 물어본 모양입니다. Q : "다른 브랜드보다 인지도가 떨어지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키울 작정입니까?"(번역 : 닛산 브랜드가 후달리지 않냐? 어떻게 할래?) A : 인정합니다(번역 : 물론 졸라 후달린다. 일단 솔직하게 인정하는 분위기). 예전에 스페인에 있어 봤는데 유럽은 디젤이 득세인 지역입니다. 가솔린 엔진의 고향은 보통 북미라고 하잖아요. 하지만 스페인에서 막상 무라노를 팔아봤더니 사람들이 너무 잘 사서 깜짝 놀랐죠. 감히 말하지만 무라노는 이런 사례를 봤을 땐 한국 시장에서도 성공할 것으로 자신합니다. Q : 보도자료에 보면 르노삼성 서비스센터에서도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르노삼성과 가뜩이나 같은 것도 많은데 어떻게 차별화할 겁니까?(번역 : 뭐가 다른데? 주 : 로그의 경우 QM5와 엔진도 똑같고 플랫폼도 공유합니다) A. 한 번 살펴보세요. 닛산에서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차가 한두 대는 아니잖아요? 5∼6종이나 됩니다. 언뜻 봐도 같은 플랫폼을 썼다고 생각되지 않을 겁니다. 르노 삼성은 수출을 5만 대씩 하고 있는데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해설 : 주위 기자들의 얘기. 한국에서 르노 삼성은 거의 생산 기지화가 되어 가고 있잖아요. 왜 미쳤다고 닛산이 SUV부터 먼저 들여오나? 성공 확률이 높은 알티마와 큐브가 있는데 말이지. 성공할 확률이 높은 차를 먼저 들여와야 정상인데 닛산코리아가 왜 그럴까? 이런 걸 봤을 땐 시간 벌기용으로 봐야 할겁니다. 인피니티가 프리미엄 브랜드도 자리잡게 하고 르노삼성이 지금은 QM5만 수출하고 있는데 차후에 새로운 모델 내놨을 때 생산 기지화하기 위한 게 아니겠습니까? 지금 알티마를 내놓으면 SM5는 뭐가 되겠어요? 모델은 겹쳐도 생산은 겹치면 안 된다는 (닛산의) 철학이 반영된 게 아니겠냐? 아무튼 이런 얘기로 보면 내년에 닛산이 국내 시장에 GT-R 내놓겠다고 한 것도 이해가 되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GT-R은 슈퍼카. 이것도 성공을 위한 게 아니라 살 사람이 뻔한 차일 수밖에 없죠. GT-R를 내년에 내놓겠다는 것도 시간 벌기용일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성공하면 좋고 아니더라도 시간은 벌 수 있다는 계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비공식이지만 내부에서도 실제로 이런 말들이 오갔던 모양입니다. 그레그 필립스 지사장이 아는 사람과 얘기하다가 내부에서도 이번에 공식 출범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한 모양입니다. 뉘앙스로 봐선 성공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고 볼 수도 있겠고. 후배는 이런 표현을 쓰더군요. 독이 든 성배를 마시는 기분이랄까? 간담회 도중에 그레그 필립스 지사장이 이런 말도 했다고 합니다. "닛산은 좋은 제품, 가격, 서비스를 갖고 있지만 티 안내겠다." 겉으면 이런 것 자랑 안 하고 고객 감동으로 브랜드 인지도 높이겠다는 얘기인데 물론 뻔한 표현이긴 합니다. 질 노망 부사장도 비슷한 멘트를 했는데요. 번역판으로 표현하자면 "후달리는 건 맞지만 어차피 한꺼번에 뒤엎을 수는 없으니 천천히 하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뭐랄까 말은 조금 안 맞지만 닛산의 사내 슬로건 중에 '힘은 내부에서부터 나온다'는 말이 있답니다. 천천히 가겠다는 거죠. 참. 얘기를 들어보니 무라노와 로그 앞을 까고 보니 상대적으로 로그는 참 싼티가 많이 나더라는 얘기도 하더군요.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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