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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에 해당되는 글 10건
[lswcap1, 2008/04/28 17:44,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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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걸 고르시겠어요? 영화 매트릭스를 보면 주인공이 빨간약과 파란약 가운데 어떤 걸 선택해야 하는지 질문을 받는 장면이 나오죠. 파란약은 기억을 모두 지우는 것이고 빨간약은 영화 속에서 말하는 현실, 그러니까 메인 시스템을 해킹할 수 있는 신호를 내는 코드를 심게 되어 매트릭스와 실제 세계를 오갈 수 있게 되는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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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감기 몸살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몇 주 동안 고생을 했는데 아직도 아예 끝난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아무튼 오늘 후배도 몸살이라고 하면서 약을 꺼내던데 참 재미있네요. 파란색(녹색)과 빨간색 2가지 캡슐이 있지 뭡니까?

뭔가 싶어 물어봤더니 파란색은 잠이 덜 오게 조제한 것이고 빨간색은 잠이 오는 성분이 더 들어간 것이라고 합니다. 빨간색 먹으면 현실과 꿈속을 헤매게 되는군요. 매트릭스와 현실세계를 오가는 것처럼 말이죠. 이거 참 한참 아플 때가 지나서 아쉽군요. 주인공처럼 뭐 총알 피할 걱정이 아니라 몸살 때문이지만 덕분에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 철학적인 고민도 좀 하면서 먹을 수 있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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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4/28 16:24,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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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 이어폰 없어지나? 오늘 빅빔(www.bigbeam.co.kr)이 보낸 보도자료 제목입니다. 요즘에는 보도자료 제목도 가끔씩 낚시성 제목으로 오는 게 있네요. ^^ 아무튼 오늘 발표한 제품은 무선 이어폰인데 블루투스를 채택한 건 아니더군요.

이 제품은 美 클리어(Kleer)의 ISM 밴드 모듈 솔루션을 적용한 무선 이어폰, 오페라 S1입니다. 보도자료 내 설명을 보면 ISM 밴드 모듈의 수신 거리는 10m인데 블루투스보다 더 안정적으로 수신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음질은 96dB로 CD 음질, 재생 시간도 25∼30% 향상된 것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동글 포함 9만 8,000원이네요.

2007/06/11 - [Note] - 안보이네 시리즈 2번째 ‘시선은 다른 곳에’
2007/05/24 - [Note] - 네이버, AP 인수합병 보도 코멘트 ‘그런 계획 없어요’
2007/05/20 - [photo] - 반가운(?) 보도자료
2007/03/26 - [Note] - 돌아온 코닥 골드CD ‘250장 녹이면 금 한 돈’
2007/01/04 - [Note] - 레인콤, CES2007서 신제품 공개 ‘이번엔 진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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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4/16 18:18, Note]

오늘자로 KISDI(정보통신정책연구원 http://www.kisdi.re.kr)가 웹 2.0 시대, 디지털 콘텐츠의 사회적 확산 경로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군요. 결론부터 말하면 웹 2.0 능동성과 창작성은 기대 이하이고 대형 포털의 폐쇄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겁니다. 단순 검색에서 블로그, 커뮤니티까지 모든 웹 이용은 포털 사이트 의존이라는 국내 인터넷 환경의 PC통신화를 그대로 전한 것 같습니다.

이번 연구 보고서를 위해 주1회 이상 블로그를 업데이트하는 15~45세 사이 블로거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는데 국내 블로거 가운데 41.6%가 스크랩한 자료 저장 공간으로, 20.8%가 사진 게시 장소로, 18.6%가 안부 교환을 위한 용도로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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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개설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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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이용 포스팅 방법(가끔 사용하는 편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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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일부 비공개 포함, 복수응답, %)

블로그의 개방성과 콘텐츠 확산에 대한 태도에도 소극적이라는 결과가 보이는군요. 응답자 중 74%가 자신의 블로그 중 일부를 비공개로 설정해놨다는 것, 68%가 주로 사적 콘텐츠 위주로 블로그를 꾸몄다는 것 등을 들어 여론 형성의 주체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블로거가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정보 수집과 확산, 공유 면에서 소극적이라는 겁니다. 보고서는 이들 문제는 부분적으로 포털 사이트에 대한 웹의 종속과 관련이 있다고 말합니다. 포털의 완결성과 폐쇄적 정책 때문이라는 거죠.

요즘 주춤한다지만 블로거에 트래픽 폭탄을 안겨주는 다음 블로거 뉴스에 등록된 RSS 주소가 5만여 개라고 합니다. 단순 RSS 수집 기능을 떠나 개인화된 메타 블로그 서비스로의 발전 가능성(지금도 그렇지만)이 보인다는 한RSS에 등록된 RSS 주소가 2만 5,000여 개로 들었고, 가장 큰 메타블로그라는 올블로그에 등록된 RSS 주소가 10만여 개 정도 되나요?(여기에서 언급한 수치는 정확한 게 아니라 주워들은 얘깁니다)

국내에서 탑블로거 위주로 마케팅을 한다 치면 1만 명 이상이면 충분, 아무리 많이 모아도 10만 명 정도면 거의 울트라 캡숑이라는 말도 누가 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서 블로그 쓰는 사람이 1천만 명 이상인데 말입니다. 연구 보고서에 나온 내용은 사실 당연할 수밖에 없는 결과죠.

웹2.0이라는 말이 나온 뒤 관련 서적이 많이 나왔는데 몇 가지 법칙이랄까 뭐 그런 것도 나왔었죠. 1% 법칙, 롱테일, 어텐션 이코노미(Attention Economy) 등등. 이들은 서비스의 개인화부터 주도권의 이전, 생산자의 증가와 권력 이동 내지 분배, 생산과 유통의 분리, 단순 소비자가 아닌 소비자이자 생산자 그룹의 등장 등을 말하지만 능동적 생산자가 굳이 아니더라도 부분적이나마 생산자 그룹이 늘어나고 있다는 건 자연스레 포털의 변화를 촉진시킬 요소가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보면 "웹 2.0 능동성과 창작성은 기대 이하이고 대형 포털의 폐쇄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웹2.0 능동성·창작성 기대 이하"라고 생각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린 지금 모두에게 작가나 기자, 프로페셔널이 되라고 하는 게 아니니까요.

능동적 생산자 그룹이 블로그를 쓰는 1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 중 60∼70%가 되기를 바라고 이 연구 보고서를 쓴 건 아니겠죠. 보도자료 내용만 봤으니 실제 연구 보고서에 나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능동적 생산자의 추이와 영향에 대한 것, 웹페이지 검색 등 현재 PC통신형이 아닌 개방적 검색 분야에 대한 추이와 가능성, 포털의 폐쇄적 정책이 부분적이지만 깨지고 있는, 혹은 그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연구 등의 내용이 있다면 좋겠네요.

포털의 폐쇄성 역시 한계에 봉착할 수 있는 환경으로 계속 이전 중이지 않을까요? 얼마 전에 특정 와인 정보를 찾다 보니 인사이드 정보 위주의 네이버에선 도통 원하는 답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만 구글에선 한 방에 찾은 적이 있습니다. 한국형 포털이라는 게 대세 위주, 익숙해진 그래서 이제 편한 인터페이스여서 좋고 편의는 극대화됐다지만 점점 더 세분화되고 다변화되는 소비자의 니즈를 언제까지 만족시켜줄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계속 그럴 수 있겠지만 만족도가 떨어지는 분야는 작지만 계속 늘어나지 않을까요.

뭐 지금이야 그렇죠. 어떤 사업을 제안해도 '포털과의, 그 중에서도 네이버와의 대척점을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프로젝트 실행의 첫 번째 포인트가 되겠지만 중요한 건 그러니까 가능성에 대한 내용이 더 궁금한 거 아니겠습니까.

관련 보도자료는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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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4/14 20:56,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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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위(Wii)가 드디어 국내에도 상륙하는군요. 오는 4월 26일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22만원으로 책정됐고요. 닌텐도 참 대단한 회사죠. VGCHARTZ(www.vgchartz.com)라는 사이트 데이터를 보니 전 세계 콘솔 게임기 판매량은 4월 현재 위 2,361만대, XBOX 360 1,813만대, 플레이스테이션3 1,160만대이고 휴대용 게임기의 경우에는 닌텐도DS 6,968만대, PSP 3,276만대로 나와 있습니다.

닌텐도가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가 생각나는군요. 그 전에는 대원이 유통했었는데 문제가 조금 있었죠. 더구나 SCEK가 이미 게임계 평정한 것처럼 된 상황에서 닌텐도가 갑자기 드랍십 내린 꼴이었는데 전 실패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제 아이부터 닌텐도DS 사달라고 하더군요. 물론 그 탓에 위의 성공 가능성에 부정적인 목소리가 더 많다고 합니다.

이제는 닌텐도DS 아이들 손에 하나씩 쥐게 만들어서 벌써 140만 대나 팔아치운 마당에 하나 더 손에 쥐게 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고요. 아무튼 이미 먼저 자리 차지한 플스3와 XBOX360에게 자극제가 될 건 분명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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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세 게임기는 2006년까지 차세대 게임기로 불리던 것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3과 XBOX 360은 고사양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닌텐도의 위는 해상도가 480p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저사양으로 눈길 끌었죠. 그 탓에 위를 두고 '재미는 추구하되 테크놀로지는 퇴화시켰다'는 평도 꽤 있었습니다.

닌텐도는 참 고집스러운 회사입니다. 콘텐츠, 그러니까 게임 자체에 항상 무게를 두고 움직이는 곳이죠. 위는 480p 해상도와 메모리 512MB, 광미디어, SD카드 슬롯, IEEE 802.11b/g 무선 랜 등 차세대에 어울리지 않는 평범함을 보였지만 게임성을 높이려는 노력은 했습니다.

▶멍청아, 문제는 콘텐츠야!

리모컨이 그것이죠. 리모컨 안에 모션 센서와 진동 기능, 포인터와 스피커를 아예 내장했습니다. 물론 아날로그 스틱인 눈차크도 있고 비록 진동 기능은 빠졌지만 전통적인 클래식 컨트롤러도 별매로 구입할 수는 있습니다만. 아무튼 이런 장치들은 게임의 현장감을 높여주고 몰입도를 끌어올려주는 역할을 할 수 있겠죠.

위는 그 밖에도 버추얼 콘솔 기능인 위웨어를 이용해 예전 비디오게임, 그러니까 패밀리 컴퓨터나 슈퍼 패미컴, 닌텐도64 등에서 접했던 고전 게임을 즐길 수 있돌고 했습니다. 요즘 집에 플레이스테이션3 가져다놓고 게임하고 있는데 새로 구입한 모두의 골프 5 밖에 할 수가 없군요.



위는 이런 위웨어 외에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지원 게임에 등장할 수 있도록 하는 Mii 채널, SD카드에 담은 자신의 사진이나 동영상(일부만 되지만)에 낙서도 하고 모자이크나 퍼즐 같은 놀이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사진 채널, 포인트를 구입할 수 있는 쇼핑 채널 등을 모아놓은 채널 서비스도 합니다.

함께 발매될 게임은 테니스와 야구, 볼링, 골프, 복싱 등을 묶은 위 스포츠, 쇼팅, Mii를 찾아라, 포인트 탁구, 네온하키, 포켓볼, 낚시 등 9가지 게임을 묶은 처음 만나는 위 팩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들 패키지는 각각 3만 9,000원.

그 밖에 서드파티가 개발한 게임으로는 레이맨 엽기토끼2, 잭&위키, 발바로스의 보물, 피파08, 엘레비츠, 남코 뮤지엄 리믹스, 스윙 골프 팡야 2nd 샷, 기타히어로3, 레전드 오브 락 등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위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선 실패를 말하는 목소리가 조금 더 큰 것 같지만 아무튼 아직 의견이 분분하죠. 성공한다면? 리모컨 조용하게 휘두르긴 어려울 것 같으니…. 이제 밤늦게 부모님 몰래 즐기던 은둔형 게임은 끝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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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4/14 15:52,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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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너무 낚시성 제목인가요? 아무튼 오늘 닌텐도가 게임기 위(Wii)를 발표했습니다. 사진은 발표회에 다녀온 후배가 가져온 와인입니다. 몬테스 알파 쉬라(Montes Alpha Syrah) 2006년이라고 하는데 이거 참 입이 천해서(^^) 뭔지 모르죠.

뭐. 그래서 찾아봤는데 사진 봐선 같은 녀석 같아 정보를 적어봅니다. 용량인 750ml. 생산지역은 Colchagua Valley. 생산자는 몬테스(Montes). 레드 와인이고요. 석쇠에 구운 육류, 머스터드 소스를 곁들인 스테이크 등과 어울린다고 합니다(와인이 보통 다 그렇지 않을까 싶지만).

아무튼 신의 물방울에 나오는 것처럼 뭐 와인 한 잔 마시면 하늘을 날아다니다가 천사 나오다가 황홀경에 빠지는 그런 일이 없는 걸 보면 아직 정상이다 싶습니다. 이런 환상 볼 가능성보다는 소주 마시다가 갑자기 럴커 나타나서 GG 치는 기분 들 가능성이 더 많겠죠. ^^ 그나저나 위는 우리나라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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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4/12 02:13,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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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어떤 게 있을까요? 얼마 전에 개봉한 버킷리스트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버킷리스트는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보는 목록입니다.

뭐 스토리는 뻔하다면 뻔합니다. 우연히 같은 병실을 쓰게 된 자동차 정비사와 대기업 회장.

서로 너무나도 다른 삶을 살았지만 죽음을 앞둔 시한부인생이라는 공통점 덕분에 대학시절 우연히 철학교수가 낸 과제, 버킷리스트를 함께 실행하기로 결심합니다.

▶ 버킷리스트 영화 정보보기

피라미드 위에 오르거나 스카이다이빙, 멋진 프랑스 도시에서의 저녁 식사, 홍콩의 야경, 히말라야의 설원까지 영화 속 장면. 물론 뭐 이런 여행 뒤에 인생의 참된 기쁨이나 의미를 찾아간다는 그런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영화를 보다가 "내 버킷리스트에는 어떤 걸 쓸 수 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영화에서도 그랬지만 당장 떠오르는 건 주로 여행지였습니다. 몇 해 전에 다운로드해서 봤던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여행지 50'이었나 그것부터 생각나더군요. 50개에서 몇 개는 안가봐도 될 것 같지만 대부분 한번쯤은 가봤으면 싶네요.

크루즈 여행도 멋지겠군요. 우리나라에도 우주인 나왔다고 난리던데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또 뭐가 있을까요. 북극까지는 아니더라도 노르웨이 같은 곳에 가서 백야, 오로라 이런 것도 한번쯤 보고 싶군요.



요즘 때늦은 지는 모르겠지만 로마인이야기를 읽고 있는데 로마에서 프랑스까지 갈리아 원정로를 따라가 보는 것도 멋지겠다는 생각도 들고. 몽고 초원에 가서 말 타고 지평선 너머까지 달려보는 건 어떨지. 유로레일로 유럽 일주해보는 것도 캬. 알프스도 달력에서만 맨날 볼 게 아니라 직접 가서 만끽해보고 싶고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뉴질랜드 여행도 멋지겠네요.

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를 써보고 싶기도 합니다. 슈퍼컴퓨터 같은 걸 말하는 건 아니지만 에일리언에어 제품이면 만족할 것 같네요. 전 세계에서 가장 맛있다는 커피 전문점을 찾아다닐 수 있다면 그것도 좋겠고. 통기타로 코드나 치는 수준이지만 값비싼 핸드메이드 기타로 연주를 해보는 것도 멋진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몇 가지 개인적인 버킷리스트를 적어보니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기까지의 여정, 몇 가지를 빼곤 여행 이상은 별로 없군요. 물론 영화에서 나온 것처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와 키스하기 같은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하지만 뭐 괜찮습니다. 의미가 있냐 없냐를 떠나 지금 당장 생각나는 건 이것뿐이니 본능에 충실해야죠(^^). 이렇게 적다보니 앞으로 진지하게 버킷리스트에 써볼 만한 내용을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름대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그런 것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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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4/09 16:22,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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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손안에 어떤 디지털기기를 들고 계신가요? MP3 플레이어? PMP? UMPC? 아니면 휴대폰으로? 사실 요즘엔 손바닥에 놓고 쓸만한 녀석들이 참 많습니다. 즐길 수 있는 게 많아졌으니 이것저것 욕심도 많이 내게 되죠. 음악도 좀 들어야겠고 동영상도 보면 심심치 않을 것 같아 좋겠고.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어떤 걸 골라야할지 망설이게 되는 '즐거운 고민'은 사치였습니다. 기껏해야 MP3 플레이어가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이야 고를 게 너무 많아 문제지만 나름대로 문제가 없는 건 아니죠.

PMP? 이 녀석은 기능 많아 좋긴 한데 덩치가 너무 커서 휴대성은 아무래도 떨어지죠. 동영상을 기본으로 삼는 만큼 화면도 기본이 4.3인치는 되니 말이죠. MP3 플레이어? 이 녀석은 기능 확장을 많이 했다지만 음악에 초점을 맞춘 하드웨어 구성이다 보니 동영상이나 다른 기능을 즐기기엔 부족함이 있고.

휴대성과 기능성을 한꺼번에 쫓다
이번에 엠피오가 내놓은 V10은 MP3 플레이어와 PMP의 사이를 절묘하게 잇겠다는 컨셉트로 만든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릎과 무릎 사이라는 영화가 예전에 있었는데요. 뭐 그 사이에 뭐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MP4와 PMP 사이엔 V10이 있는 모양이군요. 아무튼 음악엔 강한데 영상이나 휴대성이 떨어진다든지, 영상과 음악 모두 만족스럽지만 휴대성이 떨어져 고민인 이런 소비자를 겨냥한 분야가 아닐까 싶다는 겁니다.

이런 제품 컨셉트는 사양만 봐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V10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크기는 102.8×54.3×15.4mm로 흔히 볼 수 있는 MP4 플레이어와 비슷합니다. 무게는 배터리를 포함해 108g이니 목에 걸면 곤란하겠지만 휴대성은 충분히 확보할 수준이라 할 수 있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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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는 76.2mm, 그러니까 3인치 와이드 TFT-LCD입니다. 보통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MP4 플레이어는 2.4인치로 휴대폰과 같은 디스플레이 크기를 제공합니다. PMP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4.3인치고요. 3인치라는 V10의 화면 크기는 MP4의 비좁은 화면과 PMP의 휴대성 떨어지는 대형 화면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겁니다. 당연히 MP4보다는 동영상을 더 편하게, PMP보다는 휴대성을 더 확보할 수 있는 하드웨어 조건인 것이죠.

해상도는 480×272를,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도 지원합니다. 하긴 요즘 터치스크린 지원하지 않으면 참 그렇죠. 일단 화면 인터페이스 대부분이 아이콘화, 단순화되어 있고 이런 화면 나오면 일단 손가락으로 버릇처럼 눌러보게 되니까요. V10 역시 당연히 지원합니다.

제품명 엠피오 V10
제품 색상 티탄
크기 102.8×54.3×15.4mm
제품 타입 플래시 디스크 기반 PMP
무게 108g(배터리 포함)
디스플레이 76.2mm(3인치) 와이드 TFT-LCD
인터페이스 터치스크린 & 버튼
저장 용량 4GB / 8GB
용량 확장 SD카드 지원
확장 가능 용량 2GB(SD), 16GB(SDHC 지원)
배터리 충전식 리튬폴리머 1650mAh(내장형)
전원(충전) USB 충전, 외장 AC충전기(별매)
동작 온도 범위 섭씨 0~50도

물론 터치스크린만을 지원하는 건 아닙니다. V10 본체를 보면 전원 외에 메뉴 버튼과 볼륨 UP/DOWN 버튼은 따로 배치해놨습니다. V10은 2가지 기능을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데 이럴 때 메뉴 버튼을 조합해서 쓰면 좋습니다.

저장 용량은 4GB와 8GB의 2가지 가운데 선택할 수 있습니다. V10은 동영상과 음악 재생, 휴대성 등 뭐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컨셉트로 볼 수 있으니 여러 기능 지원을 위해선 넉넉한 용량도 필수겠죠. 본체에는 SD카드 슬롯을 달아서 기본 용량 외에 손쉽게 용량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습니다. SD카드는 SDHC를 지원하니 4GB 이상 SDHC 지원 카드도 쓸 수 있습니다. SDHC는 쉽게 말하면 SD카드의 새로운 대용량 버전으로, FAT32 포맷을 이용해 최대 32GB 용량까지 개발이 가능해진 겁니다.

배터리는 내장형인데 1650mAh짜리 충전식 리튬폴리머 전지를 씁니다. 아직 연속사용시간은 체크하지 않았는데 제조사가 공개한 사양에 따르면 MP3는 128Kbps, 볼륨 10으로 놨을 때 8시간, 동영상은 밝기 5, 해상도 480×720 기준으로 5시간 연속 재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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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0이 지원하는 기능은 이렇습니다. 동영상, 음악 외에 FM 라디오와 텍스트, 사진, 음성 녹음, 전자사전의 7가지죠. 동영상은 AVI와 MPG, WMV, ASF, DAT, VOB, MP4, TS, DivX를, 음악은 MP3 외에 AAC, WMA9, OGG Q10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SMI 자막 지원하고요. 그 밖에 사진은 JPEG 외에 BMP, GIF, PNG를 볼 수 있습니다.

본체 디자인 자체는 뭐랄까요. 깔끔합니다. 물론 애플의 그것에서 느끼는 듯한 정도의 깔끔함은 아니라는 게 아쉽다면 아쉽지만 티타늄 재질에서 오는 고급스러움은 느낄 수 있겠군요. 패키지 구성은 튼실한 편인데 이어폰과 USB 케이블, 그리고 이 제품은 24핀 표준 휴대폰 케이블로 연결해서 충전할 수 있는데 여기에 필요한 24핀 충전용 연결 잭, 핸드 스트랩, 스타일러스 지지대, 사용 설명서와 파우치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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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아니네? 크기만 줄인 '진품 PMP'
다른 건 몰라도 이어폰을 조금 좋은 걸 썼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어폰 하나만 바꿔도 이런 기기들은 음질에 상당한 차이가 생기니 말이죠. 뭐 성능과는 다른 얘기지만 다른 아쉬움도 있습니다. 어차피 이런 액세서리 대부분이 마대전자 것이라는 건 누구나 알죠. 하지만 너무 크게 곳곳에 마대전자 상표가 크게 나와 있는 건 조금 거슬리더군요.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서라도 이런 스티커 하나하나에도 조금 신경을 써줬으면 좋았겠다는 그런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V10에 관한 첫 번째 글은 하드웨어 구성 위주로 올렸습니다. 다른 기능이야 더 써봐야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아무튼 V10은 언뜻 보면 MP4 플레이어와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는 제품이죠. MP4 플레이어처럼 동영상을 전용 포맷으로 줄일 필요도 없습니다. PMP에 쓰는 전용 칩인 다빈치 계열 칩을 달았고 운영체제는 윈도우CE 5.0 코어를 씁니다. 덩치만 줄였을 뿐 PMP와 같은 구조의 하드웨어 구성을 갖추고 있다는 겁니다. 크기는 작지만 PMP에서 누렸던 하드웨어적인 편의성은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MP4 플레이어와는 수준 차이가 있는 거죠. 이게 V10의 가장 큰 경쟁력이자 보이지 않는 차이점입니다. 요즘 나온 동영상 지원 MP3 혹은 MP4 플레이어가 미니 PMP라는 컨셉트를 내세우는데 V10은 이런 점에서 짝퉁이 아닌 진짜 '미니 PMP'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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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4/06 21:38,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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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책 한 권 샀습니다. 물론 오랜 만이라고 할 수는 없겠네요. 요즘 때늦은 감이 있지만 엄두를 못 내던 로마인이야기도 한 권씩 처치(?)할 때마다 구입하고 있으니. 보통 책을 구입할 땐 바빠도 서점을 직접 찾는 편인데 앞에서 말한 오랜 만이라는 표현은 인터넷으로는 그렇다는 얘깁니다. 이전 책 구입 시점이 2년 전이더군요.

이번에 구입한 책은 '미디어 2.0 : 미디어 플랫폼의 진화'입니다. 링블로그(www.ringblog.net)를 운영하고 있고 그만이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저자의 책입니다. 책을 구입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오래 전부터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도 한 몫 했지만 사실 그보다는 어떤 내용이 담겼을지 정말 궁금했다는 게 더 컸습니다.

미디어 2.0이라. 사실 링블로그에서 자주 거론하던 말이 낯설게 느껴질 리야 없었지만 메이저는 아니더라도 관련 업계에 종사하며 항상 안 좋은 머리로 고민해야 했던 내용에 대한 답을 욕심냈던 것도 이 책을 구입했던 이유가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욕심이 많나요? ^^).

내용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랄까 그런 것도 조금 심심하게 남는군요. 사실 저자가 1장과 2장, 3장에 걸쳐 다룬 미디어 2.0에서 뉴 신디케이션까지의 과정은 이론적 근거 없이 경험상 하나씩 알게 됐던 내용을 제대로 짜맞춰 놓은 퍼즐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새로움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이론적 바탕을 바닥에 깔에 해주는 것 같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약간의 아쉬움도 있습니다. 내용 자체에 대한 실망감은 아니지만 저자의 블로깅 성공 사례는 책 곳곳에서 너무 중첩되어 있다는 감도 없잖아 있군요. 실제 적용과 성공 사례만큼 독자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것은 없고 실제 마케팅 서적 같은 곳에선 비일비재한 일이긴 합니다. 또 저자의 오랜 실험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왕이면 저자의 사례가 비슷한 군더더기를 뺀 상태에서 책 곳곳에 쓰였다면 더욱 좋았겠다는 나름의 아쉬움일 뿐입니다.

당연히! 약간의 아쉬움 때문에 읽을 만한 가치가 떨어진다는 건 결코 아닙니다. 오랜 만에 재미있게 읽어본 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다른 독자와 달리 누렸던 호사라면 저자를 오랫동안 알았다는 점 덕분에 현실과 대입을 해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자가 매경인터넷에서 만든 스팟뉴스만 해도 그렇죠. 그것이 현실적인 벽 탓이든 뭐든 실패라면 실패라고 할 수도 있겠고 다른 사람이 실무를 봤다고 해도 스팟뉴스를 처음 본 순간 느꼈던 건 밖으로 보이는 퀄리티를 떠나 저자의 미디어 2.0에 대한 갈망이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스팟뉴스는 트랙백이라는 외부 커뮤니케이션 요소를 전면에 내건 곳이었죠. 어떤 식으로든 저자의 기획이 가미된 것이라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물론 기자 지원이나 (책에도 나왔듯이) 조직적 마케팅 지원도 없어 고전했지만 내걸었던 가치가 훼손되지는 않았기를 바랍니다.

현재 저자가 근무하고 있는 야후코리아에서 실시하고 있는 테터앤미디어의 CP화 같은 경우에도 지금 당장만 따진다면 야후 블로그에 블로그를 하나 더 만들어 콘텐츠를 쏘는 뭐랄까 조금은 중간 과정 단계로 보여지는 시도일 수 있으나 이 역시 저자가 책에서 주장하는 개인 브랜드에 대한 현실적 지원책을 위한 시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저자는 이 밖에도 팀블로그 형태의 미디어에 직접 투신을 해본다거나 사회적 이슈를 끌어내는 데에도 많은 시도를 해왔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그런 저자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즐거움을 누릴 기회였습니다.

실무자는 늘 '왜'에서 '어떻게'까지 마무리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책은 미시적인 얘기를 다루는 게 아닌 만큼 '왜'라는 질문에 대한 거시적 답변 내지는 나름의 해결책을 찾아줄 방향 지침서 정도가 될 것입니다. 책 참 잘 읽었다는 말, 개인적으로 전하고 싶고 구입비가 아깝지 않았다는 독자로서의 한 마디 평도 곁들이고 싶군요.

▶ 미디어 2.0 관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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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4/02 15:57, Note]

예전에 그런 광고 있었죠? 침대도 과학이다. 어제 오랄-비(www.oral-b.co.kr)가 새로운 칫솔을 발표했는데요. 칫솔도 과학이라는군요. 물론 어제 발표한 제품은 단순 기능을 강조한 제품인 모양이긴 합니다만. 크로스액션 컨플리트 7 시리즈 칫솔인데 잇몸은 물론 칫솔 윗판을 이용해 혀까지 닦을 수 있게 했다고 합니다.

치아 관리에만 중점을 두던 기존 칫솔과는 다르게 잇몸이나 혀까지 관리하라 뭐 그런 겁니다. 칫솔모 양옆에도 잇몸 마사지가 가능한 기능모를 달았다고 하고요. 앞서 언급한 혀 전용 클리너는 칫솔모 반대쪽에 달려 있습니다. 혀 전용 클리너를 이용하면 혀의 유두 상처를 최소화하면서 혀를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하네요.

회사에서 리뷰 진행 중인 전동 칫솔도 있는데요. 트라이엄프라는 고가(30만원이라고 하니 ㅋ) 제품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살만해지면서 건강,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니 입속이라고 호강 안하란 법은 없겠죠. 칫솔 관련 내용은 영상으로 보는 게 좋겠네요.

▶ 오랄-비, 혀까지 닦아주는 웰빙 칫솔 출시

사진은 임플란트 업체나 병원 등에서 교육용으로 쓰는 틀니 모형입니다. 일본에서 만든 것인데 실제로 보니 참 정교하네요. 충치나 금니까지 있고 이 하나하나는 다 빼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칫솔 리뷰 때문에 빌린 모양이더군요. 이 틀니 모형 가격이 40만원 정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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