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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에 해당되는 글 8건
[lswcap1, 2008/08/29 15:42, IT & 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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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니가 8월 29일부터 9월 3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 2008 기간에 맞춰 세계에서 가장 얇은 9.9mm짜리 LCD TV 브라비아 ZX1을 발표했습니다. 9.9mm라. 참 대단하죠? 어차피 브라운관과 비교하면 LCD TV야 태생 자체가 얇은 친구이긴 하지만 그래도 벽에 걸어놓으니 앞으로 튀어나온 게 조금 눈에 거슬리기도 하더군요(얼마 전에 이사하면서 42인치 벽걸이 LCD TV 하나 장만했습니다). 두께가 얇다는 건 아무튼 언제 들어도 매력적이긴 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초슬림 LCD TV를 발표했던 걸 기억하실 겁니다. LG전자 제품이 아마 44.7mm(스칼렛 슈퍼 슬림)인가 그랬고 삼성전자는 44.4mm(크리스털 슬림 파브 보르도 850 LCD TV)를 발표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얇은 LCD TV라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4.4mm 제품을 소개하면서 이런 멘트를 날렸다고 합니다. "44.4mm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것입니다. 이것보다 더 얇은 것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편법이죠. 기능은 전부 외부(셋톱박스 같은 것)에 빼놓은 것이죠. 의미가 없습니다."라고 말이죠.

잠시 TV가 얼마나 빠르게 얇아지고 있는지 생각해볼까요? 2005년에 29인치 슬림 브라운관 TV의 두께는 39cm에서 42cm 사이였습니다. 이 두께는 다음해에 바로 얇아지죠. 당연히 LCD TV 덕입니다. 2006년에 32인치 LCD TV는 보통 8cm 사이였습니다. 이것도 정말 얇아진 것인데 이젠 4cm대로 절반이 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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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발표한 크리스털 슬림 파브 보르도 850 LCD TV. 두께는 44.4mm

아무튼 그렇고요. 다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얘기로 돌아가면 사실 삼성전자의 말도 맞다고 볼 수 있죠. 기능을 온전하게 모두 본체에 갖춘 상태에서 두께를 얇게 만들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론상 맞는 것과 소비자가 느낄 혜택이 반드시 맞을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기능을 다 빼서 소비자에게 불편함이 발생한다면 두께만 줄인 건 별다른 의미가 없지만 그런 문제가 없다면 9.9mm에 점수를 안 줄 이유도 없을 테니 말이죠. 소니가 오늘 발표한 9.9mm짜리 ZX1을 써본 건 아니니 뭐 아직 알 수야 없지만 아무튼 그렇다는 겁니다.

ZX1을 조금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이 제품은 브라비아 1080 와이어리스 무선 연결 기술을 지원합니다. 이 기술은 셋톱박스(소니는 미디어 리시버라고 합니다)로부터 영상과 음성 신호를 실시간으로 전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소니에 따르면 HD 신호의 실시간 전송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미디어 리시버에는 MPEG4 AVC-HD 튜너, DVB-T, DVB-C 디지털 방송과 케이블 튜너 등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나 플레이스테이션 등 다른 AV 기기와도 미디어 리시버를 연결하면 쓸 수 있고요.

그 밖에 리모컨도 적외선이 아닌 RF 방식을 지원해 어떤 방향에 대고 리모컨을 눌러도 TV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이건 미디어 리시버를 안 보이는 곳에 놓고 거치적거리지 않게 쓸 수 있다는 걸 의미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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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나온 LCD TV는 모두 일체형이죠. 기능을 포함한 것이니까 이런 점에서 본다면 삼성전자의 제품이 가장 얇은 제품이 되겠네요. 소니의 경우에는 억지로 맞췄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밖으로 빼냈을 때 손해가 될 만한 것(케이블 등)을 무선으로 해결했고 일체형이라고 해도 요즘엔 콘솔 게임기나 각종 플레이어 등을 연결하면 다시 케이블 탓에 미관상 안 좋은 문제는 그대로. 뭐 무선으로 실시간 전송만 제대로 된다면 긍정적인 면도 얼마든지 있지 않을까요.

소니 얘기대로 따진다면 기능 대부분을 빼놔도 소비자에게 최소한 손해가 없겠고 9.9mm라는 혜택은 남으니 뭐 굳이 세계에서 가장 얇은 게 뭐냐고 따져볼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기술이나 이론적인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 어떤 혜택이 있느냐 그런 게 중요할 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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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은파리 | 2008/08/29 16: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tv가 과연 얼마나 얇아질지.....
저도 tv를 바꿔야 하는데 어떤걸로 할까 고민중 이라는..
BlogIcon lswcap1 | 2008/08/29 16:07 | PERMALINK | EDIT/DEL
LCD TV 벽걸이 42인치로 바꿨는데 벽에 걸어놨더니 아이들의 공격(?) 탓에 벌써 상처가 있더군요. 그렇다고 너무 높게 걸 수도 없는 노릇이고 참..ㅡ..ㅡ~
BlogIcon 제레미 | 2008/08/29 18: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가 쓰는 TV의 50배는 얇은것 같네요..^^
블루투스 통신 및 멀티 인터페이스등이 트렌드인듯 합니다.

저 정도 성능이면 전력도 엄청 먹겠지요.. 기술의 발달이 좋긴 좋으나 유저의 희생(?)이 필요한듯 하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BlogIcon lswcap | 2008/08/29 20:56 | PERMALINK | EDIT/DEL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기술보다 중요한 건 실제 소비자에게 돌아갈 혜택이겠죠. 한 번 테스트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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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8/28 13:04, IT & 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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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도 넷북을 내놓는군요. LG전자가 오늘 보낸 보도자료를 보니 8월 29일부터 9월 3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IFA 2008 기간 중 선보일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이중에 인텔 아톰프로세서를 채택한 10인치 넷북 X110이 있더군요.

사진도 아쉽지만 한 장씩 첨부해서 보냈더군요. 넷북 X110 사진도 한 장 있는데 LG전자측 설명에 따르면 X110은 하드디스크 80GB, 풀사이즈 키보드 등을 더했다고 합니다. 네트워크 기능도 강조했는데 무선 랜 외에 3G HSDPA 모뎀을 내장한 게 눈에 띄는군요.

사실 이 제품은 MSI의 넷북 윈드 OEM 제품이죠. 이미 지난 2월 대만 디지타임즈가 보도한 바 있고 또 같은 모델을 TG삼보도 내놓을 예정이기도 합니다. 물론 윈드의 기본 골격에서 조금씩 차이를 두겠지만. 예를 들어 LG전자의 X110은 키보드 기판에서 불편하다고 지적되던 컨트롤과 Fn 키 자리를 다시 바꿨군요(사진에도 나와 있지만). 그리고 3G HSDPA 모뎀도 추가했고요. 삼보의 경우 그냥 똑같이 낼 가능성도 있겠지만 그래도 여러모로 유리하겠죠?

넷북은 이제 시장을 조금 만들어놓고 덩치를 불리는 상황입니다. 가격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가장 큰 걸림돌은 이름을 모른다는 겁니다. 제품도 아니고 넷북도 아니고 브랜드 이름 말이죠. IT에 관심이 많으면 당연히 알겠지만 일부가 아닌 일반 시장에서 승부하려면 브랜드 홍보가 아주 중요하죠. 실제로 애프터서비스를 받건 안받건 걱정도 하겠고 실제로 외산 노트북의 애프터서비스가 그리 훌륭한 편도 아니었고요.

다만 LG전자나 TG삼보 모두 국내에 언제 내놓을지에 대한 계획은 알 수 없는 모양입니다. LG전자 측에 물어봤더니 내부에서도 아직 의사 결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연내 출시 뭐 이 정도도 결정된 게 없는 상태라고 하기도 하고. 삼성전자 쪽은 뭐 말을 나중에 바꿀 수도 있지만 지금 당장은 "확실하게 내놓을 계획이 없다"고 말합니다.

프리미엄 이미지가 강한데 저가 시장에 진출할 경우 도움될 게 없다는 생각인 거죠. 제품을 팔려면 해외 시장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데 굳이 돈이 안 되는 걸 할 생각도 없을 수 있죠. 다만 LG전자도 이런 얘기를 똑같이 했었는데 지금 출시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언제든 이런 결정은 바뀔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LG전자의 넷북 출시는 국내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겠지만 이제까지 이 시장을 주도했던 외국산 넷북이 주도권을 놓치게 될 가능성이 아무래도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수스의 Eee PC, MSI의 윈드 같은 제품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라면 제품의 결함이 아니라 이름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벽이니 말입니다.

사실 이 회사들 말이죠. 국내에서 제대로 해보고 싶으면 브랜드 홍보는 물론이고 투자도 좀 해야 합니다. 대만이나 중국계 회사들 보면 단순하게 그냥 국내에 돈만 벌려고 들어와서 판매만 하다가 안 되면 대책 없이 나가는 회사들도 있었고. 예를 들면 에이서 같은 회사 예전에 국내에 진출했다가 철수할 때 무슨 애프터서비스 같은 것 생각하고 나갔나요? 다시 들어온다는 얘기 있던데 혹시라도 정말 들어온다면 이런 것은 확실하게 따져줘야 합니다. 지금 국내에서 제품을 파는 회사들도 애프터서비스에 대한 것 등등 투자를 어느 정도 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어 가면 참 좋을 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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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Stellist Design | 2008/08/29 12:44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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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8/26 17:00, 줌인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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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이 초콜릿을? ^^ 그럴리가요. 로지텍이 오는 9월 3일 수요일에 '2008 로지텍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신제품을 발표한다고 합니다. 초대장을 보니 '달콤한 감성, 디지털 이모션'이라는 문구를 담았는데 그래서 달콤한 초콜릿을 초대장을 끼워서 보낸 게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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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8/26 14:09,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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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만 꾸는 인생은 가라. 말이 쉽지 참 어려운 얘기죠. 생각해보면 늘 꿈만 꾸는 것 같기도 합니다. 늦은 시간 퇴근길이면 거의 뭐 작두를 타곤 하는데 그때그때 내용은 다르지만 상상의 나래를 펴다보면 대하드라마가 되기도 하죠. 물론 집에 도착하면 늘 끝나는 드라마지만.

어제 새벽에 회사에서 또 영화 한 편 봤습니다. 즐거운 인생이라는 영화입니다. 줄거리는 사실 뻔하고 뻔한 얘깁니다. 20대 시절 락밴드 활화산으로 활동했던 40대 친구들이 다시 뭉쳐서 무대로 돌아오는. 20년 전 친구들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기타를 치는 기영(정진영)은 증권사에서 짤린 백수, 베이스를 치던 성욱(김윤석)은 낮에는 택배, 밤에는 대리운전. 드럼을 치는 혁수(김상호)는 아내와 아이들을 캐나다로 유학 보내고 혼자 중고 자동차 매매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리더였던 친구 상우의 장례식장에 모여 다시 활화산을 재결성하기로 하죠(아. 보컬로는 죽은 리더 상우의 아들로 분한 장근석이 나옵니다).



몇 년 된 것 같은데 갑자기 내 인생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매일 같은 생활에 같은 고민에 스트레스. 그렇다고 해서 시원스러운 성공이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아무튼 이런 걸 떠나서 그냥 개인적인 시간이나 취미를 하나쯤은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꺼내든 게 기타입니다. 별로 잘 못 칩니다. 그냥 코드만 잡는 통기타 치는 거죠. 요즘엔 주말마다 다만 몇 분이라도 쳐보는데 그 시간만큼은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 같아 좋더군요.

즐거운 인생 같은 영화를 개인적으로 참 좋아합니다. 뻔한 스토리지만 그때그때 받는 감동도 뻔하다면(계속 받는다면) 볼만한 것 아닌가요? ^^ 이 영화가 훈훈하게 느껴졌던 건 40대 그리고 삶에 치이고 힘겨워하는 그들에게서 마치 거울 속에 비친 나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꿈만 꾸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의 인생을 즐기는 모습에서 함께 웃을 수 있었던 것 같고. 주인공에게서 내 아버지의 그리고 지금의 내 모습을 볼 수 있어 함께 안타까워했고 즐거워하기도 했고(예전에 싸이가 불렀던 아버지라는 곡을 들으면서 느꼈던 그런). 흥행성적은 이준익 감독의 전작 <라디오스타>가 훨씬 좋았겠지만 주인공과의 싱크율(^^) 덕분인지 영화에서 느끼는 즐거움은 이 영화가 훨씬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즐거운 인생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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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8/25 07:53,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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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로 만든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의 모습입니다. 예전에도 레고로 만든 재미난 건물이나 제품 사진을 몇 번 올린 적이 있는데 이번 올림픽도 빠지지 않고 레고가 모습을 드러내는군요. 이 사진은 좀비씨이야기에 올라온 포스트에서 봤습니다.

레고로 직접 만드는 MP3 플레이어(http://www.lswcap.com/207)
미리 크리스마스!(
http://www.lswcap.com/53)
레고로 PC나 만들어볼까?(
http://www.lswcap.com/42)

월드컵까지는 아니지만 올림픽이 끝나니 조금 허무한 감도 없지 않습니다. 야구의 경우에는 거의 매번 드라마를 쓰는 바람에 9회까지 애를 태우며 봤는데 전승 우승까지 할 줄이야. ^^

올림픽에 대한 재미있는 포스트도 몇 개 눈에 띄는군요. 서두에 소개한 좀비씨이야기의 포스트 '올림픽의 감동을 이어가고 싶다면'에선 종이 모형 접기를 소개했군요. PDF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는 링크도 함께 소개했고요.

'web2.0과 인터넷 지도'에선 올림픽 메달리스트 지도 매시업 화면을 볼 수 있는 포스트를 소개했습니다. 국가, 지역별로 메달리스트를 확인해볼 수 있는 곳이군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포스트는 '올림픽 기간 16일간의 우리나라 소식'입니다. 16일 동안 잠시 잊었던 또는 잊고 싶었던 하지만 꼭 기억하거나 최소한 인지는 하고 있어야 할 이야기를 제나두님 특유의 유머를 곁들여 21가지로 나눠 소개했습니다. 멋지죠? 아무튼 이제 올림픽 끝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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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엔즐군 | 2008/08/25 11: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햐, 대단하네요..!
BlogIcon lswcap | 2008/08/25 11:43 | PERMALINK | EDIT/DEL
대단하죠? 레고 테마월드에 함 가봤으면 좋겠지만...ㅡ..ㅡ~ 넘 멀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BlogIcon 푸른하늘 | 2008/08/25 15: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멋지네요... 레고로 저렇게 사실적인 모형을 만들다니~~
BlogIcon lswcap | 2008/08/25 16:06 | PERMALINK | EDIT/DEL
국내에는 저 정도는 없지만 가산동 롯데마트 지하1층에 조금 크게 만든 레고 디오라마(맞죠?)가 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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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8/19 12:37, IT & 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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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부터 점심 저녁 할 것 없이 술잔을 기울였더니 당연하지만 피곤하더군요. 술 깰 때까지 회사에 있다가 심심해서 다큐멘터리를 검색해봤습니다. EBS에서 방영했던 다큐10 스티브 잡스처럼 생각하라가 눈에 띄더군요.

스티브 잡스에 대한 평판을 한 마디로 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의 대가이면서 맥월드에선 마치 멋진 쇼의 연출자를 방불케 하는 기대감을 갖게 만들기도 합니다. 예전에 잡스를 다룬 아이콘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의 삶 역시 드라마틱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죠. 20대에 애플을 창업하고 다시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났으며 우연한 기회에 픽사로 재기에 성공했고 애플로 컴백해 성공 스토리를 다시 썼으니 말입니다. 물론 책에선 본 스티브 잡스의 또 다른 이면도 있지만.

다큐멘터리는 아이팟의 성공 스토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난 지 11년 만인 1996년 12월 애플로 다시 돌아올 때부터죠.

잡스가 복귀했을 때 애플은 연간 10억 달러의 적자를 짊어지고 있었습니다. 주식은 60달러에서 17달러로 떨어진 상태였고 이사회는 애플 매각까지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 역시 애플이 쇠락의 길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었죠.

애플로 복귀한 잡스가 처음 한 일은 비대해진 생산라인부터 정리한 것입니다. 연구 개발 프로젝트도 50개에서 10개로 줄였죠. 정리한 것 중에는 전임 CEO인 존 스컬리 시절 개발했던 PDA 뉴턴도 있었습니다. 자신의 작품이 아니어서 정리했을 수도 있었을까요? 잡스는 애플의 모든 엔지니어를 모아놓은 자리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 제품의 문제가 뭔지 아냐? 모두 쓰레기라는 게 문제다라고.

내부를 다잡은 잡스는 지난 몇 년 동안 부정적이던 애플을 보는 시각을 바꾸기 위한 캠페인을 벌입니다.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 캠페인이 그것이죠. 애플은 시장 점유율이 낮다. 업계 주변부다. 소수의 마니아에게 주목 받는 회사 정도의 이미지를 갖고 있었지만 잡스는 캠페인을 통해 이렇게 말합니다. 그렇지 않다. 전체의 2∼3%를 차지하는 사람은 독창적이고 모험을 즐기는 혁신가라고 말이죠.

분위기만 잡는다고 해서 될 일은 물론 아니죠. 애플에게 당장 필요한 건 제품의 성공이었습니다. 1998년 잡스는 화려한 색상을 갖춘 일체형 컴퓨터인 아이맥을 내놓습니다. 아이팟 성공의 기초를 다진 제품이라고 할 수 있죠. 지겨운 회색이 아닌 패셔너블한 컴퓨터로 소비자의 눈길을 잡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아이맥의 성공은 잡스가 새로운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줍니다. 물론 처음부터 잡스가 음악에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닙니다(다큐멘터리에선 이렇게 얘기하는데 책에서 보니 잡스는 비틀즈 음악에 오래 전부터 심취해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여기에서 말하는 관심이란 비즈니스적인 측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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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는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바로 냅스터였다고 합니다. 1999년 노스웨스턴 대학 1학년에 재학 중이던 숀 패닝은 냅스터를 공개합니다. 냅스터는 바로 패닝의 인터넷 아이디였다고 하네요. 아무튼 냅스터는 일주일 만에 50명에서 2,000명, 한 달 뒤엔 1만 명, 1년이 지나선 전 세계 6,000만 명에게 퍼졌습니다. 유례 없는 성공을 거두게 된 것이죠. 저도 이 시기에 냅스터를 열심히 썼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엔 음악을 돈주고 사는 게 조금(^^) 익숙해졌지만 아무튼 그 때가 그리울 때도 있군요.

냅스터의 성공은 음반 업계를 놀라게 하고 당연히 이들은 냅스터를 고소합니다. 중요한 건 아무튼 디지털 음악 혁명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려준 계기가 됐다는 것입니다. 잡스 역시 사업 아이템을 점찍게 된거죠.

잡스는 음악을 사업에 이용할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매킨토시에 CD를 넣고 파일로 만든 다음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 이후 애플 출신 엔지니어가 모인 회사가 만든 사운드잼 프로그램을 산 다음 2001년 맥월드 엑스포에서 사운드잼을 기반으로 만든 아이튠즈를 공개합니다. 애플이 드디어 디지털 음악 산업에 발을 들여놨다는 걸 보여준 사건이 됩니다.

이제 아이팟의 신화가 시작될 차례군요. 사실 애플 이전에 MP3 플레이어 시장의 강자는 우리나라, 그리고 미국에선 다이아몬드의 리오 등이었죠. 20년 전 카세트 플레이어 시장에서 워크맨 열풍을 일으켰던 소니는 MP3 플레이어를 만들지도 않았고 그럴 계획도 없었고요. 참. 다큐멘터리 자료 화면에 최초의 MP3 플레이어였던 새한의 엠피맨이 잠깐 보이더군요. 반갑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습니다. 이 제품도 썼었는데 그 땐 정말 놀라움 그 자체였죠. 물론 제품에 놀랐다기보다는 환경의 변화에 대한 놀라움이었지만.

애플은 필립스 등에서 일했던 개발자 토니 퍼델을 영입합니다. 토니 퍼델은 온라인 음악 상점과 연결되는 MP3 플레이어를 개발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는 개발팀을 독려하며 10년 후 애플은 컴퓨터 회사가 아니라 음반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지금의 아이팟 신화를 그린 인물이라고 해야겠죠? 잡스가 그걸 봤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사업이나 사람을 보는 안목이 있었다는 편이 더 괜찮아보이는군요.

잡스는 아이팟 개발 초기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았지만 작업 후반에는 회의에 자주 참여해 의견을 개진했다고 합니다. 음질에 대한 주문이 많았고 버튼 반응 속도, 클리 3번 만에 원하는 음악을 찾아야 한다는 등의 주문도 있었다고 합니다. 잡스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단순함입니다. 실제로 매킨토시의 첫 모델에는 커서 키가 없었고 아이팟에는 켜짐/꺼짐 버튼을 빼고 최소한의 버튼만을 남겨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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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0월 잡스는 기자들을 모아놓고 아이팟을 소개합니다. 그의 첫 마디는? "맥은 아닙니다."

잡스는 다시 2003년 4월 아이튠즈 뮤직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아이튠즈 뮤직스토어는 미국 5대 메이저 음반사의 20만 곡을 확보했습니다. 저작권자가 나뉘어져 있는 복잡한 디지털 음원 시장에 진입한 것인데 결과는 대성공. 5일 만에 100만 곡 이상을 판매합니다.

애플은 아이튠즈 뮤직스토어 서비스 개시일에 3세대 아이팟도 선보입니다. 3세대 아이팟의 특징은 호환성입니다. 이전까지 아이팟은 매킨토시만을 위한 기기였지만 이때부터 윈도우와 호환됩니다. 당연히 판매량도 치솟게 됩니다. "모든 소비자가 애플의 사과를 한 입 베어먹으려고 달려들기 시작했다"는 표현이 딱 맞겠군요. 그 후 아이팟은 2005년 10월 5세대 아이팟으로 동영상 기능을 포함, 영화 다운로드 시장의 발판도 마련합니다.

아이팟의 판매량은 대단하죠. 아이팟은 출시 2개월 만에 12만 개, 18개월 만에 70만 개 판매를 돌파합니다. 2005년에는 3,200만 개의 아이팟이 판매됩니다. 미국 MP3 플레이어 시장의 75%를 차지하게 된 것이죠. 음원 판매 매출 역시 타워레코드를 추월합니다. 애플만 돈을 번 건 아닙니다. 이 작은 MP3 플레이어는 3,000여 개에 이르는 주변기기 업체를 탄생시켰고 이 규모는 연간 1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다큐멘터리 내용을 요약해봤습니다. 사실 아이팟을 처음 봤을 때의 놀라움이란 매킨토시에서 기능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기능적인 면에선 국내 제품이 앞서 있는 것도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이팟에겐 다른 게 있었습니다. 디자인, 인터페이스, 그리고 소프트웨어와의 연동입니다. 이건 지금도 강조되는 것이지만 당시에는 경쟁사 대부분은 하드웨어, 그리고 기능성 자체에만 신경을 쓰고 있었죠.

다큐멘터리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HP가 다음에 어떤 PC를 내놓을지 궁금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직 애플만이 그런 지위를 누리고 있다"고 말입니다. 아이팟이 기존 제품보다 기능적인 면이 더 뛰어난 건 아니었지만 스크롤 등으로 다루기 쉬웠고 무엇보다 멋진 디자인을 갖췄다는 건 남들이 따라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죠.

아이팟 성공의 이면에는 흰색 이어폰도 한 몫 했다는 얘기도 나오더군요. 그 때까지 이어폰에 신경을 쓴 회사는 없었습니다. 흰색 이어폰은 당장 눈길을 끌었고 사람들은 모두 말하죠. "저게 뭐야?" 랜덤이 애플로 가면 셔플이 됩니다. 예전에 애플의 노트북을 다루다가 전원 표시 LED가 마치 숨을 쉬는 것처럼 작동하는 걸 보고 감명(?)을 받은 적이 있는데 이것 역시 기능적인 면과는 또 다른 것이죠. 오랜만에 다큐멘터리 하나 보고 줄거리 요약하다가 조금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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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대발이 | 2008/08/19 12: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중요한건 시대를 앞서가는 안목인것 같습니다.
BlogIcon lswcap | 2008/08/19 13:46 | PERMALINK | EDIT/DEL
지나고 나야 이해가 되는 평범한 사람이다 보니 안목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 2008/08/19 13: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드유저들에게는 실패했지만 대중화에는 성공한 케이스..
음질에도 좀 신경 좀 써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BlogIcon lswcap | 2008/08/19 13:44 | PERMALINK | EDIT/DEL
다큐에도 나오지만 정작 회의에서 잡스가 가장 많이 주문한 건 음질이었다고 합니다. ^^
1234 | 2009/02/22 06:36 | PERMALINK | EDIT/DEL
아직도 음질 타령 하시는 분들이 있군요
하긴 작년에 쓰신 글이라 지금 쯤이면 이글 쓰신게 부끄러워 하실수도 있겠군요.

아는게 힘입니다
하지만 어설프게 아는건 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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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8/13 18:44,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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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갓파 쿠와 여름 여행을'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봤습니다. 처음에는 갓파쿠라는 게 뭔지 몰랐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갓파라는 우리로 따지면 구미호처럼 일본 전설에 나오는 동물이더군요. 위키백과에 보면 갓파(河童)는 일본 민담에 나오는 전설적인 동물이자 물의 요정이라고 합니다. 아이 크기의 영장류이고 몸은 원숭이나 개구리로 그려진다고 하네요. 실제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갓파 역시 벽화 등에 나오는 것과 거의 비슷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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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여름방학을 앞둔 초등학생 고이치는 학교에서 돌아오다가 개울가에서 큰 돌을 줍게 됩니다. 여기에서 수백 년 전 사무라이에게 아버지를 잃고 도망치다가 지진이 난 곳 틈새에 껴서 (화석 상태로) 잠든 어린 갓파 쿠를 만나게 됩니다. 고이치 가족과 한 가족이 된 쿠는 동료들이 있는 곳을 찾아 고이치와 함께 여름 여행을 떠나게 되죠. 결국 갓파를 찾지 못한 쿠는 고이치와 이별을 하고. 상상 속의 동물 쿠와 고이치 가족은 교활해진 문명과 대비되는 정겨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애니메이션을 찾는 내내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마치 갓파처럼 잠시 만났던 지금은 잃어버린 지난 10년처럼 느껴지는. 마치 현실이 된 것처럼 움켜쥔 줄 알았던 것이 지금 후퇴하는 모습이 가슴 한 켠에서 늘 안타깝게 느껴졌기 때문인지로 모르겠습니다. 결국 쿠는 동료 갓파를 찾지 못했지만 희망을 끈을 놓지 않죠. 쿠의 마지막 대사는 다시 갓파를 찾는 여행을 하겠다는 말입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다시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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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8/04 17:00,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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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우리 호텔에 가서 자자."
몇 주 전부터 큰 아이가 이번 휴가 때는 호텔에 가서 자자고 난리를 피우더군요. 호텔? 물론 호텔에는 해외 출장 때 자주 가봤지만 내 돈 내고 가본 적은 신혼여행이 유일한데 이 녀석 봐라. 이렇게 생각하긴 했지만 그 날부터 몇 일 동안 싸게 갈 수 있는 국내 호텔 패키지가 없는지 찾아보느라 정신이 없었죠. 뭐 호텔이 아무리 싸다고 해도 기본가가 있으니 아무래도 부담스럽더군요. 별 것도 아닌데 괜히 아이한테 미안한 거 있죠. 아무튼 별 것 아니라고 했지만 아이가 원한다니 한 번 데려가고 싶은 마음에 일주일 정도 머리가 아팠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아이가 말한 호텔이란 건 매년 가던 콘도였더군요. 끙.

갑자기 잡힌 휴가, 그것도 7월말 황금연휴라는 기간에 처음으로 갑자기 휴가 계획을 세우려니 이것도 쉽지 않은 일이더군요. 그래도 조금 있으면 부모보다 또래 아이들을 더 찾을 아이들에게 추억을 남겨놓는 건 매년 치러야할 행사가 된 지 오래이니 가야죠. 결국 작년에도 갔던 속초에 가기로 했습니다. 워터피아에 가서 워낙 즐겁게 놀았던 게 생각나기도 했고 갑자기 구할 수 있는 콘도가 그쪽밖에 없는 것도 이유였고.

기간은 4박 5일. 매번 2박 정도만 하고 왔지만 이번에는 이왕 가는 거 오래 잡고 아이들에게 이것저것 실컷 보여주고 싶은 마음으로 일단 기간부터 길게. 나름대로 인터넷에서 온갖 정보를 찾아가며 사방에 널린 스팸 정보와 바이럴 마케팅의 찌꺼기를 걸러내며 맛집이며 가볼 만한 곳을 찾아봤습니다. 이제 휴가를 즐길 일만 남았군요(참. 이제부터 나올 휴가지에는 모두 주소를 함께 올리겠습니다. 요즘은 내비게이션으로 찍어서 많이 가는데 명칭으로만 다 검색되는 게 아니니 주소를 알아두면 편할 것 같네요).

DA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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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는 설악산에 있는 코레스코 설악콘도(강원도 속초시 노학동 746-68). 하지만 바로 이곳에 가지 않고 중간에 영월에 위치한 다하누촌(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로 향했습니다. 요즘 전국 곳곳에 한우마을이 꽤 많이 생겼더군요. 다하누촌도 그런 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평소에 한우를 즐겨먹을 수 없는 처지(^^)였으니 여행에서나마 한 번 즐겨보자, 또 요즘 쇠고기 수입 문제로 말도 많은데 힘도 보태자 뭐 그런 취지였습니다만. 사실 생각처럼 싸거나(싸면 등급이 너무 낮다거나 뭐) 그렇지는 않더군요. 인터넷에 올라온 가격 얘기했더니 그건 예전 가격이라고 하고. ㅋ 인터넷에 올라온 스팸의 벽을 뚫었나 했더니 유효기간은 고려하지 못한 모양이네요. 와이프는 조금 화가 난 모양이지만 아이들은 불고기(등심 먹으려다 급변경)에 심히 만족하더이다. ㅋ

콘도에 도착하니 시계가 벌써 4시를 넘겼군요. 와이프는 몸이 조금 안좋다며 쉬겠다하고 아이들은 바다 구경하자니 뭐 할 수 없이 바로 삼포해수욕장(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삼포리)으로 향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놀기 딱 좋게 수심이 얕고 백사장이 긴 편인 곳이죠. 요즘에는 일부 유명 해수욕장을 빼곤 주차비용 안 받는 곳이 많은데 이곳도 그랬습니다. 이곳엔 1시간 정도만 간 탓에 카메라는 콘도에서 와이프와 단둘이 데이트(사진은 다하누촌에서 와이프에게 구박을 받으며 먹었던 불고기).

다하누촌 ★★★☆☆
삼포해수욕장 ★★★★☆
코레스코 설악콘도 ★★☆☆☆

DA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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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목적지는 설악 워터피아(강원도 속초시 장사동 24-1). 저주 받은 황금 시즌인지라 가격은 따따블.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카드를 들고 가면 본인 40%, 기타등등은 20% 할인인데 그래도 부담스러운 입장료지만 아무튼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해서 덩달아 좋았습니다. 날씨도 굿이었죠. 오전 10시 조금 넘어서 입장해서 19시까지 장장 9시간 가까이 워터와 스킨십 나눴습니다. ㅡ..ㅡ 찍을 줄도 모르는데 DSLR 카메라 들고 가서 찍다가 사진은 모두 노출 과다로 설산이 되어버렸다는(사진은 저주받은 노출과다 사진. 그것도 보정).

워터피아 ★★★★☆

DAY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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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거리가 있지만 정동진(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으로 향했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기름을 쏟아 부으니 유람선처럼 생긴 썬크루즈호텔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이곳에 가볼까 했지만 입장료를 따로 받는 데다 경양식이나 뭐 그런 식사도 있지만 1인당 2∼3만원씩은 된다고 해서 포기하고 바닷가에서 공짜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물론 그곳에서도 눈앞에 모터보트가 왔다갔다하는 바람에 결국 꼬임에 넘어가긴 했지만. ^^ 모터보트는 인당으로 받는 게 아니라 보트 하나를 빌리는 기준이더군요. 가격에 따라 3만원, 5만원, 10만원 3가지가 있는데 수중에 현금은 4만원 밖에 없다고 하니 5만원짜리를 그냥 태워주시더군요. 보트는 썬크루즈호텔 아래쪽 바다쪽 절벽에 있는 동굴을 거쳐서 다시 반대편까지 쭉 돌아옵니다.

정동진에선 모터보트를 뻬곤 그냥 바닷가에서 물놀이만 했습니다. 자주 볼 수 있는 바다도 아니니 아이들에겐 이 시간이 더 좋았겠죠? 콘도로 되돌아오다가 아이들이 자장면을 먹고 싶다고 해서 속초 시내에 있는 홍콩객잔(강원 속초시 청학동 482-279)에 갔습니다. 이곳도 인터넷에서 맛집으로 찾은 곳인데 볶음밥은 맛있는 편이었지만 자장면이나 탕수육은 그냥 보통 수준. 음식이 너무 늦게 나오는 게 흠이었지만 잘 먹고 나왔습니다(사진은 눈앞에 두고도 갈 수 없었던 썬크루즈호텔)

정동진 ★★★☆☆
정동진 모터보트 ★★★★☆
홍콩객잔 ★★☆☆☆

DAY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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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원래 아침 일찍 대관령 양떼목장(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3리)에 갈 계획이었지만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덕분(?)에 오후 2시까지 콘도에서 푹 쉬다가 출발했습니다. 힘겨워하는 차를 빼곤 정겨운 구 도로를 따라 대관령 정상까지 올라가니 몇 년 전에는 볼 수 없던 대관령 풍력발전기가 눈앞에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군요. 이곳에 오랜만에 오긴 온 모양입니다. 아무튼 휴게소 앞에 차를 놓고 양떼목장으로 향했습니다. 양떼목장을 둘러보는 데에는 40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하는데 다섯 살 배기 아들 탓인지 1시간 가까이 걸린 것 같습니다. 아무튼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좋았고 아이들은 입장료 내고 받은 건초를 양에게 주면서 즐겁고 그랬습니다.

양떼목장에서 나와서 근처에 있는 대관령 한우골(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377-116)이라는 식당에 갔습니다. 다하누촌 이후 두 번째 한우 도전기죠. ^^ 가격은 괜찮은 편이었는데 부위별로 따로 파는 게 아니라 모듬만 파는 게 아쉽더군요. 맛도 당연히 맛난 녀석 맛없는 녀석이 함께 나와서 음 뭐라고 해야할지. ^^

속초 쪽으로 오다가 남대천 앞 개울에 잠시 차를 세웠습니다. 아이들이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들어가서 1시간 정도 놀았는데 물이 너무 차고 깨끗해서 좋더군요. 아이들과 여름에 이쪽에 간다면 유명한 계곡도 좋지만 위험할 수 있고 바다는 사람도 많고 아이들 돌보기 만만찮으니 속초나 양양 앞쪽에 보이는 개울에 가는 게 훨씬 좋을 것 같더군요(사진은 대관령양떼목장에서 내려오는 길에 아이들이 찾아낸(?) 나비).

대관령양떼목장 ★★★★☆
남대천 ★★★★☆
대관령한우골  ★★☆☆☆

DAY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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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은 별다른 일정 없이 곧바로 서울로 향했습니다. 미시령을 넘어 서울로 가는 국도는 정말 멋진 드라이브 코스죠. 카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엄정화의 신곡보다는 데파페페의 상큼한 기타 연주곡이 더 어울리는. 백담사 앞길과 내린천 등을 아쉽게 뒤로 하고 오는 길에 홍천에 있는 양지말화로숯불구이(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하오안리 631-3)에 갔습니다.

사실 입이 워낙 저렴한 지 모르겠지만 돼지고기가 훨씬 맛있더군요. 이곳이 원조라고 해서 갔는데 도착한 시간이 2시 30분 정도였는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3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고기 맛은 정말 좋더군요. 아직 매운 걸 잘 먹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된장국을 던져주고(ㅋㅋ) 와이프가 오랜만에 맞짱. 4인분을 먹었는데 젓가락은 제가 먼저 놨습니다. ㅡㅡ 승리의 대가로 와이프는 차안에서 거의 졸도 수준으로 잠을. 패자는 일산까지 뜬눈으로 운전을 했습니다. 이제 끝이군요. 오늘은 일상으로의 귀환. 전날 밤도 운전할 때처럼 뜬눈으로 귀환을 준비했답니다. 쿨럭. 그래도 뿌듯한 4박5일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사진은 4일째 밤에 속초에 가면 의무적으로 들렸던 대포항에서. 이번에는 비가 갑자기 오는 바람에 30분 정도 구경하고 튀김과 맛난 감자떡만 먹고 바로 콘도로 귀환. ^^)

대포항 ★★★☆☆
양지말화로숯불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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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You have no idea how high I can fly. | 2009/05/07 10:41 | DEL
며칠전 다녀온 대관령 양떼 목장 매표소 언덕까지 늘어서 있는 긴 줄을 따라서 3,000원의 입장료겸 체험료를 주고 들어선 양떼목장에는 양들보다 사람이 더 많았지만 양들은 너무 귀여웠네요. 양들을 보러 갔다기 보다는 대관령에 있는 넓은 목장을 보고 싶었는데 어린 양들이 인형 같이 이뻐서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은 것을 뒤늦게 후회 했었네요. 아직 푸르지 않은 목장이지만 경관도 아름 다웠고 마침 5월 1일부터 방목된 양들도 볼 수 있어 좋은 곳이었어요. 입..
LuBu | 2008/08/04 17: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리도 놀러가요...^^

전라도 쪽으로 일박 코스 잡고....
BlogIcon lswcap1 | 2008/08/04 17:40 | PERMALINK | EDIT/DEL
ㅋ 콜입니당....함 놀러가요. ~.~ 지난번처럼 금요일 저녁에 떠서 그 담달 귀환으루다가...잡아보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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