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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7'에 해당되는 글 1건
[lswcap1, 2008/09/17 21:30, 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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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외산 자동차를 처음 몰아봤습니다. 폭스바겐의 콤팩트 SUV 티구안을 빌려서 아산만 방조제 근처에 있는 휴양림까지 다녀왔습니다. 뭐 남들이 몰아보는 건 몇 번 타봤지만 직접 운전해보기는 처음이네요.

소형만 운전하다가 몰아봤으니 뭐 다 좋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런 점은 감안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티구안은 유럽에서 대성공을 거둔 모델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국내에는 2가지 모델만 선보였다는 것인데요. 미국이나 유럽에선 여러 모델을 선보여 그만큼 선택의 폭도 넓다고 합니다.

이 녀석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주차를 도와주는 주차보조시스템 '파크 어시스트 기능'을 지원한다는 겁니다(물론 벤츠의 마이비 뉴제네레이션도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라는 이름의 같은 기능을 지원하지만). 파크 어시스트 기능은 후진 일렬 주차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입니다. 물론 가만히 놔두면 되는 건 아니고 핸들 조작만 자동이고 브레이크와 기어 변경은 사람이 해야 합니다. 아무튼 이건 상당한 장점이 될 수 있겠죠.

다음은 파노라마 선루프. 요즘 르노삼성자동차가 QM5를 홍보하면서 파노라마 선루프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티구안 역시 이 기능을 지원합니다. 일반 선루프와 비교하면 3배 정도 큰 파노라마 슬라이딩 전동 선루프를 단 거죠. 같은 파노라마 선루프라고 해도 푸조의 경우 천장의 90%를 유리로 덮은 탓에 선루프는 더 크지만 열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QM5나 티구안은 홀라당(^^) 열 수 있습니다. 진짜 탁 트인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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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선루프나 주인이 차 문을 리모컨으로 열면 사이드 미러에서 불빛이 나오는 것 같은 기능을 지원하는 건 최신 감성 트렌드를 잘 받아들인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내비게이션이나(버튼만 누르면 액정이 젖혀지고 안쪽에 SD카드를 손쉽게 빼낼 수 있게 해서 보기도 좋더군요) 파크 어시스트 등을 기본 지원한다는 점은 티구안의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내부는 꽤 널찍한 편입니다. 여느 SUV와 마찬가지로 좌석 시트 배열이 자유로운 편이어서 의자를 접어서 다양한 수납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차의 최고 출력은 200마력. 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6초입니다. 2톤짜리 SUV라는 점은 감안하면 정말 빠르죠.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후배 말이 "자동차 성능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라고 하더군요. 좋은 차인 건 분명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국내 판매 가격은 가솔린 최상위 모델(옵션은 조금씩 다르지만)의 경우 유럽서 3,600만원이면 국내에선 4,500만원 수준입니다. 외산 모델치고는 조금만 붙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성능에 비해 높은 가격대가 된 건 어쩔 수 없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가격이야 이 자동차를 실제 구입할 사람에겐 문제가 안 될 수 있겠지만(저에게도 문제는 안 됩니다. 구입할 돈이 어차피 없으니까요). 선택의 폭이 좁다는 문제는 남을 듯합니다.

오늘 운전해본 모델은 가솔린이었는데요. 이 녀석은 TSI 2.0이라는 엔진을 달았습니다. 터보와 슈퍼차저(억지로 공기와 연료를 엔진에 밀어 넣는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엔진 파워가 확 늘어나니까 가속력과 토크(바퀴를 돌려주는 힘 정도) 좋아지죠)를 둘 다 단 건데요. 덕분에 전영역대에서 단번에 가속력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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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쉽게도 국내 출시 모델 중에선 가솔린이 디젤 모델보다 비쌉니다. 그 탓에 TSI 2.0 엔진의 장점보다는 가격이 더 저렴한 디젤 모델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 문제가 생길 수 있는거죠. 엔진 문제가 아니라 가격 문제가 생기는 셈입니다. 가솔린 모델은 가격 탓에 장점이 사라졌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또 가솔린 모델의 공인 연비는 9.8km/l인데 디젤 모델의 경우에는 12.2km/l로 아주 좋은 건 아니지만(같은 엔진을 쓴 골프 TDI의 경우엔 15.7km/l이긴 하지만) 훌륭한 수준입니다.

아무튼 매력적인 녀석이긴 했습니다. 후배에게 이 자동차가 어울릴 만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조금 평범한 답변일 수도 있지만) "최고 출력이 200마력짜리이고 주저리 주저리~ 주말에 고속 주행할 사람에게 딱이죠"라고 하네요. 물론 돈도 있으신 분이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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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zinoar's me2DAY | 2008/10/09 15:38 | DEL
디자인이 그리 이쁘지 않지만, 맘에 드는 티구안의 시승기와 너무 이쁘지만, 부담되는 FX50의 시승기가 눈에 띄눈구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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