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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10/08 20:55, IT & Tech]
럭셔리 PC의 끝은 어디일까요? 오늘 IT 외신을 보니 일본 PC 제조사인 제우스컴퓨터(www.pc-zeus.com)가 내놓은 백금과 황금으로 만든 럭셔리 PC인 주피터와 마르스도 (적어도 가격 면에선) 최종 경쟁자 명단이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있겠군요. 이들 제품의 가격은 사양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8,000만원에서 1억 원에 이릅니다. 몇 일 전에 BMW의 650i 컨버터블 시승을 하면서 농담으로 '집 한 채를 몰고 있다(사실 농담이 아니죠)'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이 녀석들도 문의가 폭주 중이라니 참. 뭐랄까요.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럭셔리 PC 업계의 콜뱃(Corvette. 아메리칸 머슬카의 하나로 불리는데 배기량이 엄청 큰 게 특징입니다. 후배 말이 엔진 성능은 죽여주는데 내장은 구린 편이라고 하네요) 정도로 부를 수 있을 에일리언웨어(www.alienware.com)도 400∼500만원 가량이면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 그렇고. 물론 제우스컴퓨터가 내놓은 제품은 재질 자체가 넘사벽이니 경우가 다르겠지만. 장인의 손길을 거쳐 만든다니 굳이 자동차 브랜드로 비유하면 페라리 정도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아무튼 제우스컴퓨터 사이트에 들어가서 사양을 살펴봤는데요. 공통 사양만 보면 CPU는 인텔 코어2듀오 E6850 3GHz, 메인보드는 아수스 P5KPL-VM, 메모리는 DDR2 SDRAM 2GB,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의 GeForce 8400GS 256MB, 하드디스크는 7,200rpm 버퍼 8MB짜리 1TB, 24in1 메모리 리더, LG전자의 블루레이 드라이브인 GGW-H20N, 정격출력 620W짜리 세븐팀 사일런트 에너지7 ST-620PAF 등. 여기에 24인치 에이조 S2411W-BK LCD 모니터와 온쿄 GX-D90 스피커도 함께 나와 있습니다. 물론 본체 외에 모니터 등은 다른 걸로 구입할 수 있군요. 기본 사양 역시 따로 주문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런. 겉모습은 페라리인데 최대 속도 100km? 놀랍죠? 물론 바뀔 수 있는 것이지만 당장 공통 사양만 본다면 말이죠. 쿼드코어 CPU를 쓴 것도 아니고 메인보드는 1년 전에 나온 G31 칩셋 계열이고. 메모리 용량 2GB는 비스타 쓴다는 점 고려하면 평범한 아낙네 수준. 더구나 지금은 800MHz가 기본인데 얘는 더 낮은 667MHz. 그래픽은 더 가관이군요. GeForce 8400GS라면 이건 한 5만원 정도 하나요? 블루레이나 1TB 하드디스크, 온쿄 사운드카드(SE-200PCI), 에이조 모니터 등은 구색을 맞춘 편이지만 기본 사양은 가격에 비하면 참담합니다. 껍데기는 최고지만 내부 부품 구성은 상당히 부실한 편이 아닐지. 후배가 보더니 "가장 탐나는 건 에이조 모니터와 PC케이스 껍데기 재질(금)"이라고 하는군요. 에일리언웨어의 아우라 시리즈. 이 정도(?)만 되어도 멋진 스포츠카를 타는 기분이 날 것 같은데 아무튼 이런 걸 누가 살까 궁금하지만 외신을 번역한 뉴스에 따르면 사이트에 찾는 사람이 폭주를 한다니 참 놀랍죠. 이런 건 자사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수단이 되어줄 수 있다는 점에선 효과적일 수 있겠습니다. 부자가 아니어서 잘 모르겠지만 서민이 어떻게 그 마음을 알겠습니까. 예전에 미국 잡지에 나온 통계에서 이런 게 있었답니다. 당신이 백만장자가 된다면 어디에 돈을 많이 쓸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뭘로 하시겠습니까? 저를 포함해 늘 로또를 가슴 속에 품고 사는 서민들은 보통 자동차나 전자제품, 집 등에 많이 쓸 것 같지만 부자들은 여기에는 2% 정도만 쓴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예술작품에 대한 지출이 가장 많았다고 하네요. 물론 이런 럭셔리 PC가 존재하는 이유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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