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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0'에 해당되는 글 2건
[lswcap1, 2008/10/10 15:34, 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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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보다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어울림모터스(www.spirra.co.kr)의 스피라 딜러와 리셀러 모집 기사를 봤습니다. 누차 말씀드렸듯이 자동차에 관심을 갖게 된 게 몇 일 되지 않는 데다 원래 관심도 없는 편이어서 오래 전부터 스피라에 대한 얘기가 있었다는데 처음 봤습니다.

그래서 어울림모터스 홈페이지와 뉴스 등을 조금 찾아봤습니다. 스피라 S2.7 수퍼차저(이하 스피라)는 이미 네이버 등에도 자동차 정보가 올라와 있더군요. 제품 양산까지 개발 기간만 9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디자인과 설계 변경도 3번이나 했고.

스피라의 특징을 몇 가지 살펴보면 일단 미드십 구조, 그러니까 엔진을 차체 한 가운데에 배치해 전체적인 균형을 맞춰주는 구조로 만들었다는 걸 들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경량화를 들 수 있는데 스피라는 카본 파이버(탄소섬유) 재질로 만들어 중량이 1.1톤(1080kg)에 불과합니다.

제조사도 밝혔듯이 경량화는 스피라 설계의 핵심 가운데 하나라고 합니다. 덕분(?)에 엔진은 설계 초기에는 V8(8기통)을 고려했지만 무게가 무거운 만큼 경량화를 위해 V6 엔진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대신에 과급기인 슈퍼차저를 달아 엔진 출력을 높이는 형태를 띄게 된 것이죠. 이런 이유로 스피라는 400마력짜리 슈퍼차저 V6 엔진을 쓰는데요. 최고 출력은 280km/h, 배기량은 2659cc, 제로백은 4초라고 합니다.



슈퍼차저. 예전에 후배에게 잠깐 듣고 포스트에도 몇 자 적었던 것 같기는 한데 또 모르겠고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슈퍼차저의 사전적인 의미는 '엔진 크랭크 풀리의 회전력으로 컴프레서 휠을 돌리는' 걸 말합니다.

풀자면 이렇습니다. 일단 '우리 차 엔진 출력좀 높여야겠다'고 작정을 했다면 가장 쉬운(?) 방법은 엔진 자체를 바꾸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사실 쉽지 않죠. 그래서 발전한 게 엔진을 바꾸지 않고 엔진 출력을 높이는 기술입니다.

엔진을 바꾸지 않은 상태에서 엔진 출력을 높이려면 튜닝을 하게 됩니다.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기본 격인 N/A 튜닝, 터보차저와 슈퍼차저 등이 있다고 하더군요. N/A 튜닝이라는 건 흡기와 배기를 튜닝하는 것인데 흡기에선 필터를, 배기에는 머플러 등을 다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터보차저는 엔진에서 빠져나가는 배기가스로 터빈을 돌려서 출력을 높이는 것을 말하고 엔진 내에 자리잡고 있는 크랭크 폴리의 회전력을 이용해 출력을 높이면 슈퍼차저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엔진에서 배기가스를 '뻥' 뿜어주는 힘으로 팬을 돌려 더 많은 공기를 흡기하는 게 터보차저이고 엔진 내부 힘의 일부를 이용해서 팬을 돌려 공기를 더 많이 빨아들이는 게 슈퍼차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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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말을 들어보니 얼마 전에 튜닝한 중고 투스카니가 터보 튜닝을 한 것인데(흡기와 배기, 하이캠까지 모두) 이런 터보 모델의 경우 고속도로에선 일반 N/A 튜닝을 한 자동차에 밀린다고 하더군요. 터보 튜닝을 한 자동차의 경우 순간적인 폭발력은 뛰어나지만 지구력이 떨어진다나요.

아무튼 스피라는 경량화를 목표로 설계했기 때문에 당초 고려했던 8기통에서 6기통으로 엔진을 바꿨으니 출력을 높여줄 다른 보상 방법이 필요했던 것이죠. 그래서 슈퍼차저를 달게 된 것입니다.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지만 슈퍼차저를 써도 배기량이 딸리는 탓에 지구력은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고속에선 배기량이 높은 녀석이 무조건 이길 수밖에 없다는 거죠. 후배가 말한 재미있는 예를 들자면 "중딩(중학생)과 대딩(대학생)이 싸운다고 생각해보세요. 중딩이 제 아무리 몽둥이를 들고 있어도 대딩의 기본 골격 자체가 더 큰 건 무시할 수 없는 것과 같다는 거죠(오래 싸우면 대딩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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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가 최근 구입한 투스카니 터보 튜닝 차량. 이 차 사고 나니 밤에 배틀 붙자는 사람이 한동안 많았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건 스피라의 단점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가벼움에서 오는 장점은 대단한 것이니까요. 로터스 엘리스의 경우 엔진만 따진다면 뉴스포티지 것보다 떨어지지만 제로백은 무려 5초라고 합니다. 왜냐? 무게가 가벼우니까. 이런 점에서 본다면 스피라의 선택이 나쁘다고 얘기할 수는 없겠죠?

그 밖에 IT 쪽에 있다 보니 관심이 가는 부분이긴 한데 내부에 자체 개발한 하드웨어와 GUI 소프트웨어로 구성한 카PC를 장착했다고 합니다. 이건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직접 만져보고 싶군요.

그런데 슈퍼카라는 게 어떤 걸 얘기하는 걸까요? 이것도 궁금해서 찾아보니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스포츠카의 한 종류지만 스포츠카보다 성능이 높고 디자인에서도 희소성을 갖고 있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몇 가지 구체적인 조건도 붙어 있는데 성능으로 따지면 제로백 4초 이내, 최고 속도는 적어도 시속 200마일(321km)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스피라는 280km/h입니디만). 스피라가 좋은 차인지 아닌지는 뭐 사실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토종 슈퍼카 브랜드의 시작을 알리는 점에선 당연히 큰 의미가 될 차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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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 | 2008/10/12 21: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입니다.
하지만 조금 고쳐야 될 것이
"스피라는 280km/h입니디만"
이것입니다;
어울림에서는 300 까지는 간다고 합니다
아마 현대 파워텍 서킷에서 실험 해봤다고 생각됩니다
BlogIcon lswcap | 2008/10/13 06:39 | PERMALINK | EDIT/DEL
아. 그런가요? 제원에 나온 내용을 근거로 쓰다보니. ^^ 감사합니다.
BlogIcon 모노마토 | 2008/10/18 13: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울리 모터스 전에 프로토 모터스 시절일때 한번 보고 대체 언제 양산품이 나오는 걸까.....
하고 기대 했던 스피라입니다.....
(그때가 디자인은 더 멋졌었는데 ㅠㅠ)
이 회사가 더 더 발전 하면 언젠가는 자체 생산한 엔진과 미션으로 스피라 2 3를 내놓겠죠
기대가 큽니다~
BlogIcon lswcap | 2008/10/18 18:07 | PERMALINK | EDIT/DEL
시작은 늦었지만 일단 시동을 걸었으니 다음 행보는 더 빠르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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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10/10 00:42,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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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구입한 책입니다(정확하게 말하자면 회사에서 자료용으로 산 것이지만). 이름하여 자동차의 역사. 이탈리아의 유명하다는 자동차 전문 칼럼리스트 3인이 공저한 것인데 아직 따끈따끈한 녀석이라 몇 페이지만 읽어봤을 뿐이지만 그것보다 일단 책 크기가 인상적입니다. 가격은 온라인에서 9만원(정가는 10만원)에 살 수 있는데 아무튼 크기만 봐선 양장본으로 보관할 만한 가치는 있어 보이네요(내용은 모두 읽어봐야 알겠지만).

아쉬운 점이라면 화장실에 들고 가서 읽긴 조금 힘들지 않겠냐는 거죠. 지하철이나 버스로 출퇴근하던 시절엔 하루 4시간은 책을 읽을 수 있었지만 요즘은 보통 화장실이 책을 읽는 주무대로 바뀌었답니다. 아무튼 이 책을 보려면 그 장소는 피하거나 먼저 몸부터 만들어놓고 시도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 이유로 일단 회사에서 책상 위에 올려놓고 봐야 할 것 같은데요. 갑자기 이런 아쉬움을 달래줄 만한 정보가 궁금해졌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책은 뭘까? 뭐 그런.

이것저것 정보를 찾아보니 세상에서 가장 큰 책으로 기록된 건 '부탄 : 히말라야 마지막 왕국의 사진오디세이(이하 부탄. Bhutan: A Visual Odyssey Across the Last Himalayan Kingdom)'이더군요.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데 가격은 3만 달러, 우리 돈으로 4,000만원 가량 합니다(처음 나왔을 땐 1만 달러였던 모양인데 아무튼 지금은 3만 달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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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을 실제로 구입했다면 앞서 언급했던 '몸 만들고 화장실에서 보기'도 포기해야 할 것 같군요. 무게만 61kg인 이 녀석을 들 수도 없을뿐더러 일단 크기가 가로 1.5m, 세로 2.1m인데 비좁은 우리집 화장실에 넣기로 어려울 것 같으니 말입니다. 굳이 도전하겠다면 몸 만들기 전에 화장실부터 넓혀야 할 듯하네요.

아무튼 이 책은 MIT 마이클 홀리 교수가 집필한 것인데 책 한 권 만드는데 축구장을 덮을 만큼의 종이와 잉크 8ℓ, 제작비만 2,000달러, 대형 사진을 인쇄하기 위해 2GB 용량의 압축 이미지 파일이 필요했다고 하니 참.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가운데 하나인 부탄의 모습을 세계에서 가장 큰 책에 담았다는 것도 재미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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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있습니다. 부탄을 만드는 데에는 디지털 기술의 도움이 컸다고 합니다. HP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코닥, 어도비, 델 등 글로벌 기업이 첨단 기술을 제공하지 않았다면 완성하기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하네요. 아무튼 조선일보 기사에도 나왔듯이 종이책의 신기원을 디지털이 만들었다는 것도 참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찾아본 김에 세상에서 가장 작은 책이 찾아봤습니다. 기네스북에 오른 가장 작은 책은 1996년 러시아에서 나온 안톤 체홉(Anton Pavlovich Chekhov)의 카멜레온(Chameleon)이라고 합니다. 이 책의 크기는 가로세로 0.9mm라고 하는데 30페이지로 구성되어 있고 각 페이지마다 컬러 삽화 3개, 텍스트 11줄이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100권 한정판으로 내놨다는데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인터넷에서 관련 사진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어디서 보니 로이터통신 인용으로 가로 0.07mm 세로 0.1mm짜리 책도 나왔다고 하더군요. '순무 마을에서 온 조그마한 테드(Teeny Ted from Turnip Town)'라는 책인데 규소 결정체로 만든 종이 위에 갈륨-이온 광선으로 글자 주변을 깎아내는 방법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뭐 잘 모르겠지만 만들기 쉽지 않았다는 얘기겠죠). 이 책 읽으시려면 일단 전자현미경부터 미리 준비하시고요.

아무튼 카멜레온 대신 카멜레온 이전에 가장 작은 책으로 기록됐던 올드 킹 코울(Old King Cole)은 YTN 캡처 이미지로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1985년 85권 한정판으로 선보인 것인데 YTN에 소개된 건 우리나라에 85권 중 83번 책이 온 적이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 책은 12페이지로 이뤄져 있고 전체 단어는 70개라고 합니다. 책을 넘길 때에는 바늘 미리 준비하시고요.

아무튼 세상에서 가장 큰 책을 보니 지금 책상 위에 펼쳐놓은 자동차의 역사를 화장실에 읽을 수 없다는 '작은 욕심'은 쉽게 접을 수 있었습니다. 적어도 이 책은 우리집 화장실에 넣을 수는 있지 않습니까? 책을 읽기 전에 바늘이나 전자현미경을 준비할 필요도 없으니 이 어찌 즐겁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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