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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11/05 17:17, 카센터]
추억이라고 하는 건 조금 웃기겠죠? 오늘 오전 일입니다. 집에서 5분 거리도 안 되는 일산 킨텍스 전시장 뒤편 주차장에 들어서는데 다들 삿대질을 하지 뭡니까? 왜 그러나 했더니 자동차 뒤 타이어가 보기 좋게 찢어졌더군요. 타이어는 사실 벌써 바꿨어야 했는데 벌써 10년도 더 된 자동차를 타다 보니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일을(?) 보고야 말게 된 거죠. 일단 펑크난 것부터 해결해야 하니 아무튼 보험부터 불러서 해결. 얘기를 들어보니 하루에 많으면 그쪽 지역에서만 30번 이상 출동(?)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10번에 9번은 거의 타이어 펑크인 경우가 많답니다. 물론 저처럼 아예 타이어가 찢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어서 대부분(아마 운전하시는 분이면 한번쯤은 경험이 있을 듯하군요. 못이 박히거나 뭐 그런)은 땜질만 하면 금세 끝나긴 하지만. 아무튼 겸사겸사 타이어를 이참에 모두 갈기로 했습니다. 장렬하게 전사한 타이어를 스페어로 갈긴 했지만 아무래도 오래 타긴 그렇고 다른 타이어도 마모 한계선을 넘은 지 오래된 것도 많아서 말이죠. 자동차를 타면서 아끼지 말아야 할 게 몇 가지 있다고 하더군요. 타이어와 브레이크, 배터리 등도 이 가운데 하나입니다. 일단 타이어를 바꾸려면 타이어 사이드월(옆면)에 표시되어 있는 것부터 어떻게 보는지 아는 게 중요하겠죠(당연히 이미 알고 계시는 분 많겠지만 전 잘 몰라서 정리 겸 또 ^^). 타이어 옆면을 보면 이것저것 글씨가 써있습니다. 일단 가장 크게 나와 있는 브랜드가 있는데요. 제조사와 상표명입니다. 타이어 규격도 표시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185/65R14 85V'라고 나와 있다면 185는 타이어의 폭, 65는 편평비, R은 래디알 구조, 14는 림 직경(인치), 85는 타이어의 최대 하중인 하중지수, V(V의 한계속도는 240Km/h)는 속도 기호입니다. 편평비라는 건 타이어 단면폭에 대한 단면 높이의 비를 말합니다. 편평비를 계산하는 방법은 '(타이어 단면 높이/타이어 단면폭)×100'. 편평비가 낮을수록 고성능이라고 얘기를 하고 광폭 타이어라고도 합니다. 아무튼 광을 쓰게 된다는 건, 그러니까 편평비가 낮아질수록 타이어는 얇지만 폭은 넓어지는데 좋은 말 아니지만 '간지'는 나겠죠. 앞서 타이어 규격을 보면 래디알 구조라는 것도 나와 있는데요. 타이어의 종류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앞서 적은 R은 래디알 타이어를 뜻하는데요. 타이어는 크게 바이어스와 래디알로 구분된다고 합니다. 다음에 나온 건 하중지수인데요. 말 그대로 타이어가 견딜 수 있는 최대 무게를 뜻합니다. 84면 500Kg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500Kg이란 당연히 타이어 1개가 지탱할 수 있는 최대 하중이죠. 그러니까 이 녀석으로 4개를 갈면 2톤을 지탱할 수 있는 셈입니다. 마지막으로 V는 한계속도를 표기한 것이라고 앞서 말씀드렸는데요. 이 영문 숫자들은 최대 한계속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V는 240Km/h이고 H는 210, U는 200, T는 190 이런 식입니다.
여기까지 보면 타이어의 기본 규격은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타이어의 생산연도와 제조한 주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워낙 불경기인 것도 있지만 평소에도 잘 모르는 것 같으면 오래된 것을 주는 경우도 많답니다. 카센터 분 말을 들어보니 배터리도 장사가 잘 안 되는 곳은 2년이나 지난 것을 주는 곳도 허다하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타이어에선 생산연도와 제조한 주를 알아둘 필요가 있는데요. 타이어가 무한대로 가는 게 아니니 당연하죠. 다시 타이어 옆면으로 돌아가 보죠. 옆면 안쪽을 보면 'DOT M5 H3 459 * 06 07' 식으로 표기되어 있는 게 있습니다. 이걸 예로 들면 M5는 제조국 공장 코드, H3은 타이어 크기, 459는 특성이나 제품 구분, 다음이 중요하죠. 06은 제조한 주 07은 제조연도입니다. 여기에선 2007년 6번째 주에 만든 타이어라는 뜻입니다. 제조한 주와 연도 주위에는 테두리를 둘러놓기도 하는데요. 아무튼 1년은 52주이니 타이어를 구입할 땐 이 부분을 꼭 확인해서 오래됐다 싶으면 "아저씨. 이거 노친네구만"이라고 근거를 대서 얘기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타이어는 언제 갈아야 할까요? 이걸 확인하려면 타이어 안쪽, 그러니까 타이어가 바닥에 닿는 면을 봐야 합니다. 여기에 보면 안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곳이 있는데 이건 마모 한계를 나타낸 위치 표시(트레드라고 합니다)입니다. 이 오목한 홈 깊이가 평평하게 될수록 타이어의 수명이 끝나간다는 걸 알 수 있게 됩니다. 아무튼 마모 한계를 넘어서게 되면 타이어는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거나 할 때 미끄러지거나 제동 거리가 길어질 수 있고 비가 올 땐 물이 잘 빠지지 않는 수막 현상에 작은 충격에도 손상을 입게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타이어는 차와 노면이 실제로 만나는 정말 중요한 녀석이죠. 평소에도 카센터를 찾을 땐 공기압을 체크하는 게 좋고 매번 그럴 필요는 없지만 마모 상태가 달라질 수 있으니 정기적으로 타이어 위치를 바꿔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타이어 안에 넣는 공기압은 무조건 높다고 좋은 건 아닙니다. 공기압이 높으면 타이어는 빵빵해지겠죠. 이렇게 되면 타이어 중심 부분이 바닥에 먼저 닿게 되는데 외부 충격이 가해질 경우 튀거나 그럴 수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공기압이 낮으면 타이어 중심이 아닌 가장자리가 먼저 닿게 되는데 노면 접지 공간이 늘어나 타이어에 열이 많이 생기는 탓에 타이어 수명이 더 빨리 줄어들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기사를 보니 정정 공기압보다 10% 떨어지면 타이어 수명은 15% 줄어든다고 나와 있네요. 제 차와는 전혀 관련이 없지만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해주는 기능을 아예 내장한 자동차도 많습니다. 이런 자가 진단 타이어 공기압 체크 기능을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라고 하는데요. 타이어 내부에 센서를 달아 타이어 압력이나 온도를 자동 감지, 트립컴퓨터를 통해 타이어 상태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타이어 위치를 바꿔주는 건 타이어 마모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은 5,000∼10,000Km 사이가 좋다고 하네요. 전륜 혹은 후륜에 따라 위치 교환 방법도 다르다고 합니다. 타이어에 대한 자세한 내용, 상식은 타이어뱅크(www.tirebank.com)라는 사이트에 잘 정리되어 있네요. 더 자세한 내용이나 상식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를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몇 가지 재미있는 타이어도 눈에 띕니다. 미쉐린(www.michelin.co.kr)이 예전에 공기를 주입하지 않아도 되는 타이어를 개발한 적이 있네요? 여기에서 볼 수 있는데요. 미쉐린은 실패했지만 레질리언트 테크놀로지(www.resilienttech.com)라는 회사가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개발 중이고 상용화가 된 건 아니지만 상용화가 된다면 저처럼 펑크가 나서 갑자기 난감한 경우는 없어지겠군요. 아무튼 공기 없는 타이어라. 재미있군요. 국내에선 금호타이어(www.kumhotire.co.kr)가 향기 나는 타이어와 펑크가 나도 주행할 수 있는 타이어 등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향기가 나는 타이어는 아로마 오일로 라벤더 향을 낸다고 합니다. 이건 20,000Km 이상 주행해도 향이 유지된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향은 둘째치고 소음이 적고 승차감을 높인 패턴 디자인을 했다고 하니. 관심이 갈만한 건 펑크가 나도 80Km/h 속도로 80Km 거리를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타이어군요. 금호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했다는 런플랫 기술을 적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타이어는 동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타이어 펑크 한 번 나서 하루종일(은 아니고 사실 3시간 정도지만) 고생도 하고 정보도 이것저것 찾아보느라 시간 꽤 보냈습니다. 다음에 이런 일을 또 당하지 않으려면 미리 조금 챙겨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이번 펑크를 제목처럼 추억으로 남겨두려면 말이죠.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8/11/05 00:17, 여행]
어제 영종도에 다녀왔습니다. 자동차 촬영 덕에 요즘 서울 근교를 이곳저곳 찾아가게 되네요. 개인적으론 일도 하고 잠시지만 일탈의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는 게 좋습니다. 사진은 영종도 안에 있는 용유 해변입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해진 탓인지 몇 대씩 보이는 자동차 속 연인들을 빼곤 인적도 없는 해변이 을씨년스럽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하늘은 맑았고 햇살은 따사로웠고, 그래서 그런지 비키니 미녀는 없지만 해변은 그래도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잠시 짬을 내 발자국을 남기고 혼자 사진도 찍어 봤습니다. 사실 이번에도 영종도에 잠시 갔을 뿐이어서 근처에 가볼 만한 곳을 전부 가본 건 아닙니다. 영종도 주위를 도는 해안도로를 한바퀴 돌긴 했는데요. 몇 주 전에 열렸던 수입자동차 시승대회도 이곳에서 열리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지금 혹은 몇 년 뒤에 가볼 만한 영종도의 포인트를 사진으로 몇 장 뽑아봤습니다. 먼저 영종도 용유 해변에서 찍은 사진부터 몇 장 올리고 영종도의 포인트를 몇 가지 소개하겠습니다. 01 인천대교 아직 완공된 건 아니죠. 아무튼 완공되면 영종도를 걸친 드라이브 코스로 정말 멋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내 최장 거리이기도 하고 세계 5위 규모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주탑 높이만 해도 238.5m에 달하는데 63빌딩이 249m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정말 엄청난 수준이죠.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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