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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6/11/22 16:33, IT & Tech]
조금 전에 후배가 포털 사이트의 슬로건을 하나씩 보내주는데 재미있더군요. 사이트 성격이나 발전 방향을 금방 알아챌 수 있는 문구이기도 하고 때로는 아예 없거나 아니면 너무 욕심이 많아 보이는 슬로건도 있습니다. 부동의 1위인 네이버(www.naver.com)의 슬로건은? '세상의 모든 지식'입니다. 네이버는 지식iN으로 홈런을 날렸죠. 처음 인터넷을 쓸 때만 해도 대부분 야후를 썼던 것 같은데 홈페이지 만들기 열풍이 부니 네띠앙 같은 곳이 명성을 얻다가 이메일이 대중화되기 시작하고 다음이, 그리고 인터넷이 생활 지식의 기반이 되는 판이 되니 네이버가 지식iN으로 판도를 뒤엎었죠. 네이버의 'Next'는 뭘까요? 아직은 수성을 위한 슬로건이 아닐는지. 다음은 엠파스. 엠파스는 '열린 검색-검색 품질 1위'입니다. 이 회사는 얼마 전에 SK커뮤니케이션즈에 합병되었는데 SK가 절실하게 필요로 했던 검색 분야의 열쇠를 쥔 덕분이라고 봐야겠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슬로건이군요. 드림위즈(www.dreamwiz.com)는 '신나는 매니아 세상'을 내걸었는데요. 드림위즈 뿐 아니라 상위권을 뺀 나머지 포털은 전면전이 어려운 만큼 자기 나름대로의 특화를 시도하고 있죠. 유니텔(www.unitel.co.kr)의 슬로건을 봐도 알 수 있겠습니다(멤버십 커뮤니티). 아무튼 드림위즈는 매니아 클럽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UCC 기반 상품 정보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슬로건이라고 봐도 되겠죠? 네이트는 조금 뜬금 없군요. '스타일 업 네이트'. 털썩…. 지난 번 SK커뮤니케이션즈 기자 간담회에 가서 들어보면 네이트닷컴은 처음엔 유무선 포털을 지향했지만 요즘 성격이 모호해진 구석이 많다는 얘기가 있었죠. 아무튼 슬로건도 모호하군요. 파란(www.paran.com)은 뭔가 우기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슬로건은 '세상은 파란을 원한다'인데요. 글쎄요. 제가 원하는 건 안정과 휴식입니다만. ㅋ 그렇다면 야후(www.yahoo.co.kr)는? 야후는 없습니다. 하나포스닷컴(www.hanafos.com)도 없고 MSN코리아(www.msn.co.kr)도 없군요. 그리고 보니 이들 사이트를 얘기하면 딱히 떠오르는 이미지도 없군요. 포털 뿐 아니라 다른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얼마 전에 문을 연 엠플(www.mple.com)은 웹 2.0을 지향하는 오픈 마켓이라고 했는데 슬로건도 쇼핑 2.0으로 내세웠습니다. 선발주자인 옥션(www.auction.co.kr)은 '오늘의 쇼핑, 즐거운 옥션', G마켓(www.gmarket.co.kr)은 '행복을 주는 쇼핑 세상' 등인데 이들 사이트야 쇼핑 자체와 자신의 사이트를 동일시하게 만드는 이미지를 줘야 하니 아마도 '쇼핑=우리'라는 슬로건을 내건 게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주 찾는 벤치마크 사이트의 경우에는 조금 욕심들이 많아 보입니다. 케이벤치(www.kbench.com)는 '국내 최대의 IT 정보 및 디지털 커뮤니티', 브레인박스(www.brainbox.co.kr)는 '대한민국 최고! 정보통신 종합 미디어'군요. 베타뉴스(www.betanews.net)나 테크노아(www.technoa.com)는 그냥 간단하게 각각 '베타뉴스 2006' '디지털 커뮤니티' 등입니다만. 그 밖에 제가 근무하고 있는 전자신문인터넷에서 만든 사이트인 이버즈(www.ebuzz.co.kr)는 '스마트 쇼핑 저널'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슬로건을 찾다보니 참 재미있는 게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슬로건이 실제로 해당 사이트의 이미지나 정책, 성격과 맞아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대부분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거나 이미지 자체를 독자에게 전달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재미있네요.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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