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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해당되는 글 6건
[lswcap1, 2008/03/17 08:49,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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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죠. 대한민국블로거컨퍼런스(http://helloblogger.kr)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소프트뱅크미디어가 지난해 8월부터 기획하고 포털과 협의를 통해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2,400명이 사전 등록을 했는데 행사 당일에 참석한 블로거는 절반 정도라고 하네요.

행사에 다녀온 후배에게 얘기를 들어보니 내년 행사는 아직 기약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합니다. 이번에 들어간 예산은 2억 원+알파. 예산이야 행사만 잘 되면 상관없겠지만 생각보다 블로거가 많이 오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행사 후 블로그에 올라오는 포스트의 반응을 보고 내년 행사 진행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참석자 절대다수는 네이버와 다음 블로그 회원이 많았다고 합니다. 처음 기획할 때에는 올블로그나 이글루스 등 여러 블로그 관련 집단을 고려했는데 포털 블로그의 회원이 많이 참석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건 뭐 그냥 그렇다는 것이고요.

행사 자체는 상당히 깔끔하고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합니다. 행사 진행 요원만 해도 100명 가량이었고요. 내용은 블로거 스피치의 경우 개인당 15분으로 너무 짧은 것 아니냐는 불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 관계상 발표자가 전달하려는 내용을 모두 말하지 못했다는 인상을 꽤 받은 모양이죠? 하지만 발표가 끝나고 별도로 마련된 블로거 사랑방에서 발표자와 블로거가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건 이런 아쉬움을 덜어낼 수 있는 좋은 장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맨 위에 있는 사진은 블로거가 현장에서 방명록을 남길 수 있게 한 것인데요. 여기서도 어김없이 블루스크린이 뜨는군요. 누가 어디에 누구와 함께 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함께 하는군요. 포스가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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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4 - [Note] - 나만의 사인 만들어볼까? 'My Live Signature'
2008/02/02 - [Note] - 당신의 블로그는 얼마나 환경을 파괴하나요?
2008/01/04 - [Note] - 온라인판 심시티? 'MyMiniCity'
2007/12/19 - [Note] - 정보를 퍼가세요 '웹위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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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7/10/29 18:32,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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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검색엔진을 개발하는 회사 관계자가 놀러왔었습니다. 전공이 전공인지라 관심이 또 관심인지라 당연지사 검색엔진과 검색 시장에 관한 얘기가 안줏거리였습니다. 이 회사는 구글을 따라잡겠다는, 아니 이보다는 구글 이상(Beyond Google)이 되겠다는 야심찬 포부가 있는 곳입니다. 요즘 패기 넘치는 벤처 보기 어려워졌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랜만에 (적어도 포부 면에서는) 가장 스케일 큰 곳을 본 느낌이네요.

아무튼 얘기하다가 보니 자연스레 국내 포털이 웹 페이지 검색에 취약하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예로 시장조사기관 매트릭스의 조사 결과를 인용했더군요. 검색 시장 전체를 보면 국내 포털 검색 서비스에서 웹 검색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저하게 낮습니다. 2006년 12월 기준으로 웹문서 검색은 1억 4,000만 건의 PV를 기록하고 있는데 대부분 구글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무려 78.8%에 이릅니다. 이미 웹문서 검색 시장은 우리나라도 구글이 점령하고 있는 셈이죠.

물론 검색 전체에서 웹 검색이 차지하는 비중은 외국에 비해 턱없이 낮습니다. 국내 포털 사이트, 그러니까 네이버나 다음 같은 곳은 모두 웹 검색보다는 사이트 내에 위치한 콘텐츠 검색을 먼저 보여줄 뿐 아니라(중요도에서 일단 웹 검색보다는 다른 것에 더 비중을 둔다는 얘기죠) 검색 능력 자체도 떨어지는 구석이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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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위기는 앞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겠죠. 아무튼 네이버는 첫눈을 인수한다든지 자체 검색 개발 인력을 아무튼 확보하고 있고 다음도 에러로 고생한다는 말도 있다지만 아무튼 자체 검색 능력을 갖춘 상태이고 엠파스/싸이월드 쪽은 코난을, 야후는 자체 검색을 쓰고 있긴 하죠.

앞으로 웹문서 검색이 중요해진다면 어떤 것에 중점을 둬야 할까요? 구글의 예를 들더군요. 구글이 성공한 이유를 분석하면 2가지를 들 수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다들 얘기하는 페이지랭크 알고리즘이죠. 사실 검색에 들어가는 파라미터는 보통 50가지는 된다고 합니다. 49개는 같았고 달랐던 건 페이지랭크 하나였던 거죠. 이게 구글과 구글이 아닌 검색의 차지였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성공 요인은 분산 시스템입니다. 벤처 환경 자체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구글의 분산 시스템은 정말 훌륭하다고 하더군요.

조금 오락가락합니다만(이해하십시오. 회식 전이라 급하게 쓰느라) 다시 검색 파라미터로 돌아가서 검색 기술력을 뽐내고 싶다면 여기에 다른 기술을 넣어야 하는 건 분명합니다. 만일 국내 포털 사이트가 다가올 웹 검색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면 이들 분야에 대한 기술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물론 독창적인 알고리즘이어야 하겠고요.

구글이 페이지랭크를 적용했던 건 1999년(정확한 건 아닙니다) 웹 환경에 맞춘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웹은 당시보다 20배 이상 커진 상태라고 합니다. 이에 맞는 검색 환경 개발이 절실해진다는 것입니다. 

오늘 찾아온 업체도 검색엔진 처리 건수를 50억 건 이상 목표로 잡았더군요(물론 건수만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그만큼 방대해진 웹을 뒷받침할 검색엔진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검색엔진에서 중요한 건 2가지. 쉽게 얘기하면 양과 질이죠. '다나와'와 '잘나와'를 병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현재 검색엔진의 사용화 건수의 기준 격인(사실 기준이라는 게 특별하게 있는 건 아니지만) 10억을 넘겠다는 게 첫번째 목표이고 다음 목표는 페이지랭크 이상이 되는 기술을 넣어 잘나오게 하겠다는 겁니다.

아무튼 이들 분야에서 국내에서도 구글이 악해지지 않도록(^^) 멋진 검색 기술을 갖춘 이들이 등장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금부터는 번외편 격인 얘깁니다. 사실 지금 네이버나 다음에서 검색하는 사람들은 별 불만이 없습니다. 왜냐?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세를 따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는 이들도 있지만 사실 필요한 정보는 모두 포털이 포괄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겠죠(그게 그 말인가요?). 여기에는 그럼 어떤 기술이 들어가느냐? 회사를 찾았던 검색 관계자가 그러더군요. '알바 2.0'이라고. 왜 그런 말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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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겉으로 드러난 직원보다 검색 알바가 더 많다는. 하지만 반드시 부정적으로만 본다는 건 아닙니다. 왜냐? 지금까지 나온 자연어 처리 기술로는 아무리 잘 한다고 해도 사람의 손을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런 말도 덧붙이더군요. 첫눈이 350억에 팔린 이유는 이전 네이버 검색보다 알바를 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말이 잘 먹혔다는(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현재 상황에서 가장 좋은 답을 보여줄 수 있는 건 반은 기술, 반은 사람이 개입되는 게 아니겠냐는 말로 네이버가 보여주는 좋은 검색 결과(웹문서 제외)의 이유를 얘기하더군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웹은 점점 방대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99년과 2007년의 웹은 무려 20배나 차이가 난다고 하지 않습니까? 내부 콘텐츠의 외부 검색을 차단하는 건 방법이 아닐 겁니다. 어차피 개방이 된다면 지금 준비해야 할 건 더 넓은 세계를 포괄할 수 있는 웹문서 검색 능력의 강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오늘 찾아온 그 개발사의 통 큰 바램(구글 이상이 되겠다는)도 이뤄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바 2.0이 주는 현재의 혜택도 좋지만 검색 2.0 시대를 국내 포털, 개발사가 내다봤으면 하는 그런 바램 말입니다.

2007/05/16 - [Note] - 네이버에게 쓰는 편지
2007/05/24 - [Note] - 네이버, AP 인수합병 보도 코멘트 ‘그런 계획 없어요’

2007/08/16 - [Note] - 구글 올해의 광복절 로고

2007/06/01 - [Note] - 구글 회장 돌발영상? '답변은 자네들이'
2007/05/07 - [Note] - 포털, 상생을 고민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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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7/05/22 12:02, Note]

다음(www.daum.net)이 오늘 뉴스 검색 서비스를 웹 문서 수집 기술인 웹 크롤링 방식(웹 크롤러-웹 검색 로봇)으로 확대 개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다음은 다른 포털과 마찬가지로 자사의 뉴스 서비스(미디어다음)와 제휴한 기사를 중심으로 뉴스 검색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다음은 이번 개편에 따라 중소 인터넷 미디어와 지방전문지, 주/월간지 등 다양한 시각의 뉴스 기사를 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뉴스에 대해서는 아웃링크 방식을 전면 적용하는 건 아니지만 원한다면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다음은 자사의 웹 크롤러를 이용해 웹 문서 등록 신청 제휴 사이트(info.propose.daum.net)에 신청한 매체의 기사를 수집하는데 매체, 기자, 주제 등 세분화된 기준에 따라 검색 서비스를 한다고 합니다.

지난번에 언급했던 것 같은데 네이버도 비슷한 식의 소위 '열린 검색'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번 다음의 열린 뉴스 검색 서비스까지 더해 앞으로 포털의 뉴스 서비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지는군요.

포털 쪽에 출입하는 후배에게 물어보니 포털도 정책을 확실하게 정한 건 아니라고 합니다. 기존 방식대로 CP만 받아들인다면 비용 부담도 있고 포털에게 언론사에 준하는 책임을 묻는 분위기 상 여러모로 포털은 CP를 줄이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겠죠. 더구나 신규 가입(?)을 원하는 CP라면 더더욱 받아들이기 힘든 구조로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냥 다 검색을 기반으로 한 아웃링크 식으로 뉴스를 재편할 수도 있겠지만 기존 언론사의 반발도 있을 수 있고 그보다 더 큰 건 포털을 찾는 사용자가 불편해할 수 있다는 점이 걸리겠죠. 그러니 이런 기존 CP 구조의 유지 하에 열린 뉴스 검색을 병행하는 변칙적인 혹은 과도기적인 단계에 온 게 아닐까 싶네요.

장기적으로는 결국 열린 뉴스 검색을 통한 진입 장벽의 완화, 트래픽 분배 등이 포털이나 언론사 등에게 득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50만원, 100만원씩 가져가는 그나마 혜택 받은 중소 미디어에게도 장기적으론 이게 더 득이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문제가 조금 있죠. 이미 포털식 서비스에 익숙해진 사용자의 불편이 첫 번째 문제이고 준비되지 않은 언론사 사이트가 문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하나는 당장 수익 모델이 전무하고 열악한 중소 미디어 입장에선 CP를 통해 받는 그 한 푼이 아쉬울 수 있다는 것도 참 아이러니네요. 뭐 대의를 따르자나 당장 배가 고프다고 해야 하나요? ^-^ 그리고 지금을 과도기라고 한다면 당장 검색으로 뉴스를 보는 것보다는 포털 뉴스 코너에서 기사를 보는 사람이 상당하다는 것도 고민이 될 수 있겠고요. 이쪽에 대한 진입장벽은 아직도 건재(?)한 셈이니까 열린 검색은 되어도 열린 뉴스는 아닌 셈이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포털은 이제 기존 CP 공급 방식과 열린 검색의 득과 실을 놓고 따질 일이 남아 있는 것 같군요. 수익에는 뭐가 도움이 될 것인가 언론에 준하는 책임을 위한 장치로는 뭐가 더 좋을 것인가, 돈을 버는 것과 별개로 기존 트래픽 유발 요소 가운데 하나였던 뉴스의 변화가 어떤 반응을 몰고 올 것이냐 등등.

아무튼 취지는 좋고 인터넷이라는 열린 마당에서 그 동안 닫아뒀던 장벽을 조금이나마 걷어내는 단계인 것 같아서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제 이런 쪽으로 신규 미디어 등의 진입을 유도할 생각이라면 포털도 검색 품질 자체에 대해 조금 더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겠군요. 수집만큼이나 체계적 분류와 의미 있는 노출, 노출 방식 등이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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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7/05/07 08:09, Note]

사실 국내 초기 검색 사이트 시절엔 야후를 주로 썼던 것 같다. 국내라고 할 것도 없이 토종 검색 사이트가 없었던 탓이 크다. 짧은 트렌드를 반영했던 몇몇 사이트를 뒤로 한 채 한때, 아니 꽤 오랫동안 다음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물론 다음을 썼던 이유도 검색보다는 이메일이라는 당시의 트렌드를 받아들여야 했기 때문이겠지만.

그러다가 어느 순간엔가 네이버가 시장을 휘어잡았고 다음과의 순위 경쟁에 들어가더니 그야말로 독주시대를 연 상태다. 공성보다 수성이 어려운 법이라지만 네이버는 여전히 국내 포털 사이트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이 견고함은 쉽사리 무너질 것 같지 않아 보인다.

네이버에 주도권을 빼앗긴 다음은? 경쟁에서 이미 밀린 라이코스를 인수하는(물론 나름의 이유는 있었겠지만) 건 익사이트나 알타비스타를 인수했던 다른 머저리(?)들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았다. 집안은 망해가는데 페라리 구입했다고 뽐내는 그런 모습이라고 해야 할까?

다음의 변화가 시작된 건 재미있게도 2위로 내려앉은 다음이다. 다음 스스로가 네이버보다 낮은 곳으로 내려앉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제 따라잡겠다고 벼르게 된 순간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2위 이전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 같은 제휴나 지원도 마다하지 않는다. 올블로그와 제휴를 한다거나 티스토리를 공동 진행하고 구글과 손을 잡기도 한다. 얼마 전에는 다음 웹 검색 베타버전을 내놓았다. 웹 검색 바로 전에는 다음 블로거 뉴스를 외부에 개방하겠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했다. 지금도 다음의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네이버도 5월 안에 대대적인 개편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확하게 알려진 건 아니지만 네이버는 이미 몇 달 전부터 중소 규모의 콘텐츠 사이트를 대상으로 '네이버판 열린 검색'을 위한 계약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전까지 네이버와 계약을 맺고 콘텐츠를 아예 FTP로 전송해야 가능했던 일들을 검색 계약만으로 네이버 검색 결과를 통해 외부와의 소통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아무튼 실제 네이버가 어떤 일을 벌일지 알게 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듯하다.

5월 달 혹은 그 다음에 네이버가 할 일에 대한 기대는 기대 자체로 남겨두는 게 좋겠지만 지금까지 네이버가 했던 많은 일들은 방어에 급급하다는 인상이 짙다. 자신이 가진 것을 지켜내려는 당연한 마음에서 비롯된 정책이 대부분이라는 얘기다. 네이버의 블로그 시즌 2는 싸이월드의 C2 만큼이나 불편하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지만 아무튼 이들 서비스는 모두 복잡함보다 단순함이, 폐쇄보다 개방이 우선시되는 지금의 트렌드를 반영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네이버가 뭔가를 하지 않았다는 건 아니다. API를 공개했다거나 위젯 같은 네이버 데스크톱 등을 공개하는 등 이것저것 하긴 한다. 네이버 입장에선 골치 아픈 일도 많긴 하다. 검색엔진 자체의 경쟁력보다는(적어도 구글 같은 곳과 비교한다면) 자사 내 서비스 개념을 앞세웠다는 점은 업계의 공룡이 되는 발판이 되었지만 그만큼 외부의 견제도 높아지게 만들었다.

정치권의 포털 제재 움직임이나 조선일보가 주도하는 뉴스뱅크, 태그스토리 등으로 대변되는 언론을 이용한 광고 수익 배분의 요구 등이 올해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 포털에 부담감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물론 검색을 쥐고 있는(앞서 검색보다 서비스 개념이 강하다고 했지만 이는 원천 검색 능력과 비교했을 때의 얘기다) 네이버 등 포털에게 견제는 숙명일 수 있다.

하지만 국내 포털은 성격상 외국 포털보다 더 많은 도전을 감내해야 한다. 포털 자체가 토털 이상이 되어버린 상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원천 경쟁력인 검색 자체에서 네이버가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지 묻고 싶다(아니 이건 내부에서 자신들에게 스스로 질문해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앞서 언급했듯이 다음 웹 검색에 대한 별다른 정보를 읽지 않은 상태지만 아무튼 국내 포털은 두 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할 시점에 도달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처럼 내부에서 모든 걸 소화하려 한다면 애플이 1984년 슈퍼볼 광고에서 보여줬던 것 같은 도전(예컨대 뉴스뱅크나 태그스토리의 성공 여부를 떠나 나눠먹자는 식의 접근은 계속될 것이고 결국 포털은 길을 열어줘야 하지 않을까?)은 계속될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포털은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대대적인 개방이 필요할 것이다(길을 열어준다는 점에선 앞의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결국 포털은 길을 열어야 하는 한 가지 요구를 받고 있으니까). 규모 있게 돈이 되어 주는 건 여전히 검색을 통한 게 대부분이다. 기본만 쥐고 있으면 지금과 같은 영향력은 발휘하지 못할지 몰라도 트래픽이나 돈은 충분히 쥘 것이다. 거대한 메타 사이트로의 회귀도 심각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 구축한 아성 탓에 견제와 도전에 직면하게 되지 않을까? 포털에게 묻고 싶다. 어떤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가?

인터넷의 생리상 검색이라는 엄청난 수단을 갖춘 포털 사이트는 다른 수많은 생산자(콘텐츠가 됐든 뭐가 됐든)와의 상생을 고민할 때다. 지금 가진 모든 걸 두고 벌써(?) 근사한 축배를 들지는 않았으면 한다.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도 그 대단한 사이트(구글)의 첫 투자를 받은 뒤에 버거킹에서 조용히 자축하지 않았나? 그리고 그들은 다시 검색을 두고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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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6/12/13 11:57, Note]

오늘 아침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www.daum.net)과 구글(www.google.com) 양사는 CPC(Cost Per Click) 광고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내년 1월부터 검색 광고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CPC는 광고주가 트정 키워드를 구매한 뒤 브랜드 노출에 대한 별도 비용 없이 사용자가 실제로 검색 결과를 클릭한 횟수에 대해서만 광고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다음은 이번 계약을 통해 구글의 광고 시스템인 애드센스를 운용하게 됩니다. 다음의 플랫폼에 구글의 광고 시스템을 붙이는 것이죠. 애드센스는 게재 순위 선정 방식으로 광고비 뿐 아니라 실제 클릭율, 구매 전환율 등 다양한 요소를 조합해 검색어와의 관련성이나 정보의 질이 높은 순서대로 게재되어 집니다.

애드센스에 대해서야 다들 아시겠지만. 아무튼 소비자는 자동 가입 과정을 통해서 검색 광고를 자신의 사이트에 게재할 수 있고, 구글은 실제 검색 결과를 클릭한 횟수에 대해서만 광고비용을 지불하게 되죠. 검색 광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게시자는 홈페이지(www.google.co.kr/intl/ko/ads/)를 방문하면 됩니다.

다음과 구글은 이미 지난 2003년 웹검색 신디케이션과 관련한 협력을 취한 바 있는데, 이번 전략적 제휴는 검색 광고 시장까지 영역을 넓힌 협력 확대의 계기가 된 셈이네요.

지금까지 내용은 다음의 보도자료를 주로 한 것인데요. 구글측 보도자료를 보면 우리나라가 전 세계 인터넷 시장 10위 안에 드는 중요한 시장인 만큼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계속 강화할 방침이고 이미 설립한 R&D 센터 설립과 영업을 위한 인력 확보와 한국 시장을 위한 제품 개발, 비즈니스 관계 확장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뭐 '노멀한' 의지의 표현 정도가 있군요.

지금까지 국내 검색 광고 시장은 오버추어가 90% 이상을 거의 독점한 상태였는데 이번 계약으로 검색 광고 시장을 둔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국내 검색 광고 시장은 내년에는 5,500억 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라고 합니다.

양사는 앞으로 검색 비즈니스를 위한 전망과 방향에 대한 컨퍼런스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양사 경영진이 직접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사실 인터넷 관련 분야는 제가 들어가는 쪽이 아니라 이쪽 시장 잘 모릅니다. 별로 할 말은 없네요. 다만 오버추어가 거의 독점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 구도(물론 구글이 잘한다는 보장이 있어야 하겠지만)의 성립은 어떤 식으로든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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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6/11/22 16:33, Note]

조금 전에 후배가 포털 사이트의 슬로건을 하나씩 보내주는데 재미있더군요. 사이트 성격이나 발전 방향을 금방 알아챌 수 있는 문구이기도 하고 때로는 아예 없거나 아니면 너무 욕심이 많아 보이는 슬로건도 있습니다.

부동의 1위인 네이버(www.naver.com)의 슬로건은? '세상의 모든 지식'입니다. 네이버는 지식iN으로 홈런을 날렸죠. 처음 인터넷을 쓸 때만 해도 대부분 야후를 썼던 것 같은데 홈페이지 만들기 열풍이 부니 네띠앙 같은 곳이 명성을 얻다가 이메일이 대중화되기 시작하고 다음이, 그리고 인터넷이 생활 지식의 기반이 되는 판이 되니 네이버가 지식iN으로 판도를 뒤엎었죠. 네이버의 'Next'는 뭘까요? 아직은 수성을 위한 슬로건이 아닐는지.

아무튼 그렇고요. 그렇다면 다음(www.daum.net)은? 다음은 '우리들의 UCC 세상'입니다. 요즘 다음이 UCC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크게 보면 요즘 포털이 투자하는 건 검색과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데, 다음도 예외는 아닙니다. 다음은 현 상태에서의 경쟁은 이미 끝난 것이라고 볼 수 있으니 다음 세대를 위한 슬로건을 내세웠다고 봐야겠죠. 아무튼 다음의 방향성을 알 수 있는 슬로건입니다.

다음은 엠파스. 엠파스는 '열린 검색-검색 품질 1위'입니다. 이 회사는 얼마 전에 SK커뮤니케이션즈에 합병되었는데 SK가 절실하게 필요로 했던 검색 분야의 열쇠를 쥔 덕분이라고 봐야겠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슬로건이군요.

드림위즈(www.dreamwiz.com)는 '신나는 매니아 세상'을 내걸었는데요. 드림위즈 뿐 아니라 상위권을 뺀 나머지 포털은 전면전이 어려운 만큼 자기 나름대로의 특화를 시도하고 있죠. 유니텔(www.unitel.co.kr)의 슬로건을 봐도 알 수 있겠습니다(멤버십 커뮤니티). 아무튼 드림위즈는 매니아 클럽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UCC 기반 상품 정보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슬로건이라고 봐도 되겠죠?

네이트는 조금 뜬금 없군요. '스타일 업 네이트'. 털썩…. 지난 번 SK커뮤니케이션즈 기자 간담회에 가서 들어보면 네이트닷컴은 처음엔 유무선 포털을 지향했지만 요즘 성격이 모호해진 구석이 많다는 얘기가 있었죠. 아무튼 슬로건도 모호하군요.

파란(www.paran.com)은 뭔가 우기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슬로건은 '세상은 파란을 원한다'인데요. 글쎄요. 제가 원하는 건 안정과 휴식입니다만. ㅋ 그렇다면 야후(www.yahoo.co.kr)는? 야후는 없습니다. 하나포스닷컴(www.hanafos.com)도 없고 MSN코리아(www.msn.co.kr)도 없군요. 그리고 보니 이들 사이트를 얘기하면 딱히 떠오르는 이미지도 없군요.

포털 뿐 아니라 다른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얼마 전에 문을 연 엠플(www.mple.com)은 웹 2.0을 지향하는 오픈 마켓이라고 했는데 슬로건도 쇼핑 2.0으로 내세웠습니다. 선발주자인 옥션(www.auction.co.kr)은 '오늘의 쇼핑, 즐거운 옥션', G마켓(www.gmarket.co.kr)은 '행복을 주는 쇼핑 세상' 등인데 이들 사이트야 쇼핑 자체와 자신의 사이트를 동일시하게 만드는 이미지를 줘야 하니 아마도 '쇼핑=우리'라는 슬로건을 내건 게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주 찾는 벤치마크 사이트의 경우에는 조금 욕심들이 많아 보입니다. 케이벤치(www.kbench.com)는 '국내 최대의 IT 정보 및 디지털 커뮤니티', 브레인박스(www.brainbox.co.kr)는 '대한민국 최고! 정보통신 종합 미디어'군요. 베타뉴스(www.betanews.net)나 테크노아(www.technoa.com)는 그냥 간단하게 각각 '베타뉴스 2006' '디지털 커뮤니티' 등입니다만. 그 밖에 제가 근무하고 있는 전자신문인터넷에서 만든 사이트인 이버즈(www.ebuzz.co.kr)는 '스마트 쇼핑 저널'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슬로건을 찾다보니 참 재미있는 게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슬로건이 실제로 해당 사이트의 이미지나 정책, 성격과 맞아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대부분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거나 이미지 자체를 독자에게 전달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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