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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9/10 10:10, IT & Tech]
아이팟 나노는 선택할 수 있는 색상 수를 9개로 늘렸군요(애플코리아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가지각색 아이팟 나노라고 나와 있네요).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가지각색 색상을 빼면 3가지 정도라고 합니다. 모션센서(가속도센서)를 내장해서 아이팟 나노 본체를 흔들면 랜덤 플레이가 가능하고 게임도 즐길 수 있다는 것, 본체를 가로 혹은 세로 방향으로 돌리면 자동으로 화면도 여기에 맞게 바뀌는 화면 자동 전환 기능을 내장했다는 것, 감흥은 예전보다 덜할지 모르지만 두께를 6.2mm로 이전 시리즈와 비교해 가장 얇게 줄였다는 것 정도. 이미 애플 홈페이지(www.apple.com)에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사양을 보면 저장공간은 플래시 메모리 8GB와 16GB 2가지가 있고 디스플레이는 해상도 320×240을 지원하는 2인치 LCD, 연속재생시간은 오디오 24시간, 비디오 4시간입니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8/08/19 12:37, IT & Tech]
스티브 잡스에 대한 평판을 한 마디로 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의 대가이면서 맥월드에선 마치 멋진 쇼의 연출자를 방불케 하는 기대감을 갖게 만들기도 합니다. 예전에 잡스를 다룬 아이콘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의 삶 역시 드라마틱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죠. 20대에 애플을 창업하고 다시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났으며 우연한 기회에 픽사로 재기에 성공했고 애플로 컴백해 성공 스토리를 다시 썼으니 말입니다. 물론 책에선 본 스티브 잡스의 또 다른 이면도 있지만. 다큐멘터리는 아이팟의 성공 스토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난 지 11년 만인 1996년 12월 애플로 다시 돌아올 때부터죠. 잡스가 복귀했을 때 애플은 연간 10억 달러의 적자를 짊어지고 있었습니다. 주식은 60달러에서 17달러로 떨어진 상태였고 이사회는 애플 매각까지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 역시 애플이 쇠락의 길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었죠. 애플로 복귀한 잡스가 처음 한 일은 비대해진 생산라인부터 정리한 것입니다. 연구 개발 프로젝트도 50개에서 10개로 줄였죠. 정리한 것 중에는 전임 CEO인 존 스컬리 시절 개발했던 PDA 뉴턴도 있었습니다. 자신의 작품이 아니어서 정리했을 수도 있었을까요? 잡스는 애플의 모든 엔지니어를 모아놓은 자리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 제품의 문제가 뭔지 아냐? 모두 쓰레기라는 게 문제다라고. 내부를 다잡은 잡스는 지난 몇 년 동안 부정적이던 애플을 보는 시각을 바꾸기 위한 캠페인을 벌입니다.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 캠페인이 그것이죠. 애플은 시장 점유율이 낮다. 업계 주변부다. 소수의 마니아에게 주목 받는 회사 정도의 이미지를 갖고 있었지만 잡스는 캠페인을 통해 이렇게 말합니다. 그렇지 않다. 전체의 2∼3%를 차지하는 사람은 독창적이고 모험을 즐기는 혁신가라고 말이죠. 분위기만 잡는다고 해서 될 일은 물론 아니죠. 애플에게 당장 필요한 건 제품의 성공이었습니다. 1998년 잡스는 화려한 색상을 갖춘 일체형 컴퓨터인 아이맥을 내놓습니다. 아이팟 성공의 기초를 다진 제품이라고 할 수 있죠. 지겨운 회색이 아닌 패셔너블한 컴퓨터로 소비자의 눈길을 잡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냅스터의 성공은 음반 업계를 놀라게 하고 당연히 이들은 냅스터를 고소합니다. 중요한 건 아무튼 디지털 음악 혁명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려준 계기가 됐다는 것입니다. 잡스 역시 사업 아이템을 점찍게 된거죠. 잡스는 음악을 사업에 이용할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매킨토시에 CD를 넣고 파일로 만든 다음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 이후 애플 출신 엔지니어가 모인 회사가 만든 사운드잼 프로그램을 산 다음 2001년 맥월드 엑스포에서 사운드잼을 기반으로 만든 아이튠즈를 공개합니다. 애플이 드디어 디지털 음악 산업에 발을 들여놨다는 걸 보여준 사건이 됩니다. 이제 아이팟의 신화가 시작될 차례군요. 사실 애플 이전에 MP3 플레이어 시장의 강자는 우리나라, 그리고 미국에선 다이아몬드의 리오 등이었죠. 20년 전 카세트 플레이어 시장에서 워크맨 열풍을 일으켰던 소니는 MP3 플레이어를 만들지도 않았고 그럴 계획도 없었고요. 참. 다큐멘터리 자료 화면에 최초의 MP3 플레이어였던 새한의 엠피맨이 잠깐 보이더군요. 반갑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습니다. 이 제품도 썼었는데 그 땐 정말 놀라움 그 자체였죠. 물론 제품에 놀랐다기보다는 환경의 변화에 대한 놀라움이었지만. 애플은 필립스 등에서 일했던 개발자 토니 퍼델을 영입합니다. 토니 퍼델은 온라인 음악 상점과 연결되는 MP3 플레이어를 개발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는 개발팀을 독려하며 10년 후 애플은 컴퓨터 회사가 아니라 음반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지금의 아이팟 신화를 그린 인물이라고 해야겠죠? 잡스가 그걸 봤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사업이나 사람을 보는 안목이 있었다는 편이 더 괜찮아보이는군요. 잡스는 아이팟 개발 초기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았지만 작업 후반에는 회의에 자주 참여해 의견을 개진했다고 합니다. 음질에 대한 주문이 많았고 버튼 반응 속도, 클리 3번 만에 원하는 음악을 찾아야 한다는 등의 주문도 있었다고 합니다. 잡스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단순함입니다. 실제로 매킨토시의 첫 모델에는 커서 키가 없었고 아이팟에는 켜짐/꺼짐 버튼을 빼고 최소한의 버튼만을 남겨뒀습니다. 잡스는 다시 2003년 4월 아이튠즈 뮤직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아이튠즈 뮤직스토어는 미국 5대 메이저 음반사의 20만 곡을 확보했습니다. 저작권자가 나뉘어져 있는 복잡한 디지털 음원 시장에 진입한 것인데 결과는 대성공. 5일 만에 100만 곡 이상을 판매합니다. 애플은 아이튠즈 뮤직스토어 서비스 개시일에 3세대 아이팟도 선보입니다. 3세대 아이팟의 특징은 호환성입니다. 이전까지 아이팟은 매킨토시만을 위한 기기였지만 이때부터 윈도우와 호환됩니다. 당연히 판매량도 치솟게 됩니다. "모든 소비자가 애플의 사과를 한 입 베어먹으려고 달려들기 시작했다"는 표현이 딱 맞겠군요. 그 후 아이팟은 2005년 10월 5세대 아이팟으로 동영상 기능을 포함, 영화 다운로드 시장의 발판도 마련합니다. 아이팟의 판매량은 대단하죠. 아이팟은 출시 2개월 만에 12만 개, 18개월 만에 70만 개 판매를 돌파합니다. 2005년에는 3,200만 개의 아이팟이 판매됩니다. 미국 MP3 플레이어 시장의 75%를 차지하게 된 것이죠. 음원 판매 매출 역시 타워레코드를 추월합니다. 애플만 돈을 번 건 아닙니다. 이 작은 MP3 플레이어는 3,000여 개에 이르는 주변기기 업체를 탄생시켰고 이 규모는 연간 1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다큐멘터리 내용을 요약해봤습니다. 사실 아이팟을 처음 봤을 때의 놀라움이란 매킨토시에서 기능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기능적인 면에선 국내 제품이 앞서 있는 것도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이팟에겐 다른 게 있었습니다. 디자인, 인터페이스, 그리고 소프트웨어와의 연동입니다. 이건 지금도 강조되는 것이지만 당시에는 경쟁사 대부분은 하드웨어, 그리고 기능성 자체에만 신경을 쓰고 있었죠. 다큐멘터리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HP가 다음에 어떤 PC를 내놓을지 궁금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직 애플만이 그런 지위를 누리고 있다"고 말입니다. 아이팟이 기존 제품보다 기능적인 면이 더 뛰어난 건 아니었지만 스크롤 등으로 다루기 쉬웠고 무엇보다 멋진 디자인을 갖췄다는 건 남들이 따라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죠. 아이팟 성공의 이면에는 흰색 이어폰도 한 몫 했다는 얘기도 나오더군요. 그 때까지 이어폰에 신경을 쓴 회사는 없었습니다. 흰색 이어폰은 당장 눈길을 끌었고 사람들은 모두 말하죠. "저게 뭐야?" 랜덤이 애플로 가면 셔플이 됩니다. 예전에 애플의 노트북을 다루다가 전원 표시 LED가 마치 숨을 쉬는 것처럼 작동하는 걸 보고 감명(?)을 받은 적이 있는데 이것 역시 기능적인 면과는 또 다른 것이죠. 오랜만에 다큐멘터리 하나 보고 줄거리 요약하다가 조금 길어졌네요.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8/01/17 09:28, IT & Tech]
애플이 새로운 노트북을 선보였군요. 맥북 에어라. 발표되자마자 역시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의견은 분분합니다. 인상적일 만큼 얇은 이 초슬림 노트북에 대한 관심과 애플에 대한 절대적 지지를 버무린 환호와 마치 랜덤 플레이가 셔플이 되어 '개천에서 용난 꼴이 됐듯' 이번에도 평범한 것을 그들만의 독창적인 것인 양 포장했다거나 성능에 대한 아쉬움을 담은 비판이 그것입니다. 어찌됐든 환호와 비판 모두 애플이, 스티브 잡스가 벌인 이번 이벤트 역시 꽤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맥북 에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역시 두께입니다. 1.93cm에 불과한 이 잘 빠지고 아리따운 아가씨는 몸매 하나는 끝내주는군요. 알루미늄 재질을 써서 내부 발열에도 신경을 썼고 무게도 1.3kg일 뿐입니다. 액정은 LCD 백라이트 유닛으로 LED를 썼는데요. 기존 CCFL보다 발열은 줄이고 수명은 늘리고 색재현성은 더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맥북 에어는 이런 LED를 채택한 33.7cm, 13.3인치 와이드 액정을 썼고 해상도는 1280×800을 지원합니다. 이런 외형적인 모습에 치중하다 보니 성능에 대한 불만도 자연스레 나오고 있는데요. 기본 사양이 떨어지는 건 물론 아닙니다. CPU는 인텔 코어2듀오 1.6GHz와 1.8GHz 2가지를 지원하고 메모리는 2GB, 하드디스크는 패럴렐ATA 하드디스크 80GB가 기본이지만 옵션으로 SSD 64GB도 고를 수 있습니다. 그 밖에 그래픽은 내장형인 인텔 GMA X3100 코어를 달았고 LCD 상단에 웹캠을 곁들였습니다. 네트워크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군요. 유선 랜을 기본 지원하지 않습니다. 액세서리로 어댑터를 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무선 랜은 지원하는데 인텔이 미는 IEEE 802.11n 규격을 씁니다. 이론상 135Mbps에 이르는 전송속도를 지원하는데 AP도 이 규격을 지원해야 제 속도를 내는 만큼 현실적으론 기존 IEEE 802.11a/b/g 속도를 당분간 벗어가기는 어렵겠죠. 그 밖에도 블루투스 2.1 근거리 무선 통신 규격도 지원합니다. 관련 기사 : 초슬림 노트북, 애플 맥북 에어 앞서 소개했듯이 맥북 에어는 유선 랜을 기본 지원하지 않고 광드라이브 역시 외장형을 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USB 2.0 포트는 1개 뿐이어서 마우스 하나 끼우면 끝이네요. 애플 제품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IEEE 1394 포트도 없습니다. 맥북 에어가 갖춘 외부 확장 포트는 스테레오 오디오 아웃과 USB 2.0 포트 1개, 마이크로 DVI 포트가 전부입니다. 스피커 역시 스테레오가 아닌 모노를 지원하는 점도 아쉬울 수 있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 날씬한 녀석에게 너무 많은 걸 요구할 수도 없겠죠. 날씬한 아가씨에게 중무장은 너무 힘든 일일테니까요. 문제는 이런 외부 확장성보다는 착탈식이 아닌 배터리에 있을 수 있겠군요. 내장형입니다. 애플에 따르면 배터리 교환을 하려면 129달러, 우리 돈으로 12만원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고 합니다. 배터리 연속 사용 시간은 무선 랜을 켠 상태에서 5시간 정도라고 합니다. 멋진 외형을 갖춘 제품이지만 외모와 내면에 담은 지식을 겸비하기는 역시 어려운 법일까요? 실제로 쓴다면 불편할 점이 많겠지만 그래도 끌리는 이 외형적 요소와 세련된 포장, 이게 애플의 매력이라면 매력일 수 있겠네요.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7/06/01 21:16, IT & Tech]
IT 업계의 두 거물이 만났군요. 뭐 오늘은 아니고 지난 5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에서 열린 'D…All Things Digital' 컨퍼런스(http://allthingsd.com/)에서 메인 이벤트로 마련한 공개 대화에 둘 다 초대된 것이지만요. 확실히 이들 둘은 IT 업계를 대표할 만한 인물인 건 확실합니다. 물론 스티브 잡스가 잠시 애플에서 물러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고 빌 게이츠는 구글에게 '한 방 먹기도' 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들은 여전히 IT 업계를 이끄는 핵심 리더 가운데 하나입니다. 인물이 인물인지라, 24년이 또 긴 세월인지라 아무튼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당연히 관련 기사도 봇물처럼 쏟아졌고 우리나라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관련 기사는 너무 많아서 소개하기도 어려울 것 같네요. 몇 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두 사람은 IT 방향에 대한 질문에서 스티브 잡스의 경우 모바일에, 빌 게이츠는 PC의 확장에 더 무게를 뒀다고 하네요. 뭐 스티브 잡스는 MP3P의 성공에서 아이폰으로 이어지는 모바일 라인을 강화하고 있고 빌 게이츠는 자신이 공언했던 모든 PC에 윈도 깔았으니 그 인프라를 늘리는 게 아무래도 좋기야 하겠지만. 두 사람은 또 재미있는 것도 하나씩 들고 나왔습니다.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는 없었을 테니 뭔가 들고 나와야했겠죠. 빌 게이츠는 서피스 컴퓨팅이라는 테이블 자체를 컴퓨터로 쓸 수 있는 개념을 들고 나왔습니다. 예전에 삼성건설에서 미래형 아파트를 발표하면서 테이블을 컴퓨터로 활용하는 식의 소개를 했던 것 같긴 하지만 실제 구현하는 영상을 보니 단순 모니터 이상이긴 한 것 같군요. 가격이 5,000달러에서 1만 달러 수준이고 레스토랑이나 호텔, 카지노에 놓일 예정이라니 윈도처럼 가정마다 깔긴 어렵겠죠? ^-^ 스티브 잡스는 유튜브 영상을 일반 TV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이 달 중순부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애플TV를 이용해 유튜브 영상을 본다는 건데 우리나라에서 이런 비슷한 서비스했다가는 누구 하나 소리바다되겠죠? ^.^ 아무튼 뭐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한 얘기는 너무 많이 나왔고 제가 소개한 것도 결국엔 거기에서 다 보고 하는 얘기니 별 건 없습니다. 이 날 두 사람의 만남은 역사적인 대화, 사이먼과 가펑클의 만남 등으로 표현되기도 했는데요. 뜬금 없지만 사이먼과 가평클이라는 말을 두 사람에게서 들으니 갑자기 그 아저씨들 음악이 듣고 싶더군요. 하지만 노래는 가펑클 쪽(물론 폴 사이먼도 노래 잘 하고 실제로 솔로로 성공을 더 한 사람이긴하지만)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험한 세상에 다리 되어 이 노래만 해도 참 멋지게 불렀습니다. 결국 이 두 사람은 이 노래 때문에 불화가 생겼다고도 하지만. 진짜 생뚱맞은 생각이지만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가 24년 만에 만났다는 걸 사이먼과 가펑클의 만남에 비유했다는 걸 듣고 누가 폴 사이먼일까 ㅋ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뭐 그냥 비유에 불과한 것이지만 말입니다. 사실 둘 다 책에서 봤을 땐 좋은 점만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가 MS-DOS에 도우미 역할을 해주던 로터스를 1:1 무료 교환이라는 파격을 내세워 엑셀로 바꿨다든지 스티브 잡스의 아집이나 괴팍함이 느껴지는 성격, 혹은 자신의 실패작(컴퓨터)이자 성공작(딸)인 리사를 오랫동안 외면했던 무정함. 뭐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티브 잡스에 더 매력을 느끼기는 합니다. 잡스에 대한 책을 읽을 땐 늘 잡스의 개인적인 면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빌 게이츠에 대한 얘기는 늘 개인보다는 외적인 요인이 강조되었던 것 같습니다. 둘 중에 누가 사이먼이냐, 누가 가펑클이냐를 따진다면 아무래도 지금까지의 순탄한 결과에선 게이츠가 사이먼일 수 있고 매킨토시처럼 멋진 목소리를 가진 잡스가 가펑클이 아닐까 싶기도 하더군요. 잡스가 빌 게이츠에 대한 콤플렉스를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 하지만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사이먼 앤 가펑클은 전설이 됐지만 그들의 시대는 끝났다는 겁니다(끝나서 전설이 됐는지도 모르지만). 요즘이라면 래리 페이지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이고 제프 베조스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일까요? ^-^ 아무튼 그래도 아직까지는 빌과 스티브의 만남에 관심이 더 갑니다. 사진과 인터뷰는 여기에서 보거나 받을 수 있습니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7/01/11 20:47, IT & 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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