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에 해당되는 글 19건
[lswcap1, 2010/01/29 17:40, IT & Tech]
어떤 이유가 됐든 성공하든 그렇지 않든 애플이 대단하다는 건 인정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스티브잡스 애플 CEO는 지난 27일 행사장에 등장해 "이젠 애플은 모바일 회사"이고 이번에 공개한 아이패드를 지칭해 "한마디로 우월한 제품"이라는 자신감 넘치는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그는 여지없이 인상적인 프레젠테이션과 경쟁자가 된 구글에 대한 유머를 잘 버무리기도 했습니다만. 삼성전자와 노키아 등을 넘어섰다는 그의 말과 이제껏 생태계 자체를 창조해왔던 애플의 진입으로 몸살을 앓는 이들 입장에선 보면 확실한 선전포고를 들은 셈이 됐겠죠. 스티브잡스와 애플은 떼어놓고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미 1970년대에 애플을 공동 창업해 억만장자에 올랐고 1980년대 들어선 타임 표지를 장식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와 더불어 IT 자체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됐던 이 걸출한 인물은 그후 애플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겪기도 했고 1985년에는 넥스트컴퓨터를 말아먹기도 했습니다. 애플 역시 하락을 계속하던 와중인 1996년 스티브잡스는 고향으로 되돌아옵니다. 당시만 해도 이젠 파릇파릇하지 않은 이 창업자가 애플에게 예전의 영광을 돌려줄지 의심스러운 눈초리도 많았던 게 사실입니다. 운 좋았던 투자로 인한 픽사의 성공이 반드시 애플의 재기를 담보할 수는 없었을 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재기는 드라마틱했습니다. 아이맥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되돌리는가 싶더니 냅스터(자체와 몰락)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2001년 이후 아이튠즈와 아이팟을 내놓으며 디지털 음악 시장을 석권합니다. 당시만 해도 하드웨어에만 주력하던 다른 기업과 달리 애플은 완벽한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를 결합해 그들의 인상적인 하드웨어와 버무렸습니다. 그들은 단순 제품이 아닌 생태계 자체를 만들고 정복합니다. 대단한 일이죠. 아이(i)의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만큼. 아이팟은 연이어 성공궤도를 달렸는데 아이팟 액세서리 자체가 새로운 시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아이팟 관련 액세서리 시장 규모는 연간 1조원을 훌쩍 넘긴지 오래입니다. 애플은 이런 성공에 힘입어 휴대폰 시장에 진입했고 이곳에서도 전세계 판매량이 2,600만대를 넘겼다고 합니다. 기사를 보니 애플이 25일 발표한 지난 분기 실적은 깜짝 놀랄 수준이라고 합니다. 아이폰 870만대를 팔아 4조원에 이르는 이익을 냈다는 것인데 노키아나 삼성전자가 분기마다 5,000만대를 팔아 1조원 안팎의 이익을 낸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 대단한 것이죠. 애플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비록(?) 2.5%라고 해도 수익성이나 파급력, 진입시기, 시장 창출 능력까지 고려하면 정말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앱스토어는 17개월만에 14만개에 이르는 애플리케이션이 올라와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다운로드 횟수만 해도 30억회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 아이팟과 아이폰에서 써먹었던 그들의 공식을 그대로 옮겨와 태블릿PC 시장까지 진입했습니다. "이젠 넷북은 버리라"는 메시지를 내뱉었고 e북 시장 주도자임에도 킨들이 긴장해야 할 판이 됐습니다. 물론 그들의 태블릿PC, 아이패드에 대해선 이것저것 말이 많긴 합니다. 하지만 아이패드가 성공하냐 실패하냐를 떠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가 '공돌이 중심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는 계기는 확실히 됐으면 하는 바램이 들기도 합니다. 이미 내부에선 기득권이고 권력이 되어버린 권력부서 중심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할까요? 뭐랄까 애플의 방식을 따라하기 바란다기보다는 흔한 말로 '발상의 전환'은 필요하겠다 뭐 그런 얘기죠. 잡스의 길이 아닌 삼성의, LG의 새로운 길을 기대해봅니다. 잡스도 항상 말하지 않습니까. 다르게 생각(Think Different)하라고.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10/01/21 16:33, IT & Tech]
철없는 아빠 아이폰을 손에 쥐다 물론 자잘한 것까지 따지면 더 많다. 아마도 십계명 정도로 범위를 넓히면 요즘엔 아이폰도 빼놓을 수 없는 '필수 득템'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싶다. 신문지면을 통해 올 한해 내내 다음 달이면 나온다는 얘기가 도배될 만큼 관심도 높았다. 오죽하면 '다음달폰'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을까. 벌써부터 국내 이동통신 사업의 위기를 들먹이는 걸 보면 아이폰의 위력이 대단하긴 대단한 모양이다. 지난 11월 28일 드디어 KT가 아이폰 판매를 시작했다. 필자 역시 아이폰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 준비는 됐지만 가격이 만만찮다. 공짜폰 쓰는 아내도 걸리고 데이터통신 요금 많이 나온다고 휴대폰 반납한 큰 아이 눈치도 보인다. 하지만 안 사겠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 어떻게 하면 안 걸리고 조용히 살까 고민 좀 해야 했을 뿐. 일주일 동안 인터넷 서핑으로 시간을 때우던 철없는 남자, 드디어 12월 7일 결행(?)에 나섰다. A.M. 10:00 | 출발 전 요금제 확인 사살 아이폰 3GS는 용량에 따라 16GB와 32GB 2가지로 나뉜다. 멀티미디어 활용도가 높다면 32GB를 사야 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16GB도 부족할 건 없다. 그럼에도 실제 판매는 32GB가 압도적인데 다른 것보다 이왕 사는데 가장 좋은(용량도 많은) 걸 사겠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크지 않았을까 싶다. 마찬가지 이유로 32GB를 사기로 결정하고 보니 'i-라이트' 요금제가 눈에 들어온다. 무선 데이터 용량을 기준으로 보면 100MB는 너무 작고 1GB면 좋겠지만 기본료가 6만원 이상은 너무 부담스럽다. 왜 군대에서도 '가운데 서면 중간은 간다'고 하지 않았나. 사실 아이폰을 어디에서 살 것인가 고민하기도 했다. 아이폰은 KT대리점이나 애플 관련 매장에서 살 수 있다. 온라인에선 유일하게 KT 폰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누가 이 기쁨을 온라인으로 날려버리랴. 직접 만져보고 폼도 내려면 역시 오프라인이 제격이다. 이제 매장에 갈 시간이다.
A.M. 11:00 | 달랑 두 색상 놓고 15분 망설이다 아이폰 3GS 구입 매장으로 고른 곳은 애플 공인 판매점 가운데 하나인 프리스비(www.frisbeekorea.com) 홍대점. 일반 KT 대리점을 택하지 않은 이유? 아이폰 액세서리를 종류별로 구경하려면 아무래도 애플 공인 판매점이 유리하다. 월요일 오전이었지만 매장에 들어서니 사람이 제법 많다. 눈에 잔뜩 힘주고 그 틈을 뚫고 상담원에 직행. 아이폰 3GS 구입하겠다니 16GB는 여유가 있는데 32GB는 몇 대 없단다. 그래도 몇 대 있다니 다행이다. 기기변경이니 뭐니 신청서 이것저것 작성하고 나니 드디어 아이폰3GS 박스를 꺼내든다. "어떤 색상으로 하시겠어요?" 아마 디지털기기 구입하면서 색상이라고 해봐야 검은색과 흰색 달랑 두 개 밖에 없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망설인 건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신청서 양식 팩스로 보내는 시간까지 합치면 아마 15분 이상은 고민한 듯하다. 아이폰하면 흰색이니 이걸 사면 좋겠는데 오래 쓰면 때를 타서 누렇게 변한다는 지식인 검색 결과가 떠올라 고민. 하지만 결국 선택한 건 흰색이다. P.M. 12:00 | 보호필름은 필수, 무광이 폼 나더라 케이머그가 추천하는 보호필름 3종 SGP 인크레더블 실드 3.0 1만 3,200원 가장 잘 나가는 제품은 인크레더블 실드 3.0이다. 아이폰 3GS 본체 앞뒷면에 모두 부착할 수 있고 케이머그 매장에서도 가장 잘 나가는 모델이라고. 다만 케이스를 따로 살 생각이라면 보호필름은 앞면만 붙이는 게 좋다. 뒷면까지 보호필름을 붙이면 케이스가 꽉 껴서 안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 앞면만 살 생각이라면 슈타인하일 지문방지 보호필름을 사면된다.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지문 안 묻는 재질을 썼다. 그 밖에 슈타인하일 크리스털 보호필름도 있는데 이건 일반 필름으로 투명도는 좋지만 유광이다. 이것도 앞면 보호필름만 들어 있다. 실리콘 재질로 된 일부 케이스는 쓰다보면 헐렁하게 되는 것도 있단다. 사실 케이스는 취향에 맞게 고르는 게 좋은 만큼 굳이 추천할 필요는 없을 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제 아이폰 3GS 앞뒷면에 기본으로 발라줘야 할 돈은 마무리. 프리스비가 추천하는 케이스 4종 매장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잘 나가는 아이폰 3GS 케이스는 "디자인 예쁘고 재질 좋고 마감 깔끔하고 이음새 좋은 제품"이란다. 너무 뻔한 얘기를 해준 것 같다. 실제로는 아이폰 3GS의 디자인을 최대한 살려줄 수 있는 심플 스타일이 인기다. 색상은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화이트나 블랙 두 가지 중에 많이 고른다. 그리핀 리빌 케이스는 이것저것 색상 외에 투명도 있어 아이폰 색을 그대로 드러내기 좋다. 다만 플라스틱 재질이어서 흠집이 조금 날 수 있는데 큰 문제는 아니다. 가죽 케이스 중에선 벨킨 레더폴리오를 많이 고른다고 한다. P.M. 12:30 | 개통 승인까지 15분 신청서를 모두 작성하고 나면 본사에 팩스로 자료를 보내고 기기 승인 요청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개통 작업이 마무리되는데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봤을 땐 초기에는 개통 시간이 오래 걸려서 30분이나 그 이상 걸린 적도 많았다고 한다. 다행히 이번엔 15분 정도에 끝났다. P.M. 12:45 | 손에 쥔 아이폰, 이제 시작이더라 P.M. 14:00 | 애플리케이션 쇼핑을 시작하다 아이튠즈 소프트웨어를 PC에 깔고 앱스토어에 접속했다. 앱스토어는 무료와 유료로 나뉘어져 있는데 유료 구입을 위해 먼저 카드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그 다음부터는 그냥 유료여도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자동 결제 해준다. 일단 부담 없는 무료 애플리케이션부터 몇 개 깔았다. P.M. 17:00 | 간지 나는 유료 찾아 삼만리 아무튼 이번엔 유료 애플리케이션 쇼핑에 나섰다. 이미 아이폰 3GS를 산 지인에게 전화나 메신저도 해보고 인터넷을 통해 추천 애플리케이션을 찾아보면서 최대한 '간지 흐르는' 유료 버전을 내려 받았다. 하지만 단 하루 써봤을 뿐이어서 따로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따로 추천할 정도는 못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카메라 관련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몇 개 샀는데 DSLR 카메라처럼 아웃포커스 효과를 주는 틸트시프트 제너레이터(Tiltshift Generator. 0.99달러)나 한 번에 4장을 연속 촬영하는 멀티샷 애플리케이션인 쿼드카메라(Quadcamera. 1.99달러) 같은 카메라 관련 기능을 권한다. 물론 무료 애플리케이션에서 소개했던 폴라로이드처럼 사진을 바꿔주는 폴라라이즈(Polarize) 같은 걸 고를 수도 있다. P.M. 18:00 | 아이폰도 보험이 필요하더라 100만원을 호가하는 아이폰 3GS를 산 마당이라 애플캐어 서비스를 구입하려 했지만 국내에선 팔지 않는다. 국내에서 아이폰 3GS 보증 기간은 1년이다. 수리도 KT가 맡고 있고 1년이 지난 뒤에도 KT가 관련 서비스를 유료로 진행한다. KT는 현재 애플캐어와 비슷한 보증 서비스인 '쇼 쇼킹 안심 서비스'를 팔고 있다. 월 2,500원씩 2년 동안, 그러니까 총 6만원을 내면 이 기간 동안 발생하는 애프터서비스 비용을 보장해주는 동시에 2번까지 분실하면 제품을 다시 구입할 경우 55만원까지 지원해주는 서비스다. 사실 다른 대안이 없어 쇼 쇼킹 안심 서비스에 가입했다. 휴대폰에서 곧바로 114를 눌러 가입하겠다는 말만하면 바로 처리된다. 웃겼다는 건 아이들 보험도 하나만 가입했는데 휴대폰에도 보험을 들려니 액수를 떠나 약간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뭐 그런 거. P.M. 20:00 | 액세서리 사러 나선 저녁, 지갑도 지쳤다 도킹스테이션도 정품(Apple Universal Dock)이 좋긴 하지만 7만원 돈을 지불해야 한다. 오픈마켓 같은 곳에서 그냥 단순 기능만 갖춘 짝퉁을 1만 3,500원에 샀다. 하지만 아직도 살 게 꽤 남은 것 같다. 스마트폰에서 늘 약점으로 지적되는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려면 보조배터리 하나쯤은 사야 할 것 같다. 이건 조금 지켜보고 사기로 했다. 지금 인터넷을 보면 아이폰을 사면 매국노, 국산을 사면 애국자라는 식의 얘기도 심심찮게 보인다. 사실 제품이라는 것, 갖고 싶다는 걸 국산과 외산으로 구분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런 시대도 아니다. 하지만 국부의 70% 이상을 외국에 팔아 벌어들여야 하는 우리네 입장을 생각하면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국내 기업은 이번이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동안 국내 소비자를 봉으로 여겨왔던 이동통신사나 제품에 하자가 있어도 그냥 덮는데 급급했던 제조사 모두 이제부터라도 생각부터 바꿔야 하지 않을까? 얼마 전 아이폰을 이양선에 비유하는 지인도 있었다. 실제로 아이폰이 이양선이라고 해도 중요한 건 문을 연 다음이 아닐까 싶다. 지금이라도 장벽으로 막아뒀던 데이터통신 요금막을 시원하게 걷어내고 값만 비싸게 받을 생각보다는 고객 지향적인 휴대폰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할 것 같다. 아무튼 보험 가입(?)을 끝으로 하루종일 걸린 아이폰 3GS 구입은 마무리를 하게 됐다. 물론 아직도 못 찾은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찾아내는데 꽤나 오랜 시간을 쓰겠다는 생각이 드니 이렇게 자연스럽게 지갑을 열게 하는 애플이 새삼 대단하게 혹은 얄밉게 느껴진 하루였다. 이젠 지갑도 지쳤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10/01/05 09:00, 카센터]
이건 정말 멋진 애플리케이션이군요. 많은 전문가가 이젠 인터넷이 아니라 모바일 시대가 열렸다는 말을 합니다. 운영체제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경쟁도 치열하고 이를 뒷받침해주는 하드웨어 발전도 가속 페달을 밟은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애플 앱스토어로 대변되는 '돈 버는 모바일 시장'의 개막은 모바일을 가능성이 아닌 현실적 시장으로 빠르게 바꿔주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서 말하는 모바일이란 단순 음성 통화가 아닌 데이터 통신을 뜻하는 것이죠.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 가운데 하나인 CES 2010(www.cesweb.org)이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인 CES 2010에서도 강원도, 아니 모바일의 힘의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CES는 매년 행사 전에 혁신상(Best of Innovations)을 발표합니다. 제품이야 단편적인 것이지만 이들을 통해 가전과 IT의 최신 트렌드와 추이를 짚어볼 수 있다는 건 조심스레 미래를 전망하는데 꽤나 도움이 되는 즐거운 일입니다. 올해 혁신상을 받은 제품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게 하나 있군요. 바이퍼(www.viper.com)가 선보인 스마트스타트(SmartStart, 모델명 VSS4000)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제품에선 몇 가지 최신 트렌드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그렇죠. 이 녀석은 아이폰과 연동되니 딩동댕. 다음은 자동차. 이제 카테크는 빼놓을 수 없는 혁신의 대상이 됐죠. 이것도 정답. 스마트스타트는 아이폰과 연동되는 애플리케이션, 여기에 차량 원격시동장치를 결합한 제품입니다. 멋지지 않습니까? 이 녀석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단 유료가 아닌 무료 버전으로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바이퍼 스마트스타트(Viper SmartStart)가 있습니다. 물론 공짜로 간단하게 끝났다고 환호성을 지를 필요는 없습니다. 이것만 받는다고 해서 바이퍼 스마트스타트의 모든 기능을 쓸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홈페이지(www.viper.com/smartstart) 등을 통해 하드웨어 킷은 구입해야 합니다. 하드웨어 킷은 2가지가 있습니다. 이미 이 회사의 다른 리모트 스타크 시스템을 갖고 있다면 바이퍼 스마트스타트 모듈(모델명 VSM100)을 단돈 299달러에 구입하면 됩니다. 하지만 바이퍼가 듣보잡이었다면 풀세트를 사야 합니다. 앞서 소개한 바이퍼 스마트스타트 시스템(모델명 `VSS4000)이 바로 그것이죠. 가격은 499달러입니다. 가격이야 싸거나 혹은 비싸거나 반응이 조금씩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하나 기억해둬야 할 게 있습니다. 구입 후 1년은 공짜지만 다음해부터는 매년 29.99달러씩 통신비를 내야 한다고 하니 말이죠. 바이퍼 스마트스타트는 아이폰과 아이팟터치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구성은 최대한 직관적이고 단순하게 되어 있는데요. 원격 시동 버튼을 중심으로 문 열림과 잠그기, 아래쪽에는 트렁크 열기와 경보음 버튼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건 단순한 게 아니죠. 앞서 언급했듯이 이젠 폰으로 시동을 걸 수도 있고(우리나라에선 아직 안 팔지만) 문을 잠글 수도 있는 등 원격 제어가 가능하게 됐다는 얘기죠. 여기에서 중요한 건 손안에서, 모바일의 영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정말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 많은 이들이 증강현실과 위치정보가 결합된 매력적인 형태의 비즈니스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폰은 이제 들고 다니는 전화기가 아닌 정보 단말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IT를 앞세운 기술이 모든 산업에 기반기술화가 되어가고(됐다는) 있다는 점도 중요하겠죠. 작지만 이 기기를 보면서 많은 걸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멋지군요(통신비 빼고. 이건 국내 이동통신사가 따라하기 매력적인 모델이긴 하겠지만).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9/09/25 10:02, IT & Tech]
KT(www.kt.com)가 어제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관련업계 종사가 1,000명을 대상으로 쇼 앱스토어 정책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쇼 앱스토어는 휴대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사고팔 수 있는 장터죠. 요즘 제조사나 이동통신사 모두 자사 앱스토어 구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KT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이미 SKT는 티스토어 문을 연 상태이고 KT는 오는 11월 1일 쇼 앱스토어 오픈을 앞둔 상황입니다. 사람 많더군요. KT가 쇼 앱스토어에 거는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듯한. 행사장에선 친분 있는 블로거도 자주 눈에 띄었고 ‘아이팟 전도사’로 불리는 이찬진 대표 역시 젊은 피 속에 섞여 열심히 대화 중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잠시 다른 얘깁니다만. 지난 23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아이폰의 위치정보서비스(LBS) 규제를 풀어줘 사실상 제품 출시 초읽기에 들어간 게 화제가 됐습니다. 물론 오늘자 뉴스를 보니 또 다른 암초 얘기가 나오긴 하지만 아마도 제품 출시는 이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KT는 이미 방송통신위원회에 데이터통신요금제 3종을 신고한 상태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정책설명회 현장에서도 아이폰 얘기를 우연찮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품 출시는 11월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 그리고 알려진 것처럼 구형인 아이폰3G와 3GS 2종 모두 나오게 될 것이라는 것이라는 점. 아. 일부 기사에서 아이폰에서 무선랜을 뺀다는 뭐 그런 얘기도 간혹 있었지만 아이폰 스펙 변경은 전혀 없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무선랜의 경우 넷스팟을 2,000원 정도에 아예 정액제로 포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정도 가격이면 매력적일 것 같군요. 사실 아이폰 자체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는 건 앱스토어 문제일 것 같습니다. KT가 자체 쇼 앱스토어를 여는데 아이폰의 경우엔 기존 애플 앱스토어를 그대로 쓰게 됩니다. 쇼 앱스토어는 11월 오픈할 때에는 윈도 모바일만, 내년 상반기 안드로이드폰 출시에 맞춰 안드로이드 등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고요. 아이폰 얘기가 길었네요. 아무튼 KT 앱스토어 정책설명회에서 KT가 강조한 건 한마디로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득을 주겠다 뭐 그런 것인데요(너무 선언적인 얘긴가요?). 실제로도 구미 당기는 몇 가지 구체적인 얘기가 있네요. KT 앱스토어 사용자에겐 와이파이존을 무료 개방하는 한편 데이터요금제도 기존 체계에서 7,1000원이 나왔다면 1,000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개발자 지원도 마찬가지. 10월 16일까지 개발툴과 따라하기 쉬운 개발가이드를 함께 제공할 방침이고 온오프라인센터를 구축하고 10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정기교육도 실시합니다. KT 쇼 앱스토어에 개발자로 처음 등록하려면 1,000원만 한 번 내면 되고 검증비용은 무료, 애플리케이션 등록비 역시 사후 정산 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그러니까 등록해놓은 애플리케이션으로 수익이 발생하면 그 때 일정 비율에 따라 돈을 받겠다는 거죠. 돈 못 벌면 KT에 떼어줄 필요도 없고요. KT는 앞으로 쇼 앱스토어를 휴대폰 뿐 아니라 IPTV와 TV, 집전화까지 모든 분야를 아우를 수 있게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9/04/09 16:40, IT & Tech]
이미 지난 포스트에서 올린 것처럼 어제 델 블로거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아태지역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월트 메이요 부사장과 블로거 5인의 만남이었는데 대화를 나누는 것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녀석이 있더군요. 바로 아다모(Adamo)입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공개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본 첫 인상은 뭐랄까 "갖고 싶다" "델의 이미지가 아닌 애플의 포스를 느꼈다"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아다모뿐 아니라 델의 다른 '혁신적인(?)' 모델도 자리잡고 있었지만 이건 아다모를 빛나게 해줄 액세서리에 불과하다고 느껴질 만큼 멋진 모습이었던 건 분명합니다. 사양은 이렇습니다. 아다모의 크기는 331×242×16.39mm입니다. 무게는 1.81Kg이죠. 디스플레이는 13.4인치 WLED. 최대해상도는 1366×768을 지원합니다. 1.2GHz 클록으로 동작하는 인텔 코어2듀오 SU9300와 DDR3 SDRAM 2GB 듀얼 채널을 얹었고요. 저장장치로는 128GB SSD를 씁니다. 그래픽은 내장형, 인텔 GMA X4500MHD를 달았고 무선랜은 IEEE 802.11n까지 지원합니다. 배터리는 내장형인데 6셀 리튬이온이고 운영체제는 64비트 윈도 비스타 홈 프리미엄을 깔았군요(해외에선 64비트 다 깐다면서요? 오랜만에 가봐서 사실 몰랐습니다). 물론 선택 가능한(이라기보다는 본체에는 빠져 있는 것들이니) 옵션이 몇 가지 있습니다. 저장장치에는 250 혹은 500GB 외장하드디스크, DVD±RW 드라이브나 블루레이 드라이브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아다모는 그 밖에도 USB 포트 2개와 eSATA 포트 1개, 전용 디스플레이 포트 1개, RJ-45 포트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들 포트는 본체 뒷면에 가지런히 배치해 깔끔한 느낌을 더해줍니다. 마치 애플처럼 말이죠. 블루투스도 지원하고요. 참 앞서 언급한 배터리의 경우엔 델에 따르면 5시간까지 연속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배터리는 아이팟처럼 개인이 분리할 수 없는 내장형입니다. 노트북을 고를 때에 어떤 조건을 따질까요? 평준화된 성능이야 사양만 따져봐도 알 수 있을 것 같고 아무래도 디자인과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클 수밖에 없겠죠. 아다모 같은 프리미엄 제품이야 가격은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으니(300만 원대) 결국 남는 건 디자인이군요. 외형, 디자인에 대한 판단은 아무래도 개인적일 수밖에 없고 감성적일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만. 그래도 미적 감각에 대한 공통분모는 존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을 뺀다고 해도 아다모 정도라면 델 관계자의 말처럼 "스타벅스에서 자랑스럽게 꺼내들면 다들 이게 델 제품이냐며 감탄사를 연발할" 수준은 충분할 듯합니다. 시각적인 면이야 사진만 봐도 알 수 있겠죠. 감성적인 부분이라면 재질 등 다른 자잘한 요소가 개입되는 부분도 많을 것입니다. 아다모는 고급스럽게 한다고 유광 처리만 한 델의 여느 노트북과는 확실하게 다를 수밖에 없군요. 알루미늄 재질과 얇은 본체가 어우러진 세련된 느낌 말이죠. 단순하게 알루미늄만 썼다고 해서 멋지게 느껴질 수는 없을 것입니다. 재질이나 디자인 컨셉트의 일관성은 본체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베젤 없이 전체를 유리로 마감해 깔끔, 키보드까지 금속 재질 키캡과 백라이트를 더했고 키보드 위에 자리잡은 각종 멀티미디어 버튼은 터치로 감성도 터치. 스피커나 방열을 위한 통풍구도 멋좀 내서 뚫어 시각적 효과를 더해주는 장치 역할을 합니다. 스피커 부위를 잘 보면 한 가운데 구멍에서 LED가 전원 상태를 알려주며 반짝이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애플에서 봤던 것처럼 이 LED도 숨쉬듯 작동하는군요. 할렐루야. 본체 뒷면에는 아다모 로고 등을 각인해놨습니다.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디자인 컨셉트를 해치지 않도록 만들었다는 건(그것도 델이 말이죠) 꽤 감동적이었습니다. 물론 일행 중 'Made In China'라는 말만 빠졌으면 좋았겠다는 말도 있었지만 사실 이제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니 이 문구가 아다모의 화려함을 퇴색시킬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직접 만나본 아다모는 한 마디로 매력적이었습니다. 동행한 이도 모두 "정말 갖고 싶다"는 말을 연발. 뭐랄까요. 기대하지 않았던 미팅에서 전지현 만난 그런 기분이었다고 할까요? 물론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닙니다. 아다모에서 본 모습은 델의 이미지가 아닌 애플의 그것이었다고 하면 조금 그럴까요? 아다모가 노력, 학습, 혁신의 첫 대상이라고 한다면 델에게 다음에 필요한 건 이런 것을 '델의 이미지'로 만들어야 할 게 아닐까 한다는. 설사 이 '맥북에어 킬러'로 불리는 녀석이 에어보다 더 멋지다고 해도 말이죠.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9/01/29 13:30, IT & Tech]
책을 읽다보면 나오듯 MP3 플레이어 아니 음악은 디지털화가 되면서 이미 산소처럼 어디에나 존재하는 요소로 자리를 잡은 게 사실이죠. 대한민국 특산품이라는 어떤 이유로든 눈길을 조금 사로잡을 만한 부제를 더한 MP3 플레이어 전쟁(한울. 서기선 저)이라는 책은 부제에서 말하는 '원조'의 입장에선 안타까운 잠정적 결과를 겪고 있는 입장에선 그리 달가운 분야가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마치 영화의 스포일러를 미리 보듯 이 책에서 말하려는 현실적 결과의 상당수는 애플의 그것일 것이고 미래는 불분명하다는 것이기 때문일 수도 있겠죠. 역사에서도 그렇다고 하지 않나. 패자를 기억하려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물론 국내 MP3 산업 자체를 패자로 칭하자는 건 아닙니다. 다만 MP3 플레이어를 두고 벌인 '전쟁'을 논하자면 어쩔 수 없이 한시적이든 어쨌든 승자라 칭할 수도 없는 입장인 건 분명하다는 뜻일 뿐입니다. 아무튼 달갑지 않은 상상(?) 탓에 책자를 펴는 마음이 그리 편치는 않습니다. 책은 예상대로 MP3 플레이어 비즈니스의 탄생 비화를 시작으로 레인콤의 성공과 좌절을 다룬 2장을 살짝 지나 애플의 탄생까지 3장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책을 통해 실제로 이 제품을 개발했던 회사가 디지털캐스트라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당시만 해도 게임 쪽을 맡고 있어서 이쪽에 무지하기도 했고 누가 만들었는지 관심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고.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결국 새한정보시스템과 디지털캐스트가 결별했다고 했는데 일반인에겐 새한정보시스템만 각인됐던 것도 사실이죠. MF-10 덕에 우리나라는 'MP3 종주국'이라는 프리미엄을 안았던 건 분명합니다. 디지털캐스트는 새한정보시스템과 결별 후에 다이아몬드멀티미디어에 합병, 리오 브랜드로 MP3 플레이어를 내놨고. 오랜만에 보는 사진. 리오 300과 600 모델. 두 제품은 (사실 구입한 건 아니었지만) 모두 실제로 써봤습니다. 600의 경우 리오 시리즈에선 마지막에 접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플레이어를 손으로 잡으면 참 질감이 좋았던 기억이 아직 남아 있기도 합니다. 이제 레인콤의 성공을 다루고 다시 4장에서 7장까지 다시 MP3의 탄생과 애플의 등장, 참 투박했던 크리에이티브와 삼성 등 (책의 표현에 따르면) 애플 '도우미'를 다시 되새김질하고 있군요. 사실 책의 구성에서 1장부터 7장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무래도 한정된 인터뷰 대상이 등장하다 보니 생기는 문제일 수 있지만 비슷한 표현이 중복되어 있다는 인상도 있거니와 1장부터 7장까지 시간대순으로 MP3 플레이어 자체의 역사를 조금 깊이 있게 다뤘다면 더 좋을 뻔했습니다. 솔직히 7장까지 읽지 않아도 국산 MP3 플레이어의 실패 원인, 그리고 반대로 애플의 성공의 이유로 '소프트웨어, 디자인, 콘텐츠'를 모를 이유도 별로 없어 보이니 말이죠. 아무튼 실제로 애플의 아이팟이 국내에 처음 선보였던 당시 기억도 납니다. 솔직히 아이팟을 처음 보고 지금처럼 '신화' 수준으로 성공을 이끌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천한 안목'도 한 몫을 했겠지만 당시만 해도 국내 MP3 플레이어는(지금도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하드웨어 중심(기기 중심)이었으며 성능 중심이었다는 게 더 큰 이유였던 것 같고. 애플의 그것은 분명 멋졌지만 가격은 너무 비쌌고 플래시가 아닌 하드디스크였고 불법 콘텐츠가 판치는 우리나라에서 접했을 뿐이고 더구나 지금도 그렇듯 아이튠즈 서비스는 국내에서 하지도 않았고 말이죠. 무슨 상상을 더 할 수 있었을까요? 하지만 성능이 관심의 영역에서 멀어지고 디자인 경쟁이 시작되면서 레인콤은 수많은 경쟁자를 압도했습니다. 성능이나 기능 경쟁의 시대가 아닌 디자인 경쟁의 시대. 애플은 기본적으로 MP3가 콘텐츠 비즈니스라는 점, 하드웨어의 경쟁 패턴도 기능에서 디자인으로 이행되던 시기에 나와 국산 MP3 플레이어를 누르고 1위를 거머쥐었습니다. 책에도 나오지만 아이팟이 처음 성공을 거둔 시절만 해도 레인콤은 자신감에 차있었습니다. 실제로 그랬습니다. 아마 기억이 맞다면 코엑스 인터컨티낸탈 호텔인가에서 레인콤이 대대적인 행사를 열었던 자리에서 양덕준 사장이 그런 말을 했죠.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플래시 시장에선 우리가 강자"라는 뭐 그런. 아무튼 직접 그 자리에 가봤었지만 당시만 해도 레인콤의 자신감이 적어도 국내에선 충분히 고개가 끄덕여질 만한 시기였습니다. 천한 안목 덕인지 몰라도 제 고개도 끄덕. 실제 기능적인 면이나 편의성에서 봤을 때 아이팟 셔플은 조금 그랬죠. 셔플, 그러니까 랜덤 기능은 이미 다 있는 것이었지만 랜덤이 셔플이 되고 애플이 강조하니 특별한 게(마케팅 포인트) 됐습니다. 물론 여기에서 중요한 건 아이팟 셔플이 아니라 애플이 고가, 하드디스크 뿐 아니라 저가, 플래시 시장에 진입했다는 것이었지만. 실제 셔플을 사지 않더라도 경쟁 업체가 가격을 내려야 하는, 마진을 포기해야 하는 그래서 저가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거죠. 머니 게임. 뭐 덩치 큰 녀석이 이기죠. 책을 읽은 소감을 적으려다 쓸데없이 옛 기억만 더듬었네요. 책의 후반부는 꽤 볼만합니다. 아이팟 이후, 그러니까 수많은 디지털 기기에서 기반 기능화가 되어버린 MP3 이후의 경쟁에 대한 얘기입니다. 휴대폰을 MP3의 아성을 무너뜨릴 후보로 꼽고 있습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에 따르면 음악 기능을 담은 휴대폰은 오는 2010년이면 전체 휴대폰의 75% 수준인 7악 9,6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아이팟은 지난 몇 년 동안 '폭발적인 판매'를 거듭해 1억 대를 넘겼다는데 이는 노키아가 지난 2007년 판 뮤직폰 1억 대와 비슷할 뿐입니다. 애플이 아이폰을 내놓은 '선제적 대응'에 대한 얘기도 책에 나옵니다만 이런 통계를 고려하면 당연한 일로 볼 수 있겠습니다. 휴. 아무튼 책을 다 읽었습니다. 8장(강력한 경쟁자들이 몰려온다)에서 9장(애플 승부수 아이폰)까지 꽤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긴박감을 준 듯했지만 마지막엔 다소 김이 빠진 듯한 느낌으로 마무리를 한 듯해서 아쉽군요.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가장 큰 기쁨은 실제로 접해봤던 꽤 많은 MP3 플레이어를 추억 속에서 끄집어낼 수 있었던 게 아닐까 합니다. 대한민국 특산품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실패에서 얻는 교훈'을 우린 지금 얘기하고 있지만 어차피 결승점이 있는 경기가 아니니 다음 '전쟁'에선 승리를 기원해봅니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8/09/10 22:32, IT & Tech]
뉴욕타임스(www.nytimes.com) 메인 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애플 광고입니다. 국내 언론사의 경우 일단 기본 격이라고 할 수 있는 규격도 통일되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차별화된 상품도 부족한 상태입니다. 물론 포털 정도 혹은 언론사라고 해도 조중동처럼 자체적인 차별화 광고를 밀 수 있는 여력이 있는 곳이 아닌 이상 더 비효율적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통일된 규격과 차별화된 상품이라는 2가지는 모두 생각해봐야 할 문제일 것 같습니다. 이것보다 더 재미있는 광고도 많지만 가끔씩 찾는 사이트에서 (더구나 관련업계에 있다보니) 본 광고라 더 관심이 가는군요.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8/09/10 10:10, IT & Tech]
아이팟 나노는 선택할 수 있는 색상 수를 9개로 늘렸군요(애플코리아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가지각색 아이팟 나노라고 나와 있네요).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가지각색 색상을 빼면 3가지 정도라고 합니다. 모션센서(가속도센서)를 내장해서 아이팟 나노 본체를 흔들면 랜덤 플레이가 가능하고 게임도 즐길 수 있다는 것, 본체를 가로 혹은 세로 방향으로 돌리면 자동으로 화면도 여기에 맞게 바뀌는 화면 자동 전환 기능을 내장했다는 것, 감흥은 예전보다 덜할지 모르지만 두께를 6.2mm로 이전 시리즈와 비교해 가장 얇게 줄였다는 것 정도. 이미 애플 홈페이지(www.apple.com)에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사양을 보면 저장공간은 플래시 메모리 8GB와 16GB 2가지가 있고 디스플레이는 해상도 320×240을 지원하는 2인치 LCD, 연속재생시간은 오디오 24시간, 비디오 4시간입니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8/08/19 12:37, IT & Tech]
스티브 잡스에 대한 평판을 한 마디로 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의 대가이면서 맥월드에선 마치 멋진 쇼의 연출자를 방불케 하는 기대감을 갖게 만들기도 합니다. 예전에 잡스를 다룬 아이콘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의 삶 역시 드라마틱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죠. 20대에 애플을 창업하고 다시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났으며 우연한 기회에 픽사로 재기에 성공했고 애플로 컴백해 성공 스토리를 다시 썼으니 말입니다. 물론 책에선 본 스티브 잡스의 또 다른 이면도 있지만. 다큐멘터리는 아이팟의 성공 스토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난 지 11년 만인 1996년 12월 애플로 다시 돌아올 때부터죠. 잡스가 복귀했을 때 애플은 연간 10억 달러의 적자를 짊어지고 있었습니다. 주식은 60달러에서 17달러로 떨어진 상태였고 이사회는 애플 매각까지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 역시 애플이 쇠락의 길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었죠. 애플로 복귀한 잡스가 처음 한 일은 비대해진 생산라인부터 정리한 것입니다. 연구 개발 프로젝트도 50개에서 10개로 줄였죠. 정리한 것 중에는 전임 CEO인 존 스컬리 시절 개발했던 PDA 뉴턴도 있었습니다. 자신의 작품이 아니어서 정리했을 수도 있었을까요? 잡스는 애플의 모든 엔지니어를 모아놓은 자리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 제품의 문제가 뭔지 아냐? 모두 쓰레기라는 게 문제다라고. 내부를 다잡은 잡스는 지난 몇 년 동안 부정적이던 애플을 보는 시각을 바꾸기 위한 캠페인을 벌입니다.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 캠페인이 그것이죠. 애플은 시장 점유율이 낮다. 업계 주변부다. 소수의 마니아에게 주목 받는 회사 정도의 이미지를 갖고 있었지만 잡스는 캠페인을 통해 이렇게 말합니다. 그렇지 않다. 전체의 2∼3%를 차지하는 사람은 독창적이고 모험을 즐기는 혁신가라고 말이죠. 분위기만 잡는다고 해서 될 일은 물론 아니죠. 애플에게 당장 필요한 건 제품의 성공이었습니다. 1998년 잡스는 화려한 색상을 갖춘 일체형 컴퓨터인 아이맥을 내놓습니다. 아이팟 성공의 기초를 다진 제품이라고 할 수 있죠. 지겨운 회색이 아닌 패셔너블한 컴퓨터로 소비자의 눈길을 잡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냅스터의 성공은 음반 업계를 놀라게 하고 당연히 이들은 냅스터를 고소합니다. 중요한 건 아무튼 디지털 음악 혁명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려준 계기가 됐다는 것입니다. 잡스 역시 사업 아이템을 점찍게 된거죠. 잡스는 음악을 사업에 이용할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매킨토시에 CD를 넣고 파일로 만든 다음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 이후 애플 출신 엔지니어가 모인 회사가 만든 사운드잼 프로그램을 산 다음 2001년 맥월드 엑스포에서 사운드잼을 기반으로 만든 아이튠즈를 공개합니다. 애플이 드디어 디지털 음악 산업에 발을 들여놨다는 걸 보여준 사건이 됩니다. 이제 아이팟의 신화가 시작될 차례군요. 사실 애플 이전에 MP3 플레이어 시장의 강자는 우리나라, 그리고 미국에선 다이아몬드의 리오 등이었죠. 20년 전 카세트 플레이어 시장에서 워크맨 열풍을 일으켰던 소니는 MP3 플레이어를 만들지도 않았고 그럴 계획도 없었고요. 참. 다큐멘터리 자료 화면에 최초의 MP3 플레이어였던 새한의 엠피맨이 잠깐 보이더군요. 반갑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습니다. 이 제품도 썼었는데 그 땐 정말 놀라움 그 자체였죠. 물론 제품에 놀랐다기보다는 환경의 변화에 대한 놀라움이었지만. 애플은 필립스 등에서 일했던 개발자 토니 퍼델을 영입합니다. 토니 퍼델은 온라인 음악 상점과 연결되는 MP3 플레이어를 개발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는 개발팀을 독려하며 10년 후 애플은 컴퓨터 회사가 아니라 음반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지금의 아이팟 신화를 그린 인물이라고 해야겠죠? 잡스가 그걸 봤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사업이나 사람을 보는 안목이 있었다는 편이 더 괜찮아보이는군요. 잡스는 아이팟 개발 초기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았지만 작업 후반에는 회의에 자주 참여해 의견을 개진했다고 합니다. 음질에 대한 주문이 많았고 버튼 반응 속도, 클리 3번 만에 원하는 음악을 찾아야 한다는 등의 주문도 있었다고 합니다. 잡스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단순함입니다. 실제로 매킨토시의 첫 모델에는 커서 키가 없었고 아이팟에는 켜짐/꺼짐 버튼을 빼고 최소한의 버튼만을 남겨뒀습니다. 잡스는 다시 2003년 4월 아이튠즈 뮤직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아이튠즈 뮤직스토어는 미국 5대 메이저 음반사의 20만 곡을 확보했습니다. 저작권자가 나뉘어져 있는 복잡한 디지털 음원 시장에 진입한 것인데 결과는 대성공. 5일 만에 100만 곡 이상을 판매합니다. 애플은 아이튠즈 뮤직스토어 서비스 개시일에 3세대 아이팟도 선보입니다. 3세대 아이팟의 특징은 호환성입니다. 이전까지 아이팟은 매킨토시만을 위한 기기였지만 이때부터 윈도우와 호환됩니다. 당연히 판매량도 치솟게 됩니다. "모든 소비자가 애플의 사과를 한 입 베어먹으려고 달려들기 시작했다"는 표현이 딱 맞겠군요. 그 후 아이팟은 2005년 10월 5세대 아이팟으로 동영상 기능을 포함, 영화 다운로드 시장의 발판도 마련합니다. 아이팟의 판매량은 대단하죠. 아이팟은 출시 2개월 만에 12만 개, 18개월 만에 70만 개 판매를 돌파합니다. 2005년에는 3,200만 개의 아이팟이 판매됩니다. 미국 MP3 플레이어 시장의 75%를 차지하게 된 것이죠. 음원 판매 매출 역시 타워레코드를 추월합니다. 애플만 돈을 번 건 아닙니다. 이 작은 MP3 플레이어는 3,000여 개에 이르는 주변기기 업체를 탄생시켰고 이 규모는 연간 1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다큐멘터리 내용을 요약해봤습니다. 사실 아이팟을 처음 봤을 때의 놀라움이란 매킨토시에서 기능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기능적인 면에선 국내 제품이 앞서 있는 것도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이팟에겐 다른 게 있었습니다. 디자인, 인터페이스, 그리고 소프트웨어와의 연동입니다. 이건 지금도 강조되는 것이지만 당시에는 경쟁사 대부분은 하드웨어, 그리고 기능성 자체에만 신경을 쓰고 있었죠. 다큐멘터리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HP가 다음에 어떤 PC를 내놓을지 궁금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직 애플만이 그런 지위를 누리고 있다"고 말입니다. 아이팟이 기존 제품보다 기능적인 면이 더 뛰어난 건 아니었지만 스크롤 등으로 다루기 쉬웠고 무엇보다 멋진 디자인을 갖췄다는 건 남들이 따라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죠. 아이팟 성공의 이면에는 흰색 이어폰도 한 몫 했다는 얘기도 나오더군요. 그 때까지 이어폰에 신경을 쓴 회사는 없었습니다. 흰색 이어폰은 당장 눈길을 끌었고 사람들은 모두 말하죠. "저게 뭐야?" 랜덤이 애플로 가면 셔플이 됩니다. 예전에 애플의 노트북을 다루다가 전원 표시 LED가 마치 숨을 쉬는 것처럼 작동하는 걸 보고 감명(?)을 받은 적이 있는데 이것 역시 기능적인 면과는 또 다른 것이죠. 오랜만에 다큐멘터리 하나 보고 줄거리 요약하다가 조금 길어졌네요.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8/01/17 09:28, IT & Tech]
애플이 새로운 노트북을 선보였군요. 맥북 에어라. 발표되자마자 역시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의견은 분분합니다. 인상적일 만큼 얇은 이 초슬림 노트북에 대한 관심과 애플에 대한 절대적 지지를 버무린 환호와 마치 랜덤 플레이가 셔플이 되어 '개천에서 용난 꼴이 됐듯' 이번에도 평범한 것을 그들만의 독창적인 것인 양 포장했다거나 성능에 대한 아쉬움을 담은 비판이 그것입니다. 어찌됐든 환호와 비판 모두 애플이, 스티브 잡스가 벌인 이번 이벤트 역시 꽤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맥북 에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역시 두께입니다. 1.93cm에 불과한 이 잘 빠지고 아리따운 아가씨는 몸매 하나는 끝내주는군요. 알루미늄 재질을 써서 내부 발열에도 신경을 썼고 무게도 1.3kg일 뿐입니다. 액정은 LCD 백라이트 유닛으로 LED를 썼는데요. 기존 CCFL보다 발열은 줄이고 수명은 늘리고 색재현성은 더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맥북 에어는 이런 LED를 채택한 33.7cm, 13.3인치 와이드 액정을 썼고 해상도는 1280×800을 지원합니다. 이런 외형적인 모습에 치중하다 보니 성능에 대한 불만도 자연스레 나오고 있는데요. 기본 사양이 떨어지는 건 물론 아닙니다. CPU는 인텔 코어2듀오 1.6GHz와 1.8GHz 2가지를 지원하고 메모리는 2GB, 하드디스크는 패럴렐ATA 하드디스크 80GB가 기본이지만 옵션으로 SSD 64GB도 고를 수 있습니다. 그 밖에 그래픽은 내장형인 인텔 GMA X3100 코어를 달았고 LCD 상단에 웹캠을 곁들였습니다. 네트워크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군요. 유선 랜을 기본 지원하지 않습니다. 액세서리로 어댑터를 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무선 랜은 지원하는데 인텔이 미는 IEEE 802.11n 규격을 씁니다. 이론상 135Mbps에 이르는 전송속도를 지원하는데 AP도 이 규격을 지원해야 제 속도를 내는 만큼 현실적으론 기존 IEEE 802.11a/b/g 속도를 당분간 벗어가기는 어렵겠죠. 그 밖에도 블루투스 2.1 근거리 무선 통신 규격도 지원합니다. 관련 기사 : 초슬림 노트북, 애플 맥북 에어 앞서 소개했듯이 맥북 에어는 유선 랜을 기본 지원하지 않고 광드라이브 역시 외장형을 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USB 2.0 포트는 1개 뿐이어서 마우스 하나 끼우면 끝이네요. 애플 제품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IEEE 1394 포트도 없습니다. 맥북 에어가 갖춘 외부 확장 포트는 스테레오 오디오 아웃과 USB 2.0 포트 1개, 마이크로 DVI 포트가 전부입니다. 스피커 역시 스테레오가 아닌 모노를 지원하는 점도 아쉬울 수 있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 날씬한 녀석에게 너무 많은 걸 요구할 수도 없겠죠. 날씬한 아가씨에게 중무장은 너무 힘든 일일테니까요. 문제는 이런 외부 확장성보다는 착탈식이 아닌 배터리에 있을 수 있겠군요. 내장형입니다. 애플에 따르면 배터리 교환을 하려면 129달러, 우리 돈으로 12만원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고 합니다. 배터리 연속 사용 시간은 무선 랜을 켠 상태에서 5시간 정도라고 합니다. 멋진 외형을 갖춘 제품이지만 외모와 내면에 담은 지식을 겸비하기는 역시 어려운 법일까요? 실제로 쓴다면 불편할 점이 많겠지만 그래도 끌리는 이 외형적 요소와 세련된 포장, 이게 애플의 매력이라면 매력일 수 있겠네요.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7/09/13 16:39, IT & Tech]
오늘 기자간담회에 정말 오랜 만에 다녀왔습니다. 요즘은 다른 업무를 많이 하다보니 거의 9개월 만에 나가본 것 같습니다. 후배가 미국 출장을 다녀왔는데 아이폰을 구입했더군요. 덕분에 국내에 들어올 수 없는(GSM이니) 아이폰을 한 번 만져볼 수 있게 됐습니다. 사진은 다른 후배가 찍어준 것이고요. 잠시 만져본 것 뿐이라 뭐라 얘기할 수는 없지만 정말 깔끔하다는 느낌입니다. 옆자리에 있던 다른 분께 얘기를 들어보니 중국에서 만든 짝퉁 아이폰도 거의 비슷하게 생기긴 했는데 애플 로고 맨 위에 있는 이파리가 반대쪽으로 되어 있는 것과 내부 인터페이스가 조잡하다는 큰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즉석에서 사진도 찍어줬는데 상대방 이메일 주소만 미리 입력해놓은 뒤 그냥 놔둬도 무선 랜 지역에 가면 자동으로 해당 이메일 주소로 사진을 전송해준다고 하네요. 이런 센스쟁이 같으니라고.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7/06/01 21:16, IT & Tech]
IT 업계의 두 거물이 만났군요. 뭐 오늘은 아니고 지난 5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에서 열린 'D…All Things Digital' 컨퍼런스(http://allthingsd.com/)에서 메인 이벤트로 마련한 공개 대화에 둘 다 초대된 것이지만요. 확실히 이들 둘은 IT 업계를 대표할 만한 인물인 건 확실합니다. 물론 스티브 잡스가 잠시 애플에서 물러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고 빌 게이츠는 구글에게 '한 방 먹기도' 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들은 여전히 IT 업계를 이끄는 핵심 리더 가운데 하나입니다. 인물이 인물인지라, 24년이 또 긴 세월인지라 아무튼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당연히 관련 기사도 봇물처럼 쏟아졌고 우리나라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관련 기사는 너무 많아서 소개하기도 어려울 것 같네요. 몇 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두 사람은 IT 방향에 대한 질문에서 스티브 잡스의 경우 모바일에, 빌 게이츠는 PC의 확장에 더 무게를 뒀다고 하네요. 뭐 스티브 잡스는 MP3P의 성공에서 아이폰으로 이어지는 모바일 라인을 강화하고 있고 빌 게이츠는 자신이 공언했던 모든 PC에 윈도 깔았으니 그 인프라를 늘리는 게 아무래도 좋기야 하겠지만. 두 사람은 또 재미있는 것도 하나씩 들고 나왔습니다.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는 없었을 테니 뭔가 들고 나와야했겠죠. 빌 게이츠는 서피스 컴퓨팅이라는 테이블 자체를 컴퓨터로 쓸 수 있는 개념을 들고 나왔습니다. 예전에 삼성건설에서 미래형 아파트를 발표하면서 테이블을 컴퓨터로 활용하는 식의 소개를 했던 것 같긴 하지만 실제 구현하는 영상을 보니 단순 모니터 이상이긴 한 것 같군요. 가격이 5,000달러에서 1만 달러 수준이고 레스토랑이나 호텔, 카지노에 놓일 예정이라니 윈도처럼 가정마다 깔긴 어렵겠죠? ^-^ 스티브 잡스는 유튜브 영상을 일반 TV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이 달 중순부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애플TV를 이용해 유튜브 영상을 본다는 건데 우리나라에서 이런 비슷한 서비스했다가는 누구 하나 소리바다되겠죠? ^.^ 아무튼 뭐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한 얘기는 너무 많이 나왔고 제가 소개한 것도 결국엔 거기에서 다 보고 하는 얘기니 별 건 없습니다. 이 날 두 사람의 만남은 역사적인 대화, 사이먼과 가펑클의 만남 등으로 표현되기도 했는데요. 뜬금 없지만 사이먼과 가평클이라는 말을 두 사람에게서 들으니 갑자기 그 아저씨들 음악이 듣고 싶더군요. 하지만 노래는 가펑클 쪽(물론 폴 사이먼도 노래 잘 하고 실제로 솔로로 성공을 더 한 사람이긴하지만)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험한 세상에 다리 되어 이 노래만 해도 참 멋지게 불렀습니다. 결국 이 두 사람은 이 노래 때문에 불화가 생겼다고도 하지만. 진짜 생뚱맞은 생각이지만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가 24년 만에 만났다는 걸 사이먼과 가펑클의 만남에 비유했다는 걸 듣고 누가 폴 사이먼일까 ㅋ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뭐 그냥 비유에 불과한 것이지만 말입니다. 사실 둘 다 책에서 봤을 땐 좋은 점만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가 MS-DOS에 도우미 역할을 해주던 로터스를 1:1 무료 교환이라는 파격을 내세워 엑셀로 바꿨다든지 스티브 잡스의 아집이나 괴팍함이 느껴지는 성격, 혹은 자신의 실패작(컴퓨터)이자 성공작(딸)인 리사를 오랫동안 외면했던 무정함. 뭐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티브 잡스에 더 매력을 느끼기는 합니다. 잡스에 대한 책을 읽을 땐 늘 잡스의 개인적인 면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빌 게이츠에 대한 얘기는 늘 개인보다는 외적인 요인이 강조되었던 것 같습니다. 둘 중에 누가 사이먼이냐, 누가 가펑클이냐를 따진다면 아무래도 지금까지의 순탄한 결과에선 게이츠가 사이먼일 수 있고 매킨토시처럼 멋진 목소리를 가진 잡스가 가펑클이 아닐까 싶기도 하더군요. 잡스가 빌 게이츠에 대한 콤플렉스를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 하지만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사이먼 앤 가펑클은 전설이 됐지만 그들의 시대는 끝났다는 겁니다(끝나서 전설이 됐는지도 모르지만). 요즘이라면 래리 페이지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이고 제프 베조스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일까요? ^-^ 아무튼 그래도 아직까지는 빌과 스티브의 만남에 관심이 더 갑니다. 사진과 인터뷰는 여기에서 보거나 받을 수 있습니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7/05/07 09:04, IT & Tech]
애플TV는 동영상은 50시간, 노래 9,000곡, 사진 2만 5,000장 등을 저장할 수 있는 40GB짜리 하드디스크를 내장했으며 720p 출력을 지원합니다. 외부 출력 단자도 콤포넌트와 HDMI 단자, 스테레오와 광출력 오디오 단자를 모두 갖추고 있죠.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PC 한 대와 콘텐츠를 자동 동기화할 수 있으며 PC 5대까지 콘텐츠를 스트리밍 전송해서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합니다. 그 밖에 애플 리모컨을 이용해 9m 거리에서 모든 콘텐츠를 간단하게 검색하고 볼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애플TV에 대한 자세한 사양은 여기(http://www.apple.com/appletv/specs.html)에서 볼 수 있고요. 애플TV는 오늘부터 애플스토어(www.applestore.co.kr)와 애플 공인 대리점을 통해 정식 판매되며 가격은 부가세 포함 31만 9,000원입니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7/01/22 10:45, IT & Tech]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장기라면 흔한 기능이나 기술을 도입해 애플 자신의 이미지로 만드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생각해 보세요. 남들이 쓰면 랜덤이지만 애플이 쓰면 셔플이라는 대단한 기능이라도 되는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까? 아이폰에서 애플이 선택한 '튀는 자신만의 이미지'는 터치스크린 같습니다. 버튼을 없애고 모든 기능을 터치스크린으로 처리하는 휴대폰을 내놓은 것. 하지만 터치스크린은 이미 LG전자가 세계적인 패션 회사인 프라다와 제휴해 내놓겠다고 발표한 일명 프라다폰, LG-KE850이 채택한 것입니다. 프라다폰은 버튼을 모두 없애고 터치스크린을 채택한 휴대폰입니다. 그러니까 숫자와 메뉴 버튼을 포함한 모든 키패드를 싹 없애고 3인치짜리 LCD 전체를 버튼 겸 화면으로 활용하는 터치스크린 방식을 적용한 것이죠. 소프트 방식의 터치패드를 적용했던 초콜릿폰보다 진일보한 것이라고 해야 하나요? 지저분한(?) 버튼을 없앤 덕분에 프라다폰의 외형은 깔끔합니다. 프라다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빌린 프리미엄 모델인 만큼 검은색의 주요 톤으로 삼고 옆면 테두리는 은색으로 둘렀죠. 물론 버튼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통화 등 간단한 버튼 3개만 앞면에 배치한 것. 프라다폰은 전화 통화 외에 MP3 플레이어, 동영상 재생, 200만 화소 카메라, 도큐먼트 뷰어, 블루투스, 외장 메모리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음악 재생 기능의 경우 MP3 외에 ACC, ACC+, WMA, RA 포맷을 재생할 수 있으며 동영상은 MPEG-4, H.263, H.264 포맷을 지원합니다(물론 국내에 출시할 때에도 이 사양을 그대로 지원할 지는 알 수 없겠지만). 200만 화소 CMOS 카메라는 슈나이더가 인증한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LED 플래시를 곁들여 촬영을 돕습니다. 프라다폰이 지원하는 외장 메모리는 마이크로SD. 본체에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을 달았으며 USB 2.0 인터페이스와 메모리 저장장치 기능도 갖춰 활용도를 넓혔죠. 그 밖에 블루투스 2.0을 지원, 무선 헤드셋 등을 연결해 음악이나 통화를 할 수도 있습니다. 관심을 끄는 터치스크린으로 다룰 메뉴는 매크로미디어의 플래시 UI를 채택했습니다. 아이콘 위주로 메뉴를 구성해 누구나 편하게 다룰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걸 알 수 있죠. 배터리는 기본형의 경우 800mAh짜리. 고급스러운 이미지만큼이나 기능도 많지만 요즘 추세, 그러니까 슬림 트렌드는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프라다폰의 크기는 98.8×54×12mm, 그러니까 두께는 12mm. 초슬림 바 타입의 휴대폰인 것이죠. 프라다폰은 아쉽게도 아직 국내에서 구입할 수는 없습니다. LG전자는 2월 말부터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의 출시를 시작으로 3월말 홍콩, 태국, 싱가포르 등에 프라다폰을 내놓을 예정. 우리나라에선 2/4분기부터 판매합니다. 앞서 애플의 아이폰을 언급했는데, 애플은 MP3P 시장에서 아이팟으로 성공을 거두면서 관련 액세서리 시장을 만들어낸 바 있습니다. 프라다폰 역시 파우치, 액정보호필름 등 프라다의 로고를 새겨 넣은 각종 액세서리를 동반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휴대폰에서 전면적인 터치스크린 방식을 택한다는 건 편하냐 불편하냐의 문제를 떠나 꽤 모험인 셈입니다. 하지만 2.4인치 가량의 화면에서 동영상이나 DMB까지 재생해내기 벅차던 휴대폰 화면 인치 여력을 더 넓힐 수 있다는 점, 한글 등 문자를 입력할 때 소프트 키보드 등 다른 편한 인터페이스를 채택할 수 있다는 것 등 장점도 얼마든지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점에서 프라다폰과 아이폰 등이 터치스크린을 전면 배치해 휴대폰에 인터페이스 변화라는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을지 관심을 끕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미정이며 유럽의 경우 최저 600유로부터 판매될 예정.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7/01/10 15:17, IT & Tech]
또 관련 뉴스 가운데 애플의 전략 변화, 그러니까 脫PC 전략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세계일보 기사에 자세히 있습니다.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는 역시 이번에도 자신감 넘치는 멘트를 날렸군요. "아이폰은 다른 모든 휴대폰보다 5년은 앞선 혁신적이고 마술적인 제품"이고 "인간의 손가락은 결국 최고의 포인팅 디바이스다. 아이폰은 이런 손가락을 사용하여 마우스 다음으로 가장 혁신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만들어냈다"는 말이 그것입니다. 크기부터 볼까요? 아이폰은 길이 115mm, 너비 61mm, 두께는 11.6mm입니다. 조금 큰 것 같군요. 화면은 3.5인치이고 320×480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전면 터치스크린 기능을 지원하는데 전면 터치스크린에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게 아이폰이 처음은 아니지만 애플의 다른 경쟁력에 힘입어 랜덤이 셔틀이 됐든 애플 휴대폰의 아이콘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겠죠. 운영체제는 맥OSⅩ입니다. 그리고 용량은 4GB와 8GB의 2가지를 지원하는데요. 당연하지만 뮤직플레이어의 경쟁력을 휴대폰으로 이어오는 만큼 뮤직폰으로서의 입지 확보를 위한 대용량이군요. 그 밖에 카메라는 200만 화소짜리를 달았고요. IEEE 802.11b/g 무선 랜, 블루투스 2.0 등을 지원합니다. 배터리 연속 사용 시간은 통화, 비디오, 인터넷 등을 이용할 때에는 5시간, 음악 재생은 16시간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아이폰은 인터넷 서비스에 저장된 연락처를 동기화해서 연락처 목록을 휴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시각 음성 메일(Visual Voice mail)이라는 기능도 지원하는데, 자신의 음성 메일 목록을 보고 어떤 메시지를 들을 것인지 결정해서 원하는 메시지를 바로 들을 수 있게 해줍니다. 그 밖에 커버 플로우(Cover Flow) 기능을 갖춰 앨범 커버 사진으로 음악 보관함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음악 보관함을 검색할 때에는 아이폰을 가로 방향으로 돌리기만 하면 저절로 모드 전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제 삼성전자가 구글폰, 야후폰을 내놓는다는 기사가 있었는데요. 아이폰 역시 내부에 구글 검색과 야후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브라우저는 아이폰용 사파리를 이용하고요. 구글맵도 갖췄는데, 터치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편하게 지도와 위성, 사진, 교통 정보, 위치 정보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기능도 있군요. 내장 근접 센서를 통해 아이폰을 귀 가까이 대면 자동 인식해 화면을 꺼서 전원을 절약하고 귀에서 멀어지거나 실수로 건드려도 인지되지 않게 해줍니다. 주변광 센서도 갖춰서 주변 빛의 양에 맞게 적절한 수준으로 화면 밝기를 자동 조절해줍니다. 아이폰 출시 관련 뉴스 링크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6/12/01 17:19, IT & Tech]
애플이 드디어 전화를 거는군요. 전자신문의 '애플 휴대폰 '아이폰' 내년 1월 공개' 등 일제히 애플의 휴대폰 시장 진입을 알리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로이터통신 인용으로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가 내년 1월 열리는 맥월드에서 첫 번째 아이폰을 전격 공개한다는 방침이라고 합니다. 처음 선보일 아이폰은 아이튠즈를 지원하는 모토로라의 ROKR(로커)와 비슷한 형태로 플립이 아니라 바 타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음악과 커뮤니케이션에 기능을 집중시켰다고. 애플 아이튠즈를 지원했던 모토로라의 ROKR 아무튼 애플의 휴대폰 시장 진입은 애플이 원하든 원치 않든 말이 참 많았습니다. 그만큼 소비자의 기대감이 컸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죠. 제품도 내놓지 않았는데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은 프로토타입 그림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될 정도였으니. 이제 뚜껑을 열 일만 남은 모양인데요. 내년 상반기, 빠르면 기사에서 말했듯 1월에 애플의 공식 아이폰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행여 모토로라의 ROKR 꼴이 나지 않을까 아니면 그간의 기대감을 만족시켜줄 만한 '과연 애플'이라는 탄성이 나올지 참 궁금합니다. 아무튼 기대가 크네요. 얼마 전에 과연 뮤직폰이 대세가 될 것이냐에 회의 섞인 의견을 적기도 했는데요. 애플의 아이폰이 나온다면 아이폰 자체도 중요하지만 국내에서도 쓸만한 뮤직폰, 더 중요한 건 뮤직폰 확산을 위한 이동통신사의 다른 조치가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앞서 애플이 시장 진입 초읽기라는 공식 기사에서 다른 사진을 쓴 걸 적었는데요. 뭐 블로그니까 여기선 프로토타입을 올려도 좋겠죠?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디자인 컨셉 몇 장을 올려봅니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6/11/28 14:15, 영화]
물론 뭐 공짜로 들고 나왔겠습니까만. 아무튼 삼성전자가 이런 해외 뮤지션 외에 국내 뮤지션과의 협력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보니 예전에 다니던 잡지사에서 '영화 속 IT'라는 주제로 필자가 연재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션임파서블에는 지문 인식 시스템, 망막을 확인하는 래티널 스캐너, 그리고 인터넷 검색은 모자이크로 하죠. 삼성전자 제품도 자주 등장합니다. 하나만 소개하자면 매튜 매커너히와 페넬로페 크루즈가 영화를 찍다가 실제 사랑에 빠지게 됐다는 '사하라'에도 나옵니다. 일단 뭐 악역인 이브가 선택한 제품이긴 하지만 센스 X30에 반한 모양입니다. 007 언리미티드는 최첨단 무기가 등장하는 영화답게 빛과 공기로 완성된 풀 사이즈 키보드라고 불리는 가상 현실 키보드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아! 복제인간이 등장하는 영화 아일랜드를 기억하시는지요? 그 영화에서 복제인간이 선택한 게임기가 뭔지 아십니까? 놀랍게도(!) X-BOX입니다. 주인공 남녀가 미래형 X-BOX를 이용한 가상 격투장에서 게임을 즐기는 장면이 나오죠. 물론 거실에 놓기는 부담스러운 게임기가 되겠군요. 요즘에는 영화를 잘 안봐서 모르겠지만 아무튼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이런 기기는 개인적으로는 지금 팔리는 것보다는 앞으로 나올 것 같은 게 더 재미있기는 합니다. 이런 것들도 다음에 한 번 모아보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6/11/01 11:53, IT & Tech]
좋긴 한데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디자인 경쟁이 치열한 요즘에는 제품 자체의 모양새에 대한, 외형적인 디자인 경쟁에서 色으로, 또 얼마 전 LG전자가 샤인 발표할 때도 강조했지만 이젠 재질 경쟁도 벌이고 있죠. 그 중에서 색상의 경우 바이오가 자기 색을 버리고(뭔가 하나 선점하고 있다는 건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애플을 떠올리게 하는 것으로 갔다는 게 뭐 좀 아쉽다고 할까요. 아이리버가 흰색으로 도배하는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기사 보시면 알겠지만 가격은 상당히 착한 편이군요. 이번에 출시된 N시리즈는 2종인데 100만원대, 120만원대라니까 바이오라는 이름값 생각하면 비싸다고 할 수는 없을 것도 같습니다(물론 자세한 사양은 나오지 않아서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아무튼 소니가 공개한 보도자료용 사진 외에 따로 웹하드에 몇 장 더 올려놨더군요. 그래서 함께 올립니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6/10/30 16:21, IT & Tech]
IT 제품을 바라보는 눈이 예전 같지 않다. 보는 관점이 달라졌다는 얘기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IT 제품의 품위를 평가하는 잣대는 성능이었지만 지금의 사정은?다르다. 예를 들어 PC가 얼마나 좋은 것인지 자랑하려면 CPU 클록만 얘기하면 그만이었다. 원래 사무용으로 시작한 PC 분야인 만큼 '깡통'에 불과한 디자인보다 실용성을 더 강조하는 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적어도 이 디자인이라는 분야, 아니 요즘은 제품 하나만을 고려한 단순 디자인이 아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역할까지 도맡아야 하는 시각적인 풍족함에서 애플은 단연 독보적이다. 물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아우르는 이 회사의 제품은 마치 소니가 고집스러운 자체 규격을 강조한 탓에 애물단지가 된 베타 방식의 비디오플레이어처럼,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쓰기에는 부담스럽다. 애플 역시 이제부터 인텔의 프로세서를 쓴다고 하니 맥OS가 아닌 윈도우를 설치한 매킨토시를 접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 될 것이다. 여하튼 애플이 만든 제품을 접할 때마다 실제 활용도를 떠나, 디자인만큼은 늘 탄성을 지르게 되는 건 사실이다. 그런데 아무리 제품을 자주 접해봤더라도 어디까지나 리뷰 기사를 작성하는 '일'이다 보니, 제품이 말하는 큰 줄기를 잡는데 노력하지 세세한?부분은 그냥 넘길 때도?있기 마련이다. 몇 일 전에도 그랬다.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를 살펴보기 위해 운영체제를 설치한 노트북을 빌렸다. 노트북은 굳이 자세하게 살펴볼 대상은 아니었다. 그런데 사무실에서 야근을 하다가 우연히 옆자리에 있던 애플의 아이북 G4 노트북을 보니 앞쪽에서 불빛이 나오는 게 아닌가? 뭔가 싶어 쳐다보니 뭐 별 건 아니었다. 전원 연결 상태를 알려주는 LED에 불과했으니까. 그런데 남과는 조금 달랐다. 불빛이 0과 1을 오가며 깜박이는 디지털 냄새를 주는 게 아니라 서서히 불빛이 줄어들었다가 커지는, 그러니까 숨쉬는 것처럼 만든것이었다. 애플 노트북을 써본 사람이라면 아마 '그런 걸 지금 알았냐'고 핀잔을 줄? 지도 모르겠다. 물론 별 건 아니다. 하지만 이런 별 것 아닌 세세한 게 소니나 애플의 멋진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그네들의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는 예가 아닐까?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