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전체보기 (426)
Note (37)
줌인포토 (72)
여행 (19)
IT & Tech (221)
카센터 (65)
영화 (12)
트랙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JJUNGs' DD(Daily Diary)
Volvo XC-60 ... 09年.. 기다..
We_ Not me..!
[Blogtimes 영상뉴스] SK텔레..
Blog Times - Korea Blog News..
SK텔레콤 티움(T.um) 체험기,..
디자인로그[DESIGN LOG]
SK텔레콤이 꿈꾸는 미래, 티움..
디지털과 모바일 - 늑돌이네..
«   2009/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2,291,188 Visitors up to today!
Today 789 hit, Yesterday 3,848 hit
한RSS에 추가
























'옴부즈맨'에 해당되는 글 1건
[lswcap1, 2008/01/29 13:35, Note]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랑 받지 못한 직업에 대한 메모. 한국언론재단이 네 번째 번역서로 낸 '퍼블릭 에디터 제1호' 서두에 나오는 부제입니다. 이 책은 뉴욕타임스가 지난 2003년 제이슨 블레어 기자가 30건에 이르는 기사 날조 사건이 터진 직후 보도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만든 퍼블릭 에디터로 일했던 대니얼 오크렌트의 칼럼을 담은 것입니다.

퍼블릭 에디터는 뉴욕타임스의 옴부즈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옴부즈맨이라고 하면 매체 스스로 엄격한 윤리적 기준 하에 보도를 비평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우리나라에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떨어지는 엄격함과 모호한 윤리적 태도, 더구나 눈에 띄지 않는 책에서 나온 표현을 빌자면 '회피성 편집' 덕(?)에 큰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한국언론재단이 낸 네 번째 번역총서이기도 한데 사실 국내 언론은 자기 정화 능력에 대한 노력보다는 옆집을 분석하는 것 이상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가 아닐까 싶군요. 실천이 병행될 수 있다면 이런 번역이 됐든 이론적 논거가 훨씬 신빙성 있게 들리겠지만.

책 구성은 간단합니다. 칼럼을 게재하면서 뉴욕타임스 기자들과 겪었던 경험담과 실제 게재했던 칼럼(해설 격인 간단한 메모를 붙여서)이 전부입니다. 공감대를 모두 형성할 수 없는 태평양 건너 얘기라는 점이나 번역체 특유의 지루함이 진도를 나가는 데 간간이 방해물이 되곤 하지만 관련업계 종사자라면 한번쯤 읽어봐도 괜찮겠다 싶더군요.

비판을(책에도 나오지만 뉴욕타임스 기자라고 해서 비판에 익숙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신경질적인 반응을 할 수밖에 없겠죠) 서로 한다고 해도 결국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게 노력한다는 점을 보면 우리 언론의 현실이 오버랩되면서 안타까움으로 결론을 내게 된다는 게 아쉽습니다. 이 사랑 받지 못한 직업을 가진 저자는 뉴욕타임스의 기사에 대한 비판을 여과 없이 격주로 칼럼에 게재하는데 기자 실명은 물론 구체적인 기사의 문제점까지 그대로 전달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좋다고만 얘기할 수 있는 건 아닐 수도 있지만 언론의 기본적인 역할을 고려할 때 엄격한 윤리적, 직업적 잣대를 스스로 챙기려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뉴욕타임스 기자라고 해서 기자의 속성 자체가 다를 수는 없겠죠. 책에도 나오지만 1면 신드롬이나 치고 빠지기 언론 행태, 취재원 떠받들기, 책임에 대한 회피성 편집 등을 굳이 열거하지 않아도 말입니다.

사실 책은 3분의 2 정도만 읽은 상태입니다. 다 읽은 것도 아닌데 쓰려니 설익은 밥을 내놓는 심정입니다만 그렇다고 대단한 얘기를 할 생각도 아니니 이 정도도 나쁘지는 않겠죠.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요즘 인수위가 하는 꼴을 보면 안 하던 나라 걱정까지 해야 할 판이지만 그보다 더 걱정은 새삼 꺼낼 얘기도 아니지만 언론의 보도 행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줄타기가 아니라 저널리즘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블로그에 정치적인 의견을 적는 건 피하는 편입니다만 요즘 힘이 빠져 보이는 대통령에게(당선인 말고) 꼭 해주고 싶은 말이 '퍼블릭 에디터 제1호' 서두에 나와서 한 줄 덧붙입니다.

"그들이 당신을 교수형에 처한다면
나는 당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 영화 몰타의 매에서 험프리 보가트가 메리 에스터에게 한 말. 뉴욕타임스의 한 독자가 보내온 이메일 메시지에서 인용.

Posted by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Trackback Address :: http://lswcap.com/trackback/257 관련글 쓰기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