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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2.0'에 해당되는 글 4건
[lswcap1, 2008/04/16 18:18, Note]

오늘자로 KISDI(정보통신정책연구원 http://www.kisdi.re.kr)가 웹 2.0 시대, 디지털 콘텐츠의 사회적 확산 경로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군요. 결론부터 말하면 웹 2.0 능동성과 창작성은 기대 이하이고 대형 포털의 폐쇄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겁니다. 단순 검색에서 블로그, 커뮤니티까지 모든 웹 이용은 포털 사이트 의존이라는 국내 인터넷 환경의 PC통신화를 그대로 전한 것 같습니다.

이번 연구 보고서를 위해 주1회 이상 블로그를 업데이트하는 15~45세 사이 블로거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는데 국내 블로거 가운데 41.6%가 스크랩한 자료 저장 공간으로, 20.8%가 사진 게시 장소로, 18.6%가 안부 교환을 위한 용도로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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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개설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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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이용 포스팅 방법(가끔 사용하는 편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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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일부 비공개 포함, 복수응답, %)

블로그의 개방성과 콘텐츠 확산에 대한 태도에도 소극적이라는 결과가 보이는군요. 응답자 중 74%가 자신의 블로그 중 일부를 비공개로 설정해놨다는 것, 68%가 주로 사적 콘텐츠 위주로 블로그를 꾸몄다는 것 등을 들어 여론 형성의 주체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블로거가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정보 수집과 확산, 공유 면에서 소극적이라는 겁니다. 보고서는 이들 문제는 부분적으로 포털 사이트에 대한 웹의 종속과 관련이 있다고 말합니다. 포털의 완결성과 폐쇄적 정책 때문이라는 거죠.

요즘 주춤한다지만 블로거에 트래픽 폭탄을 안겨주는 다음 블로거 뉴스에 등록된 RSS 주소가 5만여 개라고 합니다. 단순 RSS 수집 기능을 떠나 개인화된 메타 블로그 서비스로의 발전 가능성(지금도 그렇지만)이 보인다는 한RSS에 등록된 RSS 주소가 2만 5,000여 개로 들었고, 가장 큰 메타블로그라는 올블로그에 등록된 RSS 주소가 10만여 개 정도 되나요?(여기에서 언급한 수치는 정확한 게 아니라 주워들은 얘깁니다)

국내에서 탑블로거 위주로 마케팅을 한다 치면 1만 명 이상이면 충분, 아무리 많이 모아도 10만 명 정도면 거의 울트라 캡숑이라는 말도 누가 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서 블로그 쓰는 사람이 1천만 명 이상인데 말입니다. 연구 보고서에 나온 내용은 사실 당연할 수밖에 없는 결과죠.

웹2.0이라는 말이 나온 뒤 관련 서적이 많이 나왔는데 몇 가지 법칙이랄까 뭐 그런 것도 나왔었죠. 1% 법칙, 롱테일, 어텐션 이코노미(Attention Economy) 등등. 이들은 서비스의 개인화부터 주도권의 이전, 생산자의 증가와 권력 이동 내지 분배, 생산과 유통의 분리, 단순 소비자가 아닌 소비자이자 생산자 그룹의 등장 등을 말하지만 능동적 생산자가 굳이 아니더라도 부분적이나마 생산자 그룹이 늘어나고 있다는 건 자연스레 포털의 변화를 촉진시킬 요소가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보면 "웹 2.0 능동성과 창작성은 기대 이하이고 대형 포털의 폐쇄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웹2.0 능동성·창작성 기대 이하"라고 생각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린 지금 모두에게 작가나 기자, 프로페셔널이 되라고 하는 게 아니니까요.

능동적 생산자 그룹이 블로그를 쓰는 1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 중 60∼70%가 되기를 바라고 이 연구 보고서를 쓴 건 아니겠죠. 보도자료 내용만 봤으니 실제 연구 보고서에 나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능동적 생산자의 추이와 영향에 대한 것, 웹페이지 검색 등 현재 PC통신형이 아닌 개방적 검색 분야에 대한 추이와 가능성, 포털의 폐쇄적 정책이 부분적이지만 깨지고 있는, 혹은 그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연구 등의 내용이 있다면 좋겠네요.

포털의 폐쇄성 역시 한계에 봉착할 수 있는 환경으로 계속 이전 중이지 않을까요? 얼마 전에 특정 와인 정보를 찾다 보니 인사이드 정보 위주의 네이버에선 도통 원하는 답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만 구글에선 한 방에 찾은 적이 있습니다. 한국형 포털이라는 게 대세 위주, 익숙해진 그래서 이제 편한 인터페이스여서 좋고 편의는 극대화됐다지만 점점 더 세분화되고 다변화되는 소비자의 니즈를 언제까지 만족시켜줄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계속 그럴 수 있겠지만 만족도가 떨어지는 분야는 작지만 계속 늘어나지 않을까요.

뭐 지금이야 그렇죠. 어떤 사업을 제안해도 '포털과의, 그 중에서도 네이버와의 대척점을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프로젝트 실행의 첫 번째 포인트가 되겠지만 중요한 건 그러니까 가능성에 대한 내용이 더 궁금한 거 아니겠습니까.

관련 보도자료는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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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7/11/08 23:43,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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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 결과 페이지가 바뀌었습니다. 이미 올린 분도 많더군요. 저녁 늦게서야 보게 됐습니다. 아무튼 네이버의 검색 결과 페이지 변화는 검색 결과 자체에 대한 변화는 아니지만 녹색 톤을 살리고 깔끔하게 디자인을 손본 것 같습니다. 기술은 잘 몰라서 말을 못하겠지만 The Best Method 님이 올리신 '서양화된 네이버 검색 페이지..'를 보니 소스 코드도 웹 표준을 100% 준수한 건 아니지만 나름 노력을 기울인 모양입니다.

다른 변화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검색 결과에 나온 기사 제목을 누르면 해당 사이트로 직접 이동하고 바로 옆에 네이버 바로가기 링크가 있었죠. 바뀐 페이지를 보면 제목을 누르면 해당 사이트로 직접 이동하고 네이버 바로가기 링크는 아래쪽으로 뺐습니다.

온라인신문협회도 7일이 지난 기사에 대해서는 무조건 아웃링크로 빼라는 요구를 한 적이 있는데요. 이것과는 관계가 없을지 모르지만 아무튼 해당 사이트로 분산을 시키라는 요구에 대해 어느 정도 받아들인 과도기적인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뭐 예언가가 아니니 벌써 섣부른 판단을 할 수는 없겠지만 결국에는 적어도 검색 결과에 대해서는 모두 해당 사이트로 이동하는 모습이 되지 않을까요? 인터넷이라는 방대한 공간을 PC통신처럼 만들어버려서야 안 될 것이고 넘쳐나는 콘텐츠를 지금처럼 자사 사이트 안에만 담아두기에는 무리도 있겠고. 더구나 굳이 웹2.0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분산의 시대라는 요즘 추세를 감안하면 네이버 뿐 아니라 다른 포털의 검색 분야에서의 변화가 사뭇 궁금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2007/10/29 - [Note] - 구글, 네이버, 그리고 알바 2.0
2007/05/24 - [Note] - 네이버, AP 인수합병 보도 코멘트 ‘그런 계획 없어요’
2007/05/22 - [Note] - 다음, 뉴스 검색 개편 ‘뉴스 보는 방식 바뀔까?’
2007/05/16 - [Note] - 네이버에게 쓰는 편지
2007/05/07 - [Note] - 포털, 상생을 고민해야 할 때
2007/04/13 - [Note] - 포털 철의 장막 ‘콘텐츠로 넘어라?’
2006/12/21 - [Note] - 실무자가 말하는 ‘네이버 언론사별 페이지’에 대한 의견
2006/11/22 - [Note] - 포털, 슬로건만 봐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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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7/05/11 22:16, Note]

어제죠. 태그스토리가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20억원 규모 투자를 받는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물론 해외 투자사가 국내 인터넷 뉴미디어 업체에 투자를 하겠다고 나선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해외 투자사, 국내 웹 2.0 업체 눈독'(http://www.ringblog.net/929)이라는 링블로그의 포스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소프트뱅크벤처스만 해도 태터앤컴퍼니와 오피니티에이피, 그리고 이번에 태그스토리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 상태입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이번에 조성한 레인저 펀드 이전에도 오마이뉴스와 곰TV, 피플투에 투자한 바 있습니다. 그 밖에 다른 회사들도 판도라나 올블로그에 대한 투자가 있었고 하반기에는 IDG벤처스 역시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했다고 하네요.

아시다시피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100% 출자한 한국 내 창업투자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앞서 소개한 400억 원 규모의 레인저 펀드를 결성, 국내 벤처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죠.

소프트뱅크벤처스의 문규학 사장은 태그스토리 투자조인식에서 "웹2.0, 디지털미디어 기업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향후 투자 검토 기업을 자세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웹 2.0, 디지털미디어, 컨버전스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런 투자 행보에 대해 문 사장은 "일본 소프트뱅크가 지난해 인수한 소프트뱅크모바일(구 보다폰 재팬)을 보다 넓은 개념의 미디어 플랫폼으로 확장시키려는 전략"이라는 부연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그는 손정의 회장이 소프트뱅크모바일을 휴대폰 회사로 생각하지 않고 하나의 미디어 기업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 내 선도적인 인터넷 서비스 및 플랫폼에 투자하기 위해 400억 원의 레인저펀드를 결성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태그스토리 투자건에 대해서는 "국내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이 수익모델 부재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지만 태그스토리는 언론사에 동영상 플랫폼을 제공하며 이 시장의 가장 큰 이슈인 저작권에 대한 문제를 해결했다"는 말로 투자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현재 테터앤컴퍼니와 태그스토리 외에 교육 콘텐츠 및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업체 등에 레인저펀드 7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남은(?) 330억 원을 내년 중반까지 모두 소요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사실 뉴미디어 기업에 대한 투자 붐이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닙니다. 얼마 전에 실리콘밸리를 방문했던 사장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요즘 미국 투자자는 모두 뉴미디어 업체에 돈을 댄다는 겁니다. 전통적인 하드웨어 위주의 사업은 더 이상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없는 만큼 뉴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는 겁니다.

하지만 지난 2000년대 초반의 버블 현상을 겪었던 투자자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이더군요. 일부에서는 이런 교훈에서 얻은 조심성 덕분에 이번 버블(!)은 예전처럼 갑자기 꺼지는 게 아니라 서서히 3∼4년을 두고 내려앉지 않겠냐는 의견도 내더군요.

이유 없는 엔젤 투자가 예전처럼 있을 수는 없겠죠. 실제로 태그스토리의 설명회에서 소프트뱅크벤처스 문 사장도 "투자금은 있고 뉴미디어 업체도 많지만 투자할 곳은 없더라"는 고민을 토로했다고 합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됐든 IDG벤처스가 됐든 이들의 투자 의향은 현재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고 국내 뉴미디어 기업에게는 커다란 기회가 될 것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 선보인 뉴미디어 관련 사이트가 대부분 외국의 유명 사이트를 어설프게 복제하거나 혹은 콘텐츠 비즈니스를 한다지만 저작권 등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하지 않거나 제시하지 못하는(같은 말이지만) 경우(그냥 꿈만 꾸시라는 거죠)가 많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숙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태그스토리의 경우도 마찬가지죠. 무작정 투자를 받은 게 아니라 구체적인 저작권 해결책과 이에 상응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 여부에 관계없이 제시한 건 확실하니까요. 당연한 말이지만 기회를 얻으려면 꿈도 구체적으로 꿔야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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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6/12/06 13:46, Note]

어제 조선닷컴(www.chosun.com)이 개편을 했더군요. 파격에 가깝다거나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2.0이라는 표현까지 나와 있고 공유와 개방의 시작이라거나 웹의 정신을 반영한 것이라는 기획팀장의 멘트. 아무튼 신문의 논조만큼은 아니더라도 관심을 끌 만한 개편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들어가 봤습니다. 일단 메인 페이지의 기본 구성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2.0은 어디에? 맨 위 메뉴를 보니 마이홈이라는 메뉴가 보이는군요. 탑 기사 바로 아래에 '퍼가기'라는 버튼을 눌러도 이곳으로 들어가게 되죠. 물론 파가기를 하려면 회원 로그인을 해야 하지만.

조선닷컴의 마이홈은 RSS를 이용한 개인화 서비스입니다. 이미 이런 류의 서비스는 많이 보셨겠죠? 아시겠지만 친절하게 한 번 더 적어보자면 위자드닷컴(www.wzd.com)이나 요즘엔(www.yozmn.com)이 대표적인 개인화 서비스를 하는 곳 가운데 하나죠.

아무튼 마이홈 서비스는 어떻게 보면 획기적인 얘기가 될 수 있긴 합니다. 조선에 들어와서 경향이나 조인스를 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단 개방이라는 취지는 좋지만 일단 조선닷컴에 들어온 독자는 조선의 기사, 해당 매체의 색깔이 더 묻어나는 뉴스를 원하지 않을까요? 단순 정보의 제공에 초점을 맞춘다면 포털과 다를 게 뭐가 있을까요.

아무튼 조선에서 조인스 기사를 누를 가능성은 (개인적으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자체 기사화할 수 있는 서비스라면 도움이 될 수 있겠고, 어차피 마이홈 서비스가 조선닷컴 사이트 전체를 지배하는 게 아닌 부가 서비스이니 뭐라 할 건 아닌 것 같지만요. 물론 서명덕 기자의 '조선일보 개인화 서비스에 대해'에 언급되어 있는 것처럼 전면 도입을 하되 UCC라고 해도 해당 언론사의 색깔이 묻어나게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쪽이라면 전면 도입도 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좋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 판단 유보.

아무튼 그냥 부가 서비스라고 본다면 앞서 설명한 위자드닷컴이나 요즘엔보다 더 좋은 게 아니라는 다른 문제가 생기겠죠. 메인 페이지에 전면적으로 마이홈 서비스 위주로만 구성하는 것에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반대입니다.

조선닷컴 쪽에서 내년 목표가 UCC라는 얘기를 했다고 하더군요. 사실 언론사닷컴 어디나 UCC의 공식화랄까요 그런 부분에 관심이 많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많고요. 아무튼 그런 점에서 조선닷컴의 진정한 개편이랄까 그런 건 내년을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조선 논조의 UCC가 쏟아진다면? 털썩). 지금의 개편은 부분적인 것이고 RSS의 전면적인 도입 정도에 초점을 맞추는 수준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굳이 UCC의 도입이 아니더라도 조선닷컴의 메인, 그리고 개인적으로 관심 있게 본 세부 페이지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조선닷컴의 메인 페이지는 3단 구성에 가운데에 중심 기사를 배치해 위에서 아래까지 자연스럽게 스크롤을 옮기게 하는 구조입니다. 이전과 기본적인 구성이 바뀐 건 없으나 꽉 찬 느낌을 줬던 기존 구성보다 조금 여유가 있어 보이는 정도. 세부 페이지가 사실 이제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터인데 그쪽은 이전에 봤던 섹션을 표시해주는 것 빼고는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이트는 아직까지 메인 페이지 중심, 시장식의 꽉찬 느낌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메인이야 물론 상징성도 있고 메시지를 전하는 기본 창구인 만큼 중요성은 여전하겠지만 앞으로는 세부, 그러니까 최종 페이지 중심의 사이트 기획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또한 콘텐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더군다나 UCC의 공식화를 다들 서두른다면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내년에는 화두가 되지 않을까 싶고, 사이트 내에서는 자기 색깔과의 접목,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묶어주고 검색하는 능력의 강화 등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조선 얘기가 나온 김에 하나 더. 요즘 조선이 언론사닷컴이 진행하는 아쿠아프로젝트와 비슷한 IT포털을 지향하고 물밑 작업을 한다는 얘기가 많죠. 실제로 요즘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접촉해보면 조선 아니면 다음이 선점을 한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 전 간접 경로를 통해 알아본 한 커뮤니티 사이트는 다음이 클릭당 1원을 주는 식으로 계약을 한다고 하더군요. 또 다른 정보 사이트는 아예 처음부터 조선닷컴에만 기사를 공급하는 조건으로 지원을 받고 뭐 그렇습니다.

이게 다 네이버 때문? 그만의 아이디어에서 네이버가 아웃링크를 언론사닷컴에 제공하는 걸 두고 '네이버가 언론에 주는 바나나'라는 표현을 했더군요. 재미있게 봤습니다. 사실 그렇다고 볼 수 있겠죠. 아무튼 언론이 원하든 원치 않든 진행은 되고 있으니. 다른 사람 얘기를 들어보니 아웃링크를 실시한 뒤 언론사닷컴의 평균 트래픽이 20% 가량은 다 올라간 것 같습니다(아! 아직까진 맛있는 바나나인가요?).

아무튼 네이버의 뉴스 아웃링크 얘기가 나온 시점부터 언론사닷컴 쪽에서도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마다 자신의 사이트로 방문할 독자에게 던질 '언론사닷컴의 바나나'를 준비하고 싶은 거죠(제가 근무하는 회사도 예외는 아닙니다). 아무튼 이번 조선닷컴의 사이트 개편이 (개편은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IT포털(기존 포털과 같은 개념까지는 아니더라도)을 지향하려는 초석이 될까요? 이거 참. 머리가 안 좋아서 너무 바쁘게들 움직이면 생각하다 시간 다 가는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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