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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11/14 17:36, IT & Tech]
지난 10월초에 SK텔레콤이 문을 열 예정인 체험관 티움(www.sktelecom.com/tum)에 대한 포스트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해당 포스트에도 나와 있지만 티움이 문을 열기 한 달 전에 이곳에 가본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사 중이어서 '체험관을 체험해볼 수는' 없었죠. 조금 지났지만 오늘 티움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티움의 규모는 5,000여 평 가량인데 SK텔레콤 본사 사옥 1층과 2층 일부를 씁니다. 실제로 가보면 알 수 있지만 규모는 생각보다 작다고 느껴질 것 같습니다. 티움은 이리저리 전시물을 단순 배치한 게 아니라 컨셉트를 두고 만들었습니다. 바로 '물'입니다. 1층 티움 입구에는 작은 연못을 형상화한 디스플레이가 바닥에 깔려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티미라고 불리는 자신만의 지능형 아바타를 받게 됩니다. 정식 오픈 전에는 씨앗이라고 불렀는데 이름을 지어준 모양입니다. 티움을 체험하려면 먼저 UMD인 티키(T-Key)를 받아야 하는데요. UMD를 걸친 뒤 연못 앞에 가면 자신에게 부여된 티키를 UMD로 무선 통신을 통해 옮겨올 수 있습니다. 티키는 전시장을 다니는 내내 관람객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옆면에도 디스플레이어가 쫙 깔려 있는데 티미가 UMD에서 튀어나와 관람객을 따라다니기도 합니다. 2층에서 체험관을 모두 구경하고 나면 맨 마지막에 구름이라고 명명한 바닥 디스플레이에 티미를 보내면서 관람을 마무리하고요. 구름에 티미를 무선으로 보내면 1층에 있는 연못에 물이 떨어집니다. 물이 연못에서 2층에 올라 구름으로 가고 다시 연못으로 환원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죠. SK텔레콤이 물을 컨셉트로 잡은 이유는 '물이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것'이라는 것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사 역시 이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 되겠다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제 체험을 시작해볼까요? 일단 예전 포스트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1층 스타벅스에 모였는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비슷한 테이블 PC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스타벅스의 커피를 모바일 주문 처리할 수도 있는데 아쉽게도 실제로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터치스크린의 인식 방식은 사람의 몸에 흐르는 정전기를 감지하는 '정전용량방식'인데요. 실제 인식률이 대단히 뛰어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커피를 마시면서 오목이나 간단한 게임, 인터넷 검색 등을 할 수 있다는 건 나름대로 재미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직까지는 실용성보다는 눈요기 역할이 더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티움은 아직 개장 초기여서 몇 가지 계획했던 안내 방식을 수행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티미의 경우 UMD를 통해 단순 안내만 하는 게 아니라 한 번에 티움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 30명이 한 곳에 몰리지 않도록 분산 안내를 해줄 뿐 아니라 처음 티미를 생성할 때 개인 정보를 입력해놓으면 관람이 끝나도 다음에 다시 불러올 수 있는 사이버 아바타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이런 지능형 안내는 준비중인 상태라고 합니다. UMD도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UMD는 등에 걸치게 되어 있는데 티움 체험관 1층과 2층에 자리잡은 LBS와의 연동을 위한 것도 있겠고 몸에 걸칠 수 있도록 어찌 보면 배려를 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탓에 덩치가 너무 크고 무거운 문제가 있군요. 또 체험 테마를 옮길 때마다 해당 내용을 로딩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만만찮다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동행한 블로거 분들도 이 점을 아쉽게 생각했는데요. 시스템 사양을 높이고 좀더 휴대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선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휴대성이 중요한 모바일을 업으로 삼는 만큼 UMD에도 이런 개선이 필요할 것입니다. 티움은 과거, 현재, 미래의 3가지 시점을 각각 테마로 만들고 해당 테마 안에 갖가지 체험물을 배치한 구성입니다. 아쉽다면 과거와 현재는 별로 볼 게 없거나 구성이 단순한 편이라는 것. 볼거리라면 미래 쪽에 쏠려 있을 수밖에 없겠습니다. 아무튼 비록 미래에 무게를 많이 뒀다고 해도 티움의 장점이라면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게 아닐까 합니다.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것 가운데에는 미래형 자동차처럼 생긴 곳에 2인이 올라타서 직접 미래형 가상 운전을 체험할 수 있는 T드라이빙, 얼굴과 몸을 각각 3D 스캔한 뒤 고급 의류 브랜드인 프라다의 옷 수천 벌을 입혀볼 수 있는 U패션이 추천할 만합니다. 특히 아바타에 프라다 옷을 입힌 가상 관람객의 모습은 휴대폰으로 내려 받아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아바타는 본인의 얼굴을 토대로 가상으로 머리 모양이나 색상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체험관에서 파워유저(www.powerusr.com)가 직접 프라다 옷을 입어봤는데 일행의 반응은 "너무 미화됐다"는 것이긴 했습니다만. 참. 체험관 화면에 나오는 아바타는 수영스타 박태환 선수의 3D 스캔을 뜬 것이라고 하더군요.박태환 vs 파워유저의 대결이라. 체험이 끝나면 남는 게 없지만 T드라이빙도 인기를 많이 끌 만합니다. 미래형 자동차 모양으로 생긴 기계는 그냥 서있는 게 아니라 앞뒤 좌우로 가상 화면에 맞춰 움직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지만 들어보니 티움은 고등학생 이상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체험 방법이나 아이템이 조금 복잡할 수 있어 그런 것 같은데 조금 아쉽기도 하네요. 이들 체험물 외에 미래형 주택을 미리 접해볼 수 있는 U홈이나 UMD를 물건 위에 대면 해당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물론 가상 구매까지 체험해볼 수 있는 U쇼핑, 아무 것도 없는 판 위에 UMD 화면을 맞추면 가상 게임판을 보면서 게임을 할 수 있는 리얼GXG도 기대를 조금 버리면 나름대로 볼 만한 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 게임의 경우 블록과 축구 2가지가 있는데 체험하는 일행을 보니 축구가 꽤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법 인기도 있는 체험물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U쇼핑은 가상 판매물 위에 UMD를 올려놓으면 구매 정보를 보고 모바일 구입도 하는 그런 체험인데 그냥 한 번 재미로 해보면 끝나는 것이라 조금 아쉽더군요. 예를 들어 티움 관련 액세서리 등을 실제로 이런 방식으로 판매해보면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 밖에 U홈은 3면에 가득 찬 화면으로 미래 주택의 모습을 볼 수 있다지만 버튼만 계속 누르는 정도의 체험이어서 실망할 수도 있겠습니다. TV스테이션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뮤직 비디오 촬영 및 제작도 꽤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입니다. UMD에 단 카메라로 원하는 영상을 촬영하고 간단한 편집을 하면 음악을 맞춰(텔미와 되고송 2개만 있긴 하지만) 전면에 있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관람객이 만든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도 모바일로 보내준다면 꽤 괜찮겠다 싶더군요. 티움 맨 마지막에 위치하고 있는 긴 옆면 디스플레이도 꽤 재미가 있더군요. 디스플레이 화면에는 마치 강물처럼 뉴스 기사 같은 콘텐츠가 떠다닙니다. 보고 싶은 콘텐츠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해당 뉴스가 UMD로 들어옵니다. UMD를 통해 뉴스를 볼 수 있군요. 나름 재미있더군요. 어떨땐 강물(?)이 너무 빨리 흘러 뉴스 담기 바쁘긴 했지만. 물론 칭찬할 것도 꽤 있겠지만 티움이 매력적인 체험관으로 성장하려면 몇 가지 보완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컨대 U홈처럼 단순 '클릭' 참여보다는 뭔가 가상이라도 실제로 해볼 수 있는 액션을 가미하거나 U쇼핑도 간단한 기념품이 됐든 뭐가 됐든 흥미를 유발할 다른 요소가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 비해 현재나 과거에 대한 체험은 단순한 전시 이상(물론 체험할 게 없다는 건 아닙니다)이 아니라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UMD의 지능형 안내도 하루 빨리 이뤄지기를 기대해봅니다. 티움에 가려면 고등학생 이상 관람에 아직 오픈 초기이기도 하고 한 번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도 한정된 탓에 인터넷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봤을 땐 국내 체험관이 대부분 체험이 아닌 보는 것 이상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체험에 충실하려는 노력은 했다고 봅니다. 기대를 조금 줄이면 꽤 체험할 꺼리도 많아 단순 전시장 이상의 것은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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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10/06 16:41, IT & Tech]
지난 10월 2일 SK텔레콤(www.sktelecom.com)이 을지로 본사 사옥 1층과 2층에 모바일 체험관인 티움(T.um. http://www.sktelecom.com/tum)을 오픈한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사실 티움이 문을 열기 한 달 전에 이곳에 가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직 공사 중이어서 이곳의 대략적인 모습도 볼 수 없었지만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때 SK텔레콤측 관계자에게 들은 내용에 따르면 일단 티움의 규모는 5,000여 평 가량이고 SK텔레콤 본사 사옥 1층과 2층 일부를 씁니다. 실제로는 대단히 큰 규모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전시장 대부분은 2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1층에는 스타벅스가 있는데요. 단순하게 커피만 마시는 게 아니라 스타벅스와 IT 기술의 결합을 모토로 삼은 매장입니다. 이곳의 테이블은 유테이블이라고 해서(유비쿼터스 테이블) 마치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처럼 구동하게 됩니다. 뒷얘기지만 원래 SK텔레콤도 서피스를 구입하려고 했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운영체제 내부에 있는 애플리케이션 어느 것도 건드릴 수 없게 하는 바람에 (이렇게 하면 SK텔레콤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없어 할 수 없이 자체 제작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스타벅스 내에서의 커피 주문에서 계산까지 모든 과정은 이 유테이블로 처리하게 됩니다. 회사측 관계자는 유테이블의 경우 양산을 한 건 아니지만 활용도에 대해 고민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왕 개발한 것이니 실제로 스타벅스와 제휴를 맺는다든지 그런 식으로 써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는 건 당연하겠죠. 전시장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스타벅스의 유테이블은 티움의 다른 전시장과 연계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뭔 얘긴가 하면 티움은 작지만 상당히 지능형으로 제작한 체험관입니다. 1층 입구에 들어서면 관람객은 먼저 PMP와 비슷한 UMD(Ultra Mobile Device ; 개인맞춤형 이동 단말기)를 한 대씩 받게 되고(그 탓에 한 번에 동시 관람할 수 있는 인원은 30명으로 제한된다고 합니다. 전체를 체험하는 시간은 대략 1시간 10분 정도로 잡고 있다고 하더군요) 연못 같은 곳(바닥에 큰 액정이 있습니다)에서 자기만의 씨앗을 받게 됩니다. 재미있는 건 씨앗은 UMD 내부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장소에 따라서는 밖으로도 튀어나온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층에서 씨앗을 받고 2층으로 올라갈 때에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게 되는데요. 에스컬레이터 좌우 면에도 액정을 설치했는데 이곳에 관람객의 씨앗이 나타나게 된다고 합니다. 2층에도 보이지 않는 첨단 기술이 길을 안내합니다. LBS(Location Based Service), 그러니까 위치 기반 서비스를 위한 300여 개의 안테나를 바닥에 촘촘하게 박았는데 이를 통해 반경 10cm 안에 있는 관람객 정보를 찾아냅니다. 이 정보를 이용해 UMD의 씨앗이 지능적인 안내를 하는 것이고요. 보통 PMP 비슷한 것을 전시관에서 나눠준다고 해도 모두 똑같은 설명과 순서를 안내해주지만 티움의 UMD는 동시 관람객 30명을 전시장 곳곳에 분산 안내하게 됩니다. 2층에 올라오면 본격적인 체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2층 전시장은 크게 드림, 플레이 나우, 베이직의 3가지 테마로 나뉩니다. 이는 각각 미래, 현재, 과거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물론 실제 구성은 미래에 더 중점을 둔 것이고(이게 가장 볼만하기도 하고요) 베이직의 경우 그냥 구색 정도로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티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드림관은 6가지 테마를 다루고 있습니다. U홈, U패션, U쇼핑, T드라이빙, 리얼 GXG, 마이TV가 그것인데요. 영상 통화나 IPTV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데 프라다와 제휴를 맺은 U패션이 눈길을 끕니다. SK텔레콤측 관계자는 프라다와의 제휴에 대해 오랫동안 설명을 하더군요. 패션 회사에서 옷에 대한 모든 정보를 넘긴다는 건 기밀을 넘기는 것과 같아 실제로 꽤 오래 공을 들여 협상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몸 치수를 재는 둥근 돔 안에 들어가면 신체 중 10만 개의 포인트를 측정해 실제 치수에 맞는 프라다 옷 45벌을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신체를 측정하는 돔 역시 기본 기술은 들여왔지만 나머지는 자체 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걸 이용해서 얼굴 모양까지 사이버 공간에 따주는 건 아닌데요. 아쉽긴 하지만 얼굴 모양은 바로 옆에 있는 곳에서 따로 아바타처럼 만들 수 있답니다. 그리고 이들 정보(사이버 캐릭터가 입은 옷 정보, 캐릭터 모양)는 앞으로 자신의 휴대폰에 전송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밖에 베이직은 SK텔레콤을 중심으로 한 국내 이동통신 역사를(체험은 별로 없고 전시 위주), 나우는 SK텔레콤의 현재 서비스 중심 소개여서 큰 관심이 안 갈수도 있겠네요. 티움은 컨버전스 체험관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가보면 체험이나 전시 공간이 작아서 규모 면에선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드림의 경우 나름 볼만한, 직접 체험해볼 만한 요소가 꽤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완공된 뒤에는 가보지 못해서 ^^). 또 국내 전시, 체험 문화의 경우 일방향인 경우가 많은데 좋은 사례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요(관계자의 설명처럼만 되어 있어도 볼만한 요소는 있지 않을까 싶은). 자료를 보니 티움은 위에 나온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중순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고 11월 3일부터 관람할 수 있다고 하네요.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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