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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4/09 16:22, IT & Tech]
지금 손안에 어떤 디지털기기를 들고 계신가요? MP3 플레이어? PMP? UMPC? 아니면 휴대폰으로? 사실 요즘엔 손바닥에 놓고 쓸만한 녀석들이 참 많습니다. 즐길 수 있는 게 많아졌으니 이것저것 욕심도 많이 내게 되죠. 음악도 좀 들어야겠고 동영상도 보면 심심치 않을 것 같아 좋겠고.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어떤 걸 골라야할지 망설이게 되는 '즐거운 고민'은 사치였습니다. 기껏해야 MP3 플레이어가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이야 고를 게 너무 많아 문제지만 나름대로 문제가 없는 건 아니죠. PMP? 이 녀석은 기능 많아 좋긴 한데 덩치가 너무 커서 휴대성은 아무래도 떨어지죠. 동영상을 기본으로 삼는 만큼 화면도 기본이 4.3인치는 되니 말이죠. MP3 플레이어? 이 녀석은 기능 확장을 많이 했다지만 음악에 초점을 맞춘 하드웨어 구성이다 보니 동영상이나 다른 기능을 즐기기엔 부족함이 있고. 휴대성과 기능성을 한꺼번에 쫓다 이런 제품 컨셉트는 사양만 봐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V10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크기는 102.8×54.3×15.4mm로 흔히 볼 수 있는 MP4 플레이어와 비슷합니다. 무게는 배터리를 포함해 108g이니 목에 걸면 곤란하겠지만 휴대성은 충분히 확보할 수준이라 할 수 있겠고요. 디스플레이는 76.2mm, 그러니까 3인치 와이드 TFT-LCD입니다. 보통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MP4 플레이어는 2.4인치로 휴대폰과 같은 디스플레이 크기를 제공합니다. PMP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4.3인치고요. 3인치라는 V10의 화면 크기는 MP4의 비좁은 화면과 PMP의 휴대성 떨어지는 대형 화면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겁니다. 당연히 MP4보다는 동영상을 더 편하게, PMP보다는 휴대성을 더 확보할 수 있는 하드웨어 조건인 것이죠. 해상도는 480×272를,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도 지원합니다. 하긴 요즘 터치스크린 지원하지 않으면 참 그렇죠. 일단 화면 인터페이스 대부분이 아이콘화, 단순화되어 있고 이런 화면 나오면 일단 손가락으로 버릇처럼 눌러보게 되니까요. V10 역시 당연히 지원합니다.
물론 터치스크린만을 지원하는 건 아닙니다. V10 본체를 보면 전원 외에 메뉴 버튼과 볼륨 UP/DOWN 버튼은 따로 배치해놨습니다. V10은 2가지 기능을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데 이럴 때 메뉴 버튼을 조합해서 쓰면 좋습니다. 저장 용량은 4GB와 8GB의 2가지 가운데 선택할 수 있습니다. V10은 동영상과 음악 재생, 휴대성 등 뭐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컨셉트로 볼 수 있으니 여러 기능 지원을 위해선 넉넉한 용량도 필수겠죠. 본체에는 SD카드 슬롯을 달아서 기본 용량 외에 손쉽게 용량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습니다. SD카드는 SDHC를 지원하니 4GB 이상 SDHC 지원 카드도 쓸 수 있습니다. SDHC는 쉽게 말하면 SD카드의 새로운 대용량 버전으로, FAT32 포맷을 이용해 최대 32GB 용량까지 개발이 가능해진 겁니다. 배터리는 내장형인데 1650mAh짜리 충전식 리튬폴리머 전지를 씁니다. 아직 연속사용시간은 체크하지 않았는데 제조사가 공개한 사양에 따르면 MP3는 128Kbps, 볼륨 10으로 놨을 때 8시간, 동영상은 밝기 5, 해상도 480×720 기준으로 5시간 연속 재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V10이 지원하는 기능은 이렇습니다. 동영상, 음악 외에 FM 라디오와 텍스트, 사진, 음성 녹음, 전자사전의 7가지죠. 동영상은 AVI와 MPG, WMV, ASF, DAT, VOB, MP4, TS, DivX를, 음악은 MP3 외에 AAC, WMA9, OGG Q10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SMI 자막 지원하고요. 그 밖에 사진은 JPEG 외에 BMP, GIF, PNG를 볼 수 있습니다. 본체 디자인 자체는 뭐랄까요. 깔끔합니다. 물론 애플의 그것에서 느끼는 듯한 정도의 깔끔함은 아니라는 게 아쉽다면 아쉽지만 티타늄 재질에서 오는 고급스러움은 느낄 수 있겠군요. 패키지 구성은 튼실한 편인데 이어폰과 USB 케이블, 그리고 이 제품은 24핀 표준 휴대폰 케이블로 연결해서 충전할 수 있는데 여기에 필요한 24핀 충전용 연결 잭, 핸드 스트랩, 스타일러스 지지대, 사용 설명서와 파우치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짝퉁 아니네? 크기만 줄인 '진품 PMP' V10에 관한 첫 번째 글은 하드웨어 구성 위주로 올렸습니다. 다른 기능이야 더 써봐야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아무튼 V10은 언뜻 보면 MP4 플레이어와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6/10/31 11:44, IT & Tech]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에 밀리는 국내 업체가 동영상 기능을 강화한 MP4 플레이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LCD를 2.4인치 정도로 넓히고 초당 30프레임 재생 기능을 갖춘 제품 얘기도 있고. 일단 어떤 제품이 있는지 볼까요? PMP에 주력했던 디지털큐브(원래 MP3 플레이어에서 출발하긴 했지만)가 아이스테이션 미니를 내놓을 예정이죠. 이 제품은 동영상 뿐 아니라 지상파DMB 수신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플래시를 지원해 위젯으로 배경화면을 꾸밀 수도 있고요. 코원 제품은 H.264를 지원하는군요. 현재 출시된 제품 가운데에서는 삼성전자의 T9도 인코딩 과정을 거치면 재생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했군요. 사실 동영상을 지원하는 MP3 플레이어는 이제 흔하다고 봐야죠. 에누리(www.enuri.com)에 들어가서 동영상 지원 MP3 플레이어를 찾아봤습니다. 앞서 소개한 삼성의 T9 외에 레인콤의 예쁘고 쓰기 힘든 제품 U10이 있고 코원의 아이오디오 F2, A385, E10, MG-770, 아이팟 비디오 등 참 많네요. 그런데 말이죠. MP4 플레이어가 중국산 이길 무기가 되긴 어렵지 않을까요? 요즘 1GB, 2GB짜리 10만원 이하로 쏟아지는 중국산 제품, 대부분 MP4 플레이어입니다. 쇼핑몰에서 단일 수량으로 몇천 대씩 뽑아내는, 그 A/S 불안한 제품들 말입니다. 다 동영상 재생됩니다. 아시겠지만. 물론 지상파DMB를 지원하는 제품은 보지 못했습니다만 이것저것 MP3 플레이어에 붙이면 PMP와 달라질 게 뭐가 있고 휴대폰에서 그냥 지상파DMB 보던 사람에겐 '넌 꼭 MP4 플레이어 사야한다'고 얘기할 근거가 뭐가 있을까요? 자~ 주위에 즉석 설문조사를 돌려봤습니다. "음악 재생되는 기기 많은데 MP3 플레이어 들고 다닌다면 이유는?"이라고 물으니 옆자리 서모 양(27세) 曰 "간지죠." 아. 그렇군요. 그렇죠. 디자인 중요하죠. 다음 그 옆자리에 있는 한모 군(27세)에게 물었습니다. "제품이 커서 PMP 같은 건 불편하잖아요" 그렇죠. 제품이 너무 크면 갖고 다니면서 듣기 어렵죠. 다른 회사에 근무 중인 김모 군(29세)에게 물었더니 비슷한 대답이 옵니다. 제품이 워낙 커서 PMP나 PSP는 평소에 들고 다니기 어렵다. 장거리 여행이라면 짐을 줄이기 위해 컨버전스 제품을 갖고 가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냥 MP3 플레이어가 편하다. 뭐 그런. 그 밖에 조작이 편하다는 점, 컨버전스에 대한 불신도 이유도 들어가 있습니다. 컨버전스에 대한 불신이요? 하나만 잘하기도 벅차다는 게 근거였습니다만. 휴대폰으로 들어도 되지 않냐는 질문에는 부가기능은 아예 없고 그냥 듣기만 해야 한다는 게 불편하고 파일 복사하기도 복잡하다는 이유들 들더군요. 사실 MP3 플레이어가 컨버전스를 거듭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다른 IT 관련 제품도 모두 컨버전스 수술 중입니다. 서로의 고유한 장벽, 적어도 기능적인 면에서는 사라지는 측면이 강합니다. 동영상이나 지상파DMB 같은 기능 추가가 경쟁력이 된다는 건 조금 무리 아닐까요? 앞서 조금 언급했지만 컨버전스의 맹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왜 마트 같은 곳 가면 짬짜면(짜장에 짬뽕) 같은 것 팔잖아요. 이게 기능을 여러 개 더한 컨버전스라고 하면 딱 맞는 얘기 아닐까 싶습니다. 식판 하나에 2∼3가지 맛을 볼 수 있다는 거. 하지만? 하나씩 따져보면 맛이 없다는 거죠. 그리고 섞이지 않는다는 문제(인터페이스나 조절 등)도 비슷하네요. 밖에서 쓰는 제품은 그냥 단순한 게 좋죠. 다루기 더 편한 인터페이스, 그리고 기능 외적인 감성적인 면(디자인이 크겠죠?) 등이 결국은 기능적인 추가보다 중요하지 않겠냐, 그리고 기능을 추가한다면 그냥 '우린 멀티태스킹된다' 정도가 아니라 좀더 기능끼리의 유기적인 연동, 인터페이스의 연동이 좋은 제품이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 밖에 요즘은 MP3 파일 구하기 어려워하는 분도 많으니 결국 단말기만의 판매가 아닌 콘텐츠의 접근을 자유롭게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한 열쇠가 되지 않겠냐는 뭐(하고 보니 당연한 얘기네요). 아무튼 MP4 자체만으로 그냥 탈출구가 될 것은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ㅋ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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